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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메인 무대와 그 뒷편 다양한 인물들을 생생히 알 수 있었던 기회
대단한 역사서 하지만 우리는 알지 못했던 강대국 속마음 역사만 달달 외우는 교육이 않이라 세계사적 역사교육이 필요한시점 이란 깨달음을 준책
필력이 왠만한 소설보다 더 뛰어남 절제된 묘사와,인물들의 서사가 어우러져 눈 앞에서 펼쳐지는 일 같네요
책 내용은 훌륭한데 역주가 자꾸 본문에 뛰어드는 바람에 방해된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강제점령에 의해 고통받고 있을 때 지구 반대편 유럽에서도 참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바로 2차 세계대전! 최근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10가지 사건으로 보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그 옛날 흑백사진과 영상들을 현대의 기술을 이용하여 풀컬러로 복원한 것이라는 데 보면서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다. 2차 세계대전에 책을 종종 읽었지만,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현장감이었다. 마이클 돕스의 1945는 마치 이 다큐멘터리 같은 책이었다. 물론 사진과 영상을 이용한 시각적인 생동감은 아니지만, 기존의 책들과는 분명히 다른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시의 현장을 자세히 묘사하고, 인물들의 말을 많이 인용하여 책을 읽으면서 당시의 상황을 머릿속으로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 인용구들은 어디에서 인용된 것인지 친절히 주석이 달려있는데 마침 이 책이 ebook으로도 나와서 굳이 책을 뒤적이지 않아도 주석의 번호를 누르면 바로 어디에서 인용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방대한 양의 주석 목록들과 참고문헌 목록들을 보면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고생을 들여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연구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이 1945, 1962, 1991 이렇게 냉전 3부작 시리즈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1945를 읽고 나니 1962, 1991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의 뜻은 무엇인가. 이 책은 20세기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1945년의 2월에서 8월까지 얄타 회담에서 히로시마 원폭 투하까지를 이야기합니다. 나치 독일과 일본이 패하고 미국과 소련이 부상하고 히틀러가 자살하고 대영제국은 전쟁영웅 처칠이 선거에서 패배하고 미국 대통령은 사망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수단은 자유고 러시아의 주요 수단은 예속이다. 두 나라는 시작점이 다르고 과정도 다르지만 세상의 절반의 운명을 뒤흔들려는 하늘의 뜻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알렉시 드 토크빌 하늘의 백악관이라는 대통령 전용기는 1945년에 루스벨트 대통령부터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선거 유세로 루스벨트의 건강은 악화되어 1944년에 의사는 그가 1년 이상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내립니다. 대공황에서 미국을 구하고 궁지에 몰린 영국을 지원하도록 미국인을 설득하고 나치독일과 일본을 무찌른 연합군을 결성한 그는 미국인에게 항구적 평화를 주기위해 지구의 1/3바퀴를 건너 얄타에 방문합니다.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해 시작하라. 그게 실패하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다른 방법을 시도하라. 어쨌거나 뭐든 시도하라. -루스벨트 대통령 러시아에선 겁쟁이도 영웅이 됩니다. 안 그러면 죽습니다. -스탈린 스탈린은 후퇴하는 병사를 총살하는 방식으로 소련군을 독일군과 싸우게 합니다. 스탈린에게는 목표만이 중요했다.