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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었습니다. 다만 인간이 우연의 소산이라면 인간이 상대적으로 다른 동물보다 특별하고 존엄하는 이야기는 그렇게 설득력있진 않은듯합니다.
예전 강의의 녹취록이라 그런지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큰 흐름을 이야기하며 큰 그림을 볼수 있게 도와주는책이다. 요즘 많은 과학교양서가 나와 있는데 내용면에선 그리 새롭지는 않다. 지식보다는 울림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노벨상 수상자인 조지 월드 교수의 우주의 근원과 인간 생명과 죽음에 대한 강의를 주제별로 엮어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1장에서는 과학과 기술의 차이점, 창조와 생산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과학의 모든 초점과 목적이 인간이 우주에서 편히 지내도록 하는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즉, 기술과 생산은 만드는 자의 시선에서 벗어나 그것을 쓰는 필요에 따라 재검토와 판단이 필요한 것이며 이는 인간의 미래와 연관이 있고 우리는 우주와 하나이고 우주와 인간의 역사는 하나임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생명의 기원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원소 대기가 유기 분자의 구성 단위가 되고 그것이 복합 집합체가 되어 이것이 곧 생명의 거점인 유기체가 된다. 유기체는 발효로 에너지를 만들고 한 단계 나아가 태양빛을 활용해 광합성의 과정을 거쳐 산소와 오존층을 만들어 자신들이 지상과 공중에서 번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즉 이를 바탕으로 생명의 기원은 자연의 질서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인간의 기원을 유기적 설계를 통해 설명하며 변이, 물리적 문화적 대물림, 적자생존의 법칙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함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과정에 획일성은 진화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러한 관점은 일반적 시선과는 달리 오히려 인간에게 최고의 존엄성을 부여함을 역설한다. 4장에서는 죽음의 기원을 아이러니하게도 살아있는 유기체가 할 수 있는 유성생식을 통해 설명한다. 생식세포의 고립과 잠재적 불멸성을 설명하며 세대가 시작되면 신체는 버려지며 이러한 신체의 죽음을 불사로 보는 저자의 독창적인 설명을 통해 생명의 연속성을 말하고 있다. 5장에서는 우리가 현재 직면한 커다란 세가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첫번째 문제인 환경오염은 오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오염 방지 산업 부설을 통해, 두번째 문제인 핵전쟁은 균형적인 다자간 핵무장 해제를 통해 그리고, 마지막 문제인 인구 과잉은 안전하고 저렴한 피임과 낙태를 통해 간결해 보이나 다소 해결하기 어려운 해답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이는 곧 더 적은 어린이를 위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라는 대의로 나아간다. 마지막 6장에서는 지금까지의 모든 질문이 과학적 질문이며 답변이 꼭 참이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는 대답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명의 길을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과학과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읽기 어렵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책은 아니다. 저자는 자신만의 생각을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낸다. 물론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세계적인 이슈들의 해답을 다소 단편적으로 제시하고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종교와 과학을 결부시켜 설명한 점은 조금 아쉬운 점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시각이 우리가 당면한 미래를 그나마 희망적으로 잘 헤쳐나갈 수 있는 하나의 시각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간만에 서평이벤트에서 강연을 기록한 책을 받았다. 강연채록은 웬만하면 읽어서 실망하는 법이 없다. 대중의 눈높이에서 저명한 학자의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는, 노벨상을 받은 생물학자, 조지 월드, 사실 생소하다. 미국 10대 교수에 뽑힐만한 저명한 학자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도 예전 일이다. 예전 일이 지금 무슨 소용일까? 그의 귀중했을 말이 지금도 유의미할지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괜한 걱정이었다. 간결한 내용임에도 핵심을 담고 주장도 명확했다. 1. 빅히스토리 사피엔스 이전에도 빅히스토리에 대한 관심은 꾸준했다. 시간의 역사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등등. 그러나 강연집은 이 책이 처음이지 않을까? 출간은 지금 되었지만 강연은 70년대이니 원조논쟁은 무의미할 정도다. 그럼에도 간결하다! 쉽다! 두껍고 복잡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보기 힘들다면 이 책을 읽어볼것을 추천한다. 2. 