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성경 새번역>은 성경 완독을 목표로 하는 독자들을 위해 성경의 제목과 장만 표기하고, 소제목과 절 표기를 삭제하였습니다.
성경을 읽는 독자들에게 익숙한 표기 방식을 변경하는데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성경의 장과 절 소제목이 언제부터 사용해 왔는지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성경의 ‘장’표기는 1,200년대 이후부터 이며, 장과 절을 구분한 최초의 성경은 영어성경 ‘제네바성경’(1560)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전통을 역행하거나 복원작업을 시도한 것은 아닙니다.
도서 성경은 내용에 따라 문단을 세분하여 표기하였지만 전자책 성경은 소제목에 따른 큰 구분만 되어 있어서 본문 내용을 숙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명기서,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에스겔서는 메시지가 반복되는 것 같은 지루한 느낌이 있어 집중하여 읽어야 하는데 스마트폰은 화면이 작은 데서 오는 어려움 때문에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잠언서도 격언이 많은 책인데, 전자책 성경은 특성을 고려해서 편집하지 못했습니다. 시편 119편은 문단을 나누어 읽지 않으면 끝까지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통독성경 새번역>은 성경 각 권의 특성에 따라 문단을 나누고 세분하였습니다.
이제 성경을 스마트폰 이나 테블릿 컴퓨터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이용하여 읽고 묵상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자책으로 성경통독을 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출시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으로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을 유능하게 하고, 그에게 온갖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딤전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