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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세이/시에세이

신경쇄약증에 걸린 나무늘보

움직일 기력은 없는데 걱정만 많은 당신에게

  • 관심 0
  • 요르바 저자
e퍼플 출판
이벤트
소장
전자책 정가
8,000원
판매가
8,0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08.14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2만 자
  • 6.9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39061246
UCI
-
신경쇄약증에 걸린 나무늘보

작품 정보

하루 종일 한 일이 없는데도 저녁이면 완전히 방전된다.
몸은 소파에 늘어져 있는데 머리만 비상대책회의처럼 돌아간다. 해야 할 일은 밀려 있고, 그걸 떠올릴 때마다 기운이 빠진다. 무기력과 불안이 동시에 밀려든다. 게을러서 그런 거라고 스스로를 다그쳐 보지만, 다그칠수록 더 움직이지 못한다.
이 책은 그 상태를 다른 각도에서 본다. 나무늘보가 느린 것은 에너지를 아끼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무기력에도 비슷한 데가 있다.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라, 너무 많은 것을 동시에 켜둔 채 과부하에 걸린 상태일 수 있다. 그렇다면 다그치기를 멈추고, 입력을 줄여 남은 기운을 아끼는 편이 낫다.
담담한 관찰로 무기력과 불안의 정체를 짚어 나가는 다섯 개의 부, 서른 개의 장을 지나, 머리가 아니라 몸부터 가라앉히는 실천을 담은 부록으로 마무리된다. 더 빨라지라고 등을 떠밀지 않는다. 느린 채로도 덜 망가지며 사는 법을 함께 찾아볼 뿐이다.

작가 소개

빠른 세상에서 줄곧 반 박자 느리게 살아왔다. 남들이 한 번에 끝내는 일을 여러 번에 나눠 했고, 그때마다 스스로를 게으르다고 단정했다.
오래 지치고 나서야 무기력과 불안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작동의 문제일 수 있다는 데 생각이 닿았다. 다그치는 대신 입력을 줄이고 기운을 아끼기 시작하면서, 자신을 덜 미워하면서도 조금씩 다시 움직이는 법을 익혔다.
이 책에는 그렇게 정리한 생각들을 담았다. 여전히 느리지만, 그 느림을 견디는 방식은 조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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