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환경에 맞춰 『선교사 위기관리 표준정책 및 지침서』 개정판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2년간 10명의 TFT 위원을 중심으로 『선교사 위기관리 표준정책 및 지침서』 초판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이전 2003년에 몇 분의 전문가들이 마련했던 『선교사 위기관리 지침서』가 중요한 원리와 방향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빠르게 변하는 선교 현장의 다양한 요구들에 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TFT 위원들은 한국적 상황을 배경으로 표준정책들을 재조정하는 동시에 선교 현장에서 발생한 다양한 위기 사례를 바탕으로 선교단체들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였습니다. 한국적 상황을 반영한 창의력이 요구되는 작업을 통해 발간된 지침서와 함께 진행된 많은 위기관리 교육‧훈련을 통해 한국 선교사와 선교단체들의 위기관리 역량은 전반적으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힌두교 정권의 근본주의 정책으로 인한 인도 선교사 추방과 2018년 새로운 종교조례로 인한 중국 선교사의 대규모 비자발적 철수, 우크라이나 및 중동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쟁, 튀르키예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아이티 폭동 사태 등과 같은 위기 상황, 전 인류의 삶의 양식과 선교적 지형을 바꿔버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위기관리 정책 및 지침을 다듬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특히, 위기 상황에 대한 성경‧신학적인 입장에 대한 검토의 필요성을 반영하여 개정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 위기관리 표준정책 및 지침서』 개정판은 기존의 전체적인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그동안의 변화를 반영하여 신학적인 논의와 더불어 세부적인 지침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즉 제1장 선교사 위기관리의 이해와 기본원리를 통해 위기 상황과 고통에 관한 질문, 위기와 고통에 대한 성경‧신학적인 검토 등을 보완하고, 제2장 위기관리의 핵심 도구와 표준정책에서는 기존의 이론들을 정리하였으며, 제3장 위기 사안에 대한 세부 지침서에 내용을 조금 더 보강하였습니다. 본 개정판을 활용하여 선교 현장과 선교단체들이 실제적인 훈련에 활용한다면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 개정판을 발간하였지만,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있습니다. 향후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개정된 『선교사 위기관리 표준정책 및 지침서』를 통하여 현장에 있는 한국 선교사들의 안전과 건강한 사역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선교단체와 교회들의 위기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고, 선교단체와 교회, 정부와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사후적 대처보다 사전적인 예방, 위기관리 방법과 함께 영성을 담보함으로써 적극적인 선교전략으로 세계선교를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초판을 위해 애쓰신 열 분의 TFT위원과 개정판을 위해 수고하신 두 분의 편집위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위기관리재단 대표 조동업
작가 소개
한국위기관리재단은 2010년 12월 3일 창립, 2011년 1월 24일 외교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으로서, 국내,해외의 다양한 위기를 분석 평가하여 위기를 예방하고 위기 발생시,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등 정부기관, 기업 단체 및 교회들과 위기관리 지원 협력을 통해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 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여 안전한 삶과 밝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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