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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상세페이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관심 0
e퍼플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4,000원
판매가
4,000원
출간 정보
  • 2018.07.13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6.2만 자
  • 9.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1999852
ECN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작품 정보

차라투스트라Zarathustra는 이렇게 말했다






적잖은 시간 동안, 나의 청춘을 온통 지배했던, 고뇌와 비탄의 철학자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를 여전히 추억한다. 지금껏 여러 이유로, 너무나 많은 철학자들과 그들의 온갖 사상들을 알고서는 이미 망각해버렸지만, 아마도 내 죽음의 순간까지도, 니체의 추억만큼은 망각되지 않을 듯하다.
니체를 추억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라도, 그의 대표작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를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제목에 드러나 있는 바처럼, 차라투스트라는 정작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나는, 차라투스트라가 말하려고 했던 최후의 발언은 ‘위대한 침묵’이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것이 지금 이 텍스트를 지어내게 된 가장 큰 이유다.

많은 이들은, 니체에 관해 이런 말들을 한다.
“비록 깊은 밤 숨죽인 도둑처럼, 니체의 고뇌와 비탄을 슬쩍 훔쳤을지라도, 니체를 읽지 않은 자와의 만남과 대화는 너무나 소모적이다.”
“결국 부득이한 생존을 핑계 삼으며, 니체의 본의本意를 짐짓 모른 체하고 외면해야만 하더라도, 니체를 알지 못 하는 자와 철학이나 문학을 논변論辯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아가 인문학 자체에 대해서 역시 그러하다.”

그런데 어쩌면, 이제 니체를 기억하거나 추억하는 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21세기는 이미, 굳이 니체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고뇌와 비탄에 찬 시대인 탓이다.
이제 내게도, 청춘의 시절처럼 니체에 대한 열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전집은 물론이며, 독일어판 원서까지 무작정 뒤적여대던, 무모할 정도의 열정은 이제 없다. 그런데 그렇게 강렬하던 열정이 식어버린 후, 외려 니체는 아주 선명한 모습으로 내게 다가선다. 참으로 묘한 노릇이다.

누구에게나 니체를 고뇌했다는 것은, 인간존재의 삶 자체에 대해서 참으로 절실히 고뇌했다는 말과 다름 아니다. 그래서 일견 니체는 곧, 고뇌 자체다. 무릇 고뇌 자체로서의 니체다.
니체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면서, 스스로의 고뇌를 차라투스트라의 발언으로써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렇게 니체의 고뇌는, 차라투스트라의 발언으로써 마감되었다. 그런데 그러한 마감의 순간에, 정작 차라투스트라의 발언은 시작된다. 그리고 이후, 차라투스트라의 발언은 줄곧 계속 되고 있다.
차라투스트라의 발언과 차라투스트라의 침묵, 발언하는 차라투스트라와 침묵하는 차라투스트라.
이러한 차이를 안다면, 이제 차라투스트라의 발언에 대해서는 더 이상 고뇌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21세기는, 차라투스트라의 가혹한 발언 이후의 위대한 침묵을 새로이 고뇌해야 할 시절이라고 할 것이다.

작가 소개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1844~1900)는 독일의 철학자다. 그는 생生철학의 대표자이며, 실존주의實存主義의 선구자이다.
독일 본대학University of Bonn을 거쳐, 스위스 바젤대학University of Basel의 교수직(1869~1879)을 그만두면서부터, 고독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 정신이상精神異常으로 인해 정신병원에서 비극적인 생애를 마쳤다.
니체는 ‘신의 죽음’을 선언하며, 합리주의적 철학이나 기독교적 윤리 등, 기존의 온갖 부르주아적 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부정했다.
나아가 철저한 니힐리즘nihilism을 주장하며, 생의 영겁회귀永劫回歸 속에서는 모든 생이 무가치함을 역설했다.
또한 선善과 악惡의 피안彼岸에 서서, ‘약자의 도덕’에 대하여 ‘강자의 도덕’을 지니고서, 예술가적인 초인超人(?bermensch)처럼, ‘권력에의 의지’를 좇아 현실세계의 삶을 긍정하며 살아내야 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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