빅퀘스천 그러나, 이 책의 핵심은 여기에 방점이 찍혀있다. 빅퀘스천! 조지 월드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따지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은 어떠어떠해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싶었다.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야할 때 뒤를 돌아보기 마련이다. 역사를 찾고, 기원을 알아보고, 전제를 살펴보고 계보를 뒤진다. 본래, 이런 방법론은 곡학아세(曲學阿世)가 되기 쉽다. 본질이 이러하니 이렇게 하자. 아니다라도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굽혀버린다. 무엇보다 근거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자신만의 전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지월드의 탄탄한 과학적 역량에서 피어난 주장은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 특히 강연 중에 짧막하게 던진 그의 공룡비유나 불사론은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강한 설득력을 가진다. 조지월드의 강연에 따라 (감히) 인류 공통의 토대를 찾아본다. 3. 아쉬운점 그럼에도 무리하게 비약시키는 주장이 있어 아쉽다. 산아제한이라든지 핵발전을 낙관적으로 보는 대목 등이다. 아무래도 글로 쓴 책보다 강연은 특히 시의성을 갖기 때문이리라. 이런 몇몇 대목을 제외한다면 빅히스토리, 빅퀘스천을 생각해보는 짧고도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타임>에서 선정한 미국 10대 교수 조지 월드의 강연집. 1970년 캐나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진행했던 강연을 글로 기록해둔 책이다. 1970년 때 강연이 어째서 2019년이 되어서야 책으로 나오게 된건지 궁금할 수도 있겠다. 강연 원고는 당시에 출간까지 계획되어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묻히게 되었고, 당시 라디오 방송을 기획했던 PD가 문득 구글링을 통해 원고 소재를 파악한 후 단행본으로 우리에게까지 닿을 수 있었다. 하버드대 교수, 생물학자의 강연이라니..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어려운 주제를 그토록 쉽게 설명하는 교수로 유명하다는 말을 한번 믿어봤다. 과학에는 1도 관심 없는 나지만 어릴 적부터 인간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궁금했었기에 하버드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나면 마침내 그 의문이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했다. <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가>는 우주의 기원부터 시작하여 생명, 인간, 죽음의 기원까지 다룬다. 화학, 물리, 생물, 모든 과학 분야를 넘나들면서 성경과 단순한 삶의 진리까지 버무려낸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인간의 위대함은 이러한 의문을 품을 수 있고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과 종교를 근거로 고민한다는 점에서 나온다. 과학은 놀라운 물건을 만들어 내지만 그 물건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선택하는 것은 인간이다. 1970년 때 때부터 조지월드는 인간이 만들어 낸 핵폭탄이라는 무기를 걱정했다. 중국인은 8세기경 화약을 발명한 후 처음으로 만들어낸 것이 폭죽이었다. 하지만 미국인은 화약으로 무기를 만들어냈다. "생명을 확장할 수 있고 훨씬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게 됐을 때 그것을 살상에 사용하는 것이 꼭 불가피한 일만은 아니구나." 학창시절 배웠던 탄소, 수소, 질소, 산소, 네 가지 원소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를 구성한다. 나는 탄소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산소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화학을 항상 어려워했다. 원소들이 묶이고, 반응하고, 정열되면서 결국 인간까지 만들어내게 되었다는 조지월드의 설명은 그토록 위대해 보였던 고등학교 화학선생님의 설명보다 쉬웠다. 조지월드는 원소를 설명하지 않는다.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진 후 과학을 끌어들이고 '인간이 어디로 가야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과학, 종교, 사회, 역사, 죽음을 넘나들며 찬양하고, 비판하고, 교육한다. 책 내용 중 특히 '죽음의 기원'이 놀라웠다. 우리는 불사신이 아니며 모두가 죽게 되지만 조지월드는 인간이 이어온 30억년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불사의 존재라 말한다. 인간이 지구상에, 은하계에 남아 있는 한 인간은 죽지 않는 것이다. 조지월드는 불멸을 꿈꾸면서 정작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핵폭탄에 집중하고 환경을 파괴시키는 현대인의 모순적인 행위를 개탄한다. 최소한 세 번은 읽어보아야 하고, 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명강연이다.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누구나 기억하고 명심해야 하는 사실들을 약 150페이지에 담아냈다. 약 50년 전의 강연이 오늘 날 우리에게도 지식을 주고 공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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