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하는 데 대해 양심의 가책이나 슬픔이나 고통받는 일이 없었다 승리나 패배 모두 처절한 결과를 낳을 뿐이며 이는 현대전에서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믿었다 - 러시아 드미트리 볼코고노프 장군 스탈린은 독일 장교 5만 명 처형을 원했고 루스벨트는 전날 전쟁의 폐허를 목격한 후 잔인해져 4만9천명만 처형하자고 했습니다. 스탈린은 루스벨트를 인간적으로 좋아했고 그의 장애를 측은히 여겼으며 완고한 의무감을 존경했답니다. 처칠은 루스벨트에 대해 "그 어떤 연인도 내가 루스벨트에게 그랬듯 애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철저하게 연구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개인적 감정과는 별개로 세 사람은 전쟁과 점령지에 대해 논쟁을 벌입니다. 폐허가 되고 불탄 베를린에 입성한 소련군은 엄청난 약탈을 하고 살인과 강간을 저지릅니다. 히틀러의 군대는 러시아에서 어린이와 여자를 끔찍한 죽음의 수용소에서 노예로 만들고 수많은 사람을 고문하고 죽이고 도시를 파괴했습니다. 루스벨트가 죽고 트루먼은 원자폭탄이 완성된 후 일본 정부에 무조건 항복과 즉각적이고 철저한 파멸 중 선택을 강요하는 최후통첩을 합니다. 미국은 소련이 대일전에 끼어들어 영토를 차지하길 바라지 않았기에 미국은 빠른 시일내에 끝낼 작정이었어요. "일본이 야만적이고 무자비하고 잔인하고 광적이더라도 만인의 복지를 책임지는 세계의 지도자로서 이 엄청난 폭탄을 옛 수도에건 새 수도에건 투하할 수 없다- 트루먼 히로시마가 원자폭탄의 투하지로 선정된 이유도 나옵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의 원폭 이후 미국과 소련의 냉전의 시대가 옵니다. 이 책에선 강대국의 지도자들이 내리는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말합니다. 그들이 펼치는 심리전과 주장의 토대를 소설처럼 풀어내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한반도 운명을 결정 그들만의 리그 연합국 일원이 되지 못한 아쉬움 ... 책을 읽기 전, 『1945』에 나오는 얄타회담, 포츠담회담에 대한 나의 느낌이다. 한국사를 배웠을 때 두 국제 회담과 두 회담의 배경이 된 세계적 상황을 자세히 배우진 않았다. 위 느낌처럼 일본의 항복 후 한반도에 운명을 결정한 회담이었고 연합국으로 인정받지 못하여 우리의 의견을 제시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 회담으로만 알고 있었다. 책을 읽은 후, 얄타회담, 포츠담회담이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전후 상황을 정리하고 세계를 재편하려는 영국·미국·소련 3 강대국의 무대였고 냉전의 전초전임을 알게 되었다. 『1945』는 ①1945년 당시 각국의 상황 ②회담에서 각 나라의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한 대표들의 미묘한 신경전 ③각국 대표들의 개인적인 면모의 3가지 포인트에서 재미를 준다. 딱딱한 내용만 있는 역사책보다는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 느낌을 주어 냉전의 역사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점은 옳고 그름, 선과 악이란 개념보다는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인다는 느낌이다. 그들만의 기준으로 고통받았던 민족들의 아픔의 소리가 책에서 들리는 듯하다.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 시리즈의 역사적 시간 순서는 1945 - 1962 - 1991 이지만 책이 씌여진 순서는 역순이다. 이 책 1945 가 세 책 중 가장 나중에 씌여진 책이다. 이 책을 쓴 마이클 돕스(Michael Dobbs, 1950)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신인 논픽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2010년에 미국 국적을 얻었다고 한다. 읽는 중에 마이클 돕스를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해봤는데 철자까지 똑같은 동명이인인 1948년생 영국 정치가(국회의원)이자 소설가가 나와서 첨에 좀 헷갈렸다. 나이도 비슷하고 뭔가 직업(글쓰는 작가)도 유사하다. 구글에서 Michael Dobbs 를 치면 영국인 마이클 돕스가 메인 인물 소개란에 뜬다. 