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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모닥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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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9,800원
전자책 정가
34%↓
13,000원
판매가
10%↓
11,700원
출간 정보
  • 2026.06.01 전자책 출간
  • 2026.05.2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7만 자
  • 25.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3326653
UCI
-
생의 모닥불

작품 정보

떠나는 이의 뒷모습에서 길어 올린 삶의 통찰
능행 스님이 노래하는 가장 서정적인 생의 찬미

30년간 ‘죽음 명상’을 교육하며 불교 호스피스의 선구자로 살아온 능행 스님이 이번에는 투박한 현장의 언어를 내려놓고 계절의 변화를 닮은 섬세한 산문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수많은 이별을 배웅하며 길어 올린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이 스님 특유의 다정한 문체와 만나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진다. 강인한 호스피스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넘어 일상과 자연을 바라보는 스님의 섬세한 시선은, 죽음이 어두운 그림자가 아니라 계절이 바뀌듯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임을 일깨워준다. 종교라는 틀을 넘어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국민 사유집이 될 이번 신작은 긴 호흡의 글 대신 아침 이슬처럼 맑은 단상과 시로 구성되어 있다. 바쁜 일상 속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즉각적인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곁에 두는 책’이자, 지금 이 순간 곁에 있는 생의 소중함을 다시금 찬미하게 만드는 가장 아름다운 기록이다. 스님의 소박한 글과 깊은 사유가 교차하는 여백 위로, 독자들은 내일로 내디딜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작가

능행 스님
"죽음도 삶의 한 여정"이라는 신념으로 모든 사람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한 채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지난 15년간 1천여 명이 넘는 죽음을 배웅한 능행 스님. 우리나라 불교계에 제대로 된 호스피스 시설이 없음에 가슴 아파하던 그는 서원을 세운 후 탁발과 모금을 통해 정토마을을 건립,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도록 심리적, 영적 신체적 치유와 돌봄에 힘쓰고 있다. 부산의료원 행려병동에서부터 시작해 소록도 음성 꽃동네 등등을 전전하다 보니 이 사바세계에 신음하는 고통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것을 제치고 중생들의 고통을 찾아 나서며 살기로 마음먹었지만 한 사람이 고통 속에서 사라질 때마다 한 우주가 사라지는 것 같은 큰 절망을 느끼며 스스로 자책에 빠진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기도 힘겨운데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다 보니 그들의 마지막을 위한 여비까지 마련하려고 걱정해야 했기에 더 힘들기만 했다. 어느 분을 끔찍하고도 고통스러운 죽음으로 보내고 능행은 그 길로 도망을 갔다. 가능하면 멀리 멀리 달아나고 싶었다. 하필이면 내가 왜 이런 길을 택했을까. 사흘 동안 돌아다녔다. 사흘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가 능행은 문득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내가 왜 이 일을 둘로 보았을까. 이 멋진 수행을 두고 왜 다른 수행을 그리워했을까. 이 일을 하면서 받은 은혜가 너무도 큰데 나는 또 다른 그 무엇이 있는 줄 알고 방황했구나. 그는 다시 돌아와 인간의 고통만 본 것이 아니라 고통 중에서도 사랑과 희망과 자비심을 보았다. 그 희망의 서원을 모아 불교계에서는 처음인 독립형 호스피스 정토마을을 세웠다. 그렇게 10여 년, 능행은 이승과 저승의 간이역 정토마을에서 병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과 더 이상 살 수 없음을 선고받은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죽을 것인지, 그 마무리를 준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환자를 위한 불교 기도집』『불교 임상 기도집』『이 순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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