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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없으면 AI도 없다

반도체 강국의 마지막 퍼즐, 전력망 ? AI 시대를 살아갈 세대를 위한 가장 쉬운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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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성훈 저자
e퍼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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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6.10.23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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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ER
ISBN
9791139067361
UCI
-
전기가 없으면 AI도 없다

작품 정보

인공지능 시대를 움직이는 것은 알고리즘만이 아니다. AI 서버와 반도체 공장,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작동하려면 안정적인 전기와 냉각용수, 이를 제때 보내 줄 전력망이 필요하다. 『전기가 없으면 AI도 없다』는 화면 속 첨단기술로만 보이던 AI를 전기·물·국토·사람의 문제로 다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책은 모든 설비를 갖추고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멈춰 선 반도체 공장을 상상하며 시작한다. 빠른 반도체 공장 건설 사례에서는 건물을 약 1.5년 만에 완공할 수 있지만, 장거리 송전선로는 기획, 입지 선정, 인허가, 주민 협의, 보상, 공사를 거치며 10년 가까이 걸리기도 한다. 두 숫자는 국가 평균도, 같은 공정을 직접 비교한 값도 아니다. 그러나 산업시설과 기반시설의 시간이 얼마나 다르게 흐르는지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저자는 이러한 차이를 ‘인프라 동시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발전소에서 전기를 충분히 생산한다고 공장이 바로 가동되는 것은 아니다. 송전선로와 변전소의 용량, 공업용수와 냉각시설, 인허가와 금융, 주민의 동의가 같은 날짜에 준비되어야 한다. 결국 가장 늦게 완성되는 기반시설이 AI와 반도체 산업의 실제 가동일을 결정한다.

이 책은 먼저 발전소에서 가정까지 전기가 이동하는 과정과 60헤르츠의 의미, 전압과 전력 품질, 전력망의 신뢰도를 생활 속 비유로 쉽게 설명한다. 이어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발전지는 해안에 몰리고 소비지는 수도권에 집중된 우리나라의 전력 구조,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도 보내지 못해 출력을 줄이는 계통 포화 문제를 살펴본다.

해법도 한 가지로 단정하지 않는다.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등 발전원의 장단점부터 에너지저장장치, 수요반응, 초고압직류송전(HVDC), 지중·해저 선로, 분산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가상발전소, AI와 디지털 트윈, 사이버보안까지 다양한 기술의 역할과 한계를 함께 보여 준다. 또한 전력망 특별법, 송전탑 갈등과 주민의 권리, 필지 단위 GIS 사전 검토, 지역별 가격 신호, 입지 비용, 금융과 거버넌스를 다루며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정면으로 짚는다.

특히 이 책은 전선을 무조건 빨리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속도를 높이려면 주민의 권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더 일찍 발견하고, 대안을 투명하게 비교하며, 결정의 이유를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한다.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전기요금과 지역별 부담처럼 의견이 엇갈리는 주제에서도 한쪽의 답을 강요하기보다 각 입장의 근거와 비용, 이익을 함께 살펴보도록 돕는다.

전력 분야를 처음 접하는 고등학생과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를 익숙한 비유와 그림으로 풀었다. 핵심 주장에는 ‘확정 사실’, ‘모형 가정’, ‘추론·시나리오’, ‘정책 제안’이라는 표시를 붙여 사실과 전망을 구분했다. 장마다 핵심 정리와 토론 질문을 넣었으며, 용어, 숫자와 산식, 법령, 검증 자료, 진로와 탐구 주제 등을 담은 여덟 개의 부록도 실었다.

AI와 반도체의 경쟁력은 좋은 알고리즘과 첨단 반도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전력과 용수, 기술과 제도, 중앙과 지역, 속도와 신뢰가 하나의 시간표 위에서 만나야 한다. 『전기가 없으면 AI도 없다』는 이 복잡한 연결을 가장 쉬운 언어로 보여 주며, 우리가 어떤 전력망과 어떤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게 하는 안내서다.

작가 소개

“인공지능과 첨단 반도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기반은 결국 ‘전기’다.”

배성훈은 기술경영·융합정책 전문가로, 한양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정보기술경영전공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공지능, 반도체, 에너지·전력 인프라, 공간정보와 국가 연구개발 정책을 연구해 왔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입법조사관, 선임비서관,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정보통신, 국가 정보화, 정보보호, 데이터, 과학기술 분야의 입법 및 정책 실무를 담당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에서 실장·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나노기술, 반도체, 첨단소재 분야의 연구개발 전략과 산업화 정책을 연구했다. 현재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 공간정보연구원 그룹장·책임연구원으로 공간정보,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등 미래 인프라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자문위원, 춘천시 AX전략위원회 위원, 한국환경공단 AX위원으로 활동하며 인공지능의 공공·산업 적용과 정책 방향을 자문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정책, 반도체·나노기술·첨단소재, 에너지·전력 인프라,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간정보·스마트시티·디지털 트윈, 국가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 정책이다. 기술의 발전 자체보다 법·제도, 인프라, 산업 생태계, 사회적 수용성이 기술의 실제 적용을 좌우한다는 관점에서 연구를 수행해 왔다.

그의 연구를 관통하는 질문은 간단하다.
“새로운 기술이 실제 사회에서 지속 가능하게 작동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의 성장은 안정적인 전력과 전력망을 전제로 한다. 저자는 기술·산업·정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에너지 인프라와 국가 경쟁력의 관계를 설명하고,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기술혁신을 위해 준비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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