책 마지막 감사의 말에서 (이름이 같아 독자들이 오해하여)잘못 수신한 이메일을 참을성 있게 전달해 줘서 고마웠다고 언급이 되서 재밌었다. 1945년 2월~8월까지 약 6개월간의 이야기 이 책의 원제인 Six Months in 1945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1945년 2월 열린 얄타회담부터 8월 4일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기점으로 약 6개월간에 걸친 시기를 짚어가며 이야기한다. 2차대전이 어떤 과정으로 마무리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냉전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야기한다. 세계사적 지식이 많지 않은 나로서는 저자의 글을 이해하고 적지않은 분량을 읽어나가기 다소 힘이 들었지만. 읽다보면 어느새 빠져들어 초반이후로는 속도를 내서 읽을 수 있었다. 미,소,영 3개국 최고결정권자들의 눈을 통해 본 2차대전의 마지막과 냉전의 시작 강대국이었던 미국의 루즈벨트와 트루먼 대통령, 영국의 처칠, 러시아의 스탈린 등 각 인물들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전체적인 설명으로 진행이 되기도 한다. 최고 결정권자들이었던 각국 대표들의 개인적 취향과 대화, 개인사 등이 자세히 나와있어 어떤 인물들이었는지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았다. 세계사에 관련된 설명 등에서 흔히 들어 이름은 잘 아는 인물들이었지만 이렇게 자세히 접한 것은 별로 없어서 처음 알게된 사실도 많았다. 루즈벨트가 소아마비 환자였다는 것이나, 부인인 엘레노어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고 다른 여자와 더 가까웠다던가하는 개인사부터. 처칠의 성격, 스탈린의 음악적 취향과 습관까지... 역사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역사가 이뤄지고 큰 사건들이 이뤄지는데는 다양한 요소들이 원인이 되는 것 같다. 원인과 별개로 결과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개인적인 선택이 곧 역사적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드라마, 영화를 보는 듯 입체적이고 흡인력있는 사건 묘사 2차대전이 종식되기까지 그리고 냉전의 분위기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이 거시적으로도 미시적으로도 잘 표현이 되어있다. 역사책을 읽을때 이 두가지가 잘 버무려져 있는 책이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마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 입체감있고 흡인력있게 읽을 수 있었다. 3거두의 여러 회담에서 폴란드가 계속 이슈가 되고 어떻게 분할할지 등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과 참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기에 힘이 없고 지정학적으로 열강 사이에 끼어 점령되고 분할되고 열강들의 이익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처지라니 안타까웠다. 히틀러가 사망했을때 소련측에서 히틀러의 불탄 시신을 입수했다. 소련 부검팀은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이 독극물인 청산가리화합물에 의한 음독자살로 결론 지었는데 스탈린은 이를 공표하지 않고 숨긴다. 스탈린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오히려 히틀러가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헛소문을 부추기는데 훗날 영미 서방측과의 정보전에서나, 자신의 국내 정치에 이 사실을 이용했다고 한다. 스탈린은 자기 부하들을 대할때도 미리 경계하지 않고 자기 부하들이 약탈하거나 잘못하는 것을 내내 눈감아주다가 나중에 숙청시킬때 그 사실들을 꼬투리잡아 처리했다고 한다. 나로선 독일 나치가 저지른 만행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었지만 패전후 독일지역을 점령한 소련군의 약탈과 역사상 유래없는 대규모 강간사건(몇십만건)들이 벌어졌던 것 등은 잘 알지 못했던 사건들이었다. 독일은 패배하고 연합군이 승리했지만 결국 전쟁은 아무리 승리하더라도 새드엔딩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차대전중 독일을 상대로 다른 어느 국가에 비해 극렬하고 대규모로 치뤄진 전쟁으로 인해 사상자도 다른 국가에 비해 규모가 컸으니 복수심에 불타올랐을 것은 이해하지만 그 정도가 도를 넘어섰던 것 같다. 