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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가 되는 법

히틀러부터 김일성까지, 20세기의 개인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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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1.03.01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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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29.4만 자
  • 34.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968575
ECN
-
독재자가 되는 법

작품 정보

독재에도 연출이 필요하다!

2019년 『뉴 스테이츠먼』 올해의 책
2019년 『이브닝 스탠더드』 휴가철에 들고 가야 할 책

오싹하고 영리한 독재의 기술

중국 현대사의 권위자이자 새뮤얼 존슨상 수상자 프랑크 디쾨터가 20세기 대표적인 독재자들의 흥망성쇠를 개인숭배의 관점에서 조명했다. 디쾨터에 따르면, 어떤 독재자도 공포와 폭력만으로 통치할 수 없다. 일시적으로 권좌를 유지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독재에도 기술과 연출이 필요하다. 국민으로 하여금 숭배를 이끌어 낸 독재자들, 곧 전제 정치가 합의된 것처럼 가장할 수 있었던 영리한 독재자들은 효과적으로 정적(政敵)을 약화시키고 장기 집권의 길을 닦을 수 있었다.
『독재자가 되는 법』에서 프랑크 디쾨터는 20세기 들어 오싹할 정도로 효과적인 개인숭배를 강요한 8인을 돌아본다. 세심하게 연출된 행진, 치밀하게 구축한 신비주의 장막, 지도자를 찬양하는 노래와 출판물에 이르기까지 이들 독재자는 자신의 이미지를 포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안간힘을 썼고 전 국민이 자신을 찬미하도록 부추겼다. 히틀러는 신비주의적인 유사 종교에 기초한 유대를 강조하면서 자신을 대중과 하나로 연결된 메시아처럼 포장했고, 아이티의 독재자 뒤발리에는 부두교 사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자신이 초자연적인 힘을 가졌다는 소문을 부추겼다. 디쾨터는 개인숭배가 독재 정치의 부수물이 아니라, 독재 정치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이라고 강조한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날의 세계 지도자 중 누군가는 그들과 똑같은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개인숭배가 총보다 탁월한 이유

디쾨터에 따르면, 독재자는 원래 나약한 존재였다. 애초부터 대중의 지지가 있었다면, 굳이 폭력을 동원해 권력을 취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진짜 두려워한 것은 국민들이 아니라, 언제든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정적이었다. 실제로 무솔리니는 여러 파시스트 지도자 중 확실하게 자리 잡은 한 명의 지도자에 불과했고(1922년에는 군 지도부 내에서 반란에 직면했다), 스탈린은 레닌 사망 2년 전에 운 좋게 서기장에 올랐지만, 당의 실권자 트로츠키에 비하면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었다. 1945년 당시 서른세 살의 김일성은 소련이 내세운 지도자였고, 그는 지하 운동에서 자신보다 훨씬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공산주의 지도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겨우 잡은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독재자는 <피비린내 나는 숙청>, <교묘한 속임수>, <각개 격파>로 정적들을 제거해 나갔지만, 결국에는 개인숭배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개인숭배는 측근과 반대파 모두를 똑같이 약화시켰다. 개인숭배의 목적은 설득이 아니었다. 혼란을 주고, 상식을 파괴하고, 개인을 고립시키고, 개인의 존엄성을 짓밟기 위함이었다.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독재자를 칭송하게 강요함으로써 모두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 <모두가 거짓을 말하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공모자를 찾아서 쿠데타를 일으키기가 더욱 어려워질 터였다.>

작가

프랑크 디쾨터Frank Dikotter
국적
네덜란드
출생
1961년
학력
런던 대학교 SOAS 박사
제네바 대학교 역사학, 러시아학 학사
경력
홍콩 대학교 석좌교수
런던 대학교 교수
SOAS 연구원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독재자가 되는 법 (프랑크 디쾨터, 고기탁)
  • 인민 3부작 세트 (전3권) (프랑크 디쾨터, 고기탁)
  • 해방의 비극 (프랑크 디쾨터, 고기탁)

북 트레일러


리뷰

4.0

구매자 별점
1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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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wog***
    2024.01.08
  • 세계의 독재자들은 대부분 ’개인숭배‘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자신을 미화하고 심지어 신격화하면서 권력을 공고히 했다. 숭배는 대중의 두려움을 기반으로 한다. 매력적인 외모와 열정적인 연설,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이용한 선전과 광고들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개인숭배는 권력을 통해 자행되는 폭력과 감시로 유지된다. 책에서는 8명의 대표적인 독재자들을 중심으로 개인숭배의 과정과 독재의 결말을 소개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졌지만, 독재를 강화하기 위해서 개인숭배를 활용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책에서 언급한 독재자들은 다음과 같다. 1 무솔리니 2 히틀러 3 스탈린 4 마오쩌둥 5 김일성 6 뒤발리에 7 차우셰스쿠 8 멩기스투 _________ 〈개인숭배〉라는 용어가 지도자를 미화하는 모든 노력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는 순간 현대 독재 정권에서 일어난 일들은 별것 아닌 일이 된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나 총리가 자신의 이미지를 포장하거나, 자신을 칭송하며 노래하는 어린아이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자신의 이름을 금화에 새기거나, 자신의 주변을 아첨꾼들로 채우면 정치적인 구설에 휘말린다. 이런 행위들이 자기도취적이거나 심지어 악의적으로 비치면서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숭배는 아니다. 지지자들에게 지도자를 천재라고 선언하게 하는 것 역시 숭배가 아니다. 숭배의 첫 단계에서 독재자는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굽실거리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에게 경의를 표하도록 만들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 그럼에도 개인숭배가 충분히 진행되면 이제는 누가 독재자를 지지하고 누가 반대하는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________ 감시는 우울한 어떤 것이 아니다. 아주 조금만 역사를 돌아보아도 20세기와 비교하면 오늘날은 독재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개인숭배로 자신을 둘러싸는 독재자들은 필연적으로 그들을 둘러싼 추종자들이 만들어 낸 환상을 굳게 믿게 되면서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결국 혼자서 모든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들은 나라 안팎을 가리지 않고 도처에 적이 있다고 믿는다. 자만심과 피해망상이 커지면서 이미 손에 쥔 권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보다 많은 권력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들이 내리는 판단에 의해 너무나 많은 것이 좌우되기 때문에 때로는 아주 사소한 계산 착오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해 정권이 흔들릴 수 있다. 결국 독재자에게 가장 큰 위협은 국민과 독재자 자신이다. 독재자가 되는 법 | 프랑크 디쾨터, 고기탁 저 #독재자가되는법 #프랑크디쾨터 #열린책들 #독재자 #개인숭배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3.12.21
  • 개인숭배와 칭송으로 포장된 오만과 욕망의 민낯

    ******
    2023.12.18
  • 마오쩌둥 3 부작에서 보여준 것처럼 사실에 근거한 막대한 양의 인용문이 이번 책에서도 빛을 발한다. 그리고 20세기 이후 민족주의 발현 및 혼란했던 사상사와 함께 인류사에 흔적을 남긴 독재자들을 짧게나마 그들이 어떻게 민중을 사로잡았으며 권력을 독점하며 또한 장 기간 유지할 수 있었는지 설명하고있다. 다만 어느정도 근현대 세계사에 익숙해야 쉽게 읽힐듯하다.

    cho***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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