소련의 점령국 약탈과 미국의 독단적 선택(일본 원폭 투하), 냉전의 신호탄이 되다. 저자는 미소 양국의 냉전이 시작된 것을 2차대전의 마무리 과정에서 처음엔 연합군으로 협력하다 점령지에 대한 결정이 서로 다른 정치체제를 확인하며 갈등을 일으켰던 것과 미국이 함께 회의로 결정하지 않고 독단적인 선택으로 일본에 원폭을 투하했던 사건 등을 본격적인 냉전의 시작으로 보았다. 점령지 처리나 점령지에서 영국과 미국은 자유선거를 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데 비해 소련은 친소정부와 인물들을 지원하고 민주적 정치인사들을 납치하고 통제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점령지 내에서도 너무 과도한 약탈과 강간 등 만행들을 벌였던 것도 미국의 점령지 정책과 갈등을 일으켰고 군사적 행동을 취하게 할 정도로 위기가 고조되기도 했다. 미국은 물론 원자폭단이라는 승리의 한 수를 쉽게 밝힐 수는 없었겠지만 어쨌든 소련의 입장에선 한마디 귀띔도 없이 그런 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미소 갈등에 불을 붙이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갈등 상황에 있었는데 옆에서 원폭을 투하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소련으로서는 두려움과 배신감이 동시에 들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다. 평생 냉전 연구에 몸담아온 전문가의 풍부한 자료조사와 다양한 현지취재 감사의 말에서 스스로를 냉전의 자식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삶은 냉전역사와 밀접했다. 외교관부모를 따라 8주 신생아때 소련으로 가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기자로서 공산주의의 붕괴를 직접 취재했으며 역사학자로서 냉전시대의 여러 지도자의 관련 문헌을 연구했다고 한다. 책을 쓰기 위해 다닌 곳들의 지명과 장소와 사람들에 대한 설명을 보니 책이 두꺼워질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냉전 역사에 관심이 있다거나 2차대전후 세계 역사 등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 한 게 아니라..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주요 수단은 자유고, 러시아의 주요 수단은 예속이다. 두나라는 시작점이 다르고 과정도 다르지만 세상의 절반의 운명을 뒤흔들려는 ‘하늘의 뜻’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 1835년 알렉시 드 토크빌 [저자소개...]__________________________ ‘마이클 돕스’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나, 영국 요크대학에서 경제사와 사회사를 공부하고 프린스턴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어렸을 적 외교관인 부모를 따라 소련땅을 밟았고, 어린시절 소련의 헝가리 침공(1956), 베를린 장벽건설(1961), 쿠바 미사일 위기(1962), 체코슬로바키아 침공(1968) 같은 큰 사건을 겪었다. 1980년 [워싱턴포스트]에 입사해 28년간 외신기자로 활동하면서 1989년 중국 천안문사태와 1991년 소련의 해체를 초래한 8월 쿠테타 등 중요사건을 취재, 보도했다. 본문 감사의 글에서 스스로를 ‘냉전의 자식(child of the cold war)’이라고 칭하고 있다. [책속으로...]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한국이 35년간의 일제식민지를 벗어나던 1945년은 나치독일이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시기이기도 하다. 1945년2월 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세계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이 펼쳐졌는데, 20세기에 있어 세기적 역사적 전화점이(Historical Turning Point)라고 말하는 1945년 2월 루스벨트가 얄타를 찾아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부터 같은 해 8월 히로시마 원폭투하까지 세기적 드라마를 역사적 자료를 토대로 서술한 작품이다. 얄타회담과 루스벨트의 사망과 투루먼의 등장, UN창설회의 그리고 히틀러의 자살과 냉전의 시작을 알린 포츠담회담, 처칠의 사임과 히로시마 원폭으로 커다란 사건이 1, 2개월간 연속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이 6개월은 세계대전과 미소냉전의 대결, 그리고 또다른 세계의 구분, 즉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이라는 두 개의 분파를 나누게 되었고, 결국 이는 ‘냉전시대’를 만들게 되었다. 저자는 대포의 시대가 원자폭탄의 시대로, 종말을 맞이한 제국의 사투는 신생 초강대국의 탄생에 따른 산고로 이어졌다고 묘사하고 있다. 겉으로는 동맹이었지만 서로 다른 이념을 지닌 두 강대국의 군대가 유럽에서 만난 것(1945년 4월 엘베강에서 만난 미군과 소련군)도 이때였다. 미,영,소 ‘얄타회담’, 루스벨트와 처칠, 스탈린의 성격이 그대로 묘사되고 있는 것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처칠은 역경속에서 흥이 나는 타입이다. 자신이 사건의 중심이 되고 굳건한 자기 의지로 역사를 만드는 동안 스스로 완곡하게 ‘Black Dog’이라고 부른 우울증을 억제할 수 있었다. 처칠 “최고의 순간”은 영국과 전 세계가 나치세력에 저항하게끔 용기를복돋은 1940년이었다. 그때 처칠은 “마치 운명과 함께 걷는 듯했다.” 절망적인 시간에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 국민들에게 “피, 고난, 눈물, 땀”만을 약속해야 했고 극복할 수 없어 보이는 역경에 도전했다. 그에 비하면 그 뒤에 벌어진 모든 사건은 평범할 지경이었다.P94] 그리고 냉전의 시작을 알린 포츠담회담에 대한 묘사도 볼만하다. 트루먼 대통령은 거두 루스벨트의 사망 뒤 취임하게 되는데 불과 취임 97일만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무대에 나서야 했다. 베를린 남서쪽으로 25km떨어진 작은도시 포츠담에서 또 다른 3거두 회담이 열렸다. 포츠담 회담이 열린 17일간도 매일매일 대형 사건이 터졌다. 역사상 최초로 핵실험(미국 뉴멕시코주 엘라모고도, 1945년 7월)이 성공하였고, 영국 총선결과 처칠이 사임하게 되었으며, 일본에 대한 최후통첩도 이루어졌다. 취임 100일만에 실험에 성공한 핵무기를 손에 쥔 트루먼은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스탈린과 단호하게 맞섰다. 일본에 대한 최후통첩을 담은 ‘포츠담선언문’은 소련의 협조도 구하지 않았고 스탈린은 미국의 배신에 이를 갈았다. 스탈린은 얄타회담에서 루스벨트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본전에 참여하여 일본 본토를 함께 점령하는 것까지 기대했지만 미국의 강경한 태도에 스탈린은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았다. 세기의 냉전은 이렇게 시작되었으며 돕스의 1945의 책에서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다. 사건의 전개와 무관하게 세밀하게 묘사되는 자연풍경의 모습이 있고 이 또한 자서전 등 각종 사료의 기록을 근거로 하고 있다. 돕스는 얄타에 있는 리바디아 궁정에서 시작해 포츠담의 체칠리엔호프, 모스크바의 크렘린, 워싱턴의 백악관까지 책 에 언급한 대부분의 장소를 직접 방문했으며, 문헌조사를 위해 베를린의 독일연방기록원부터 영국 캠브리지의 처칠 기록원, 런던의 국가기록원, 미주리주 인디펜던트의 트루먼 도서관, 뉴욕 하이드파크의 루스벨트 도서관까지 직접 방문해 자료를 모았고, 책 속에 많은 주석은 그렇게 달아졌으며 마이클 돕스가 사실에 근거한 기록이라는 ‘기자정신’이 책 속에 녹아 있다. 이러한 작가의 노력은 읽는 내내 사실감과 현장감을 잃지 않게 해주었다. 냉전 3부작 중 냉전의 시작인 첫 번째 1945를 보았지만, 이 책이 냉전3부작 중 가장 마지막에 쓰여진 것은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냉전이 미국과 소련 두 신흥강대국의 정치적, 이념적 야망의 충돌에 의한 필연적 결과였음을 말하고 있다. “발트해의 스테틴으로부터 아드리아해의 트리에스테에 이르기까지 철의 장막이 유럽대륙을 가로지르며 내려지고 있다.” - 윈스턴 처칠, 1945년. 냉전 3부작 중 세기의 핵담판과 쿠바 미사일 위기 13일간의 기록을 다룬 두 번째 책 1962, 그리고 공산주의 붕괴와 소련해체의 결정적 순간을 다룬 세 번째 책 1991도 꼭 봐야겠다. 역사를 아는 힘이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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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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