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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과 독일의 범죄 (영한대역) 상세페이지

1차 세계대전과 독일의 범죄 (영한대역)

국내 최초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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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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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가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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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원
출간 정보
  • 2017.07.24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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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1.2만 자
  • 1.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5924588
ECN
-
1차 세계대전과 독일의 범죄 (영한대역)

작품 정보

역자 서문

1 차 세계 대전에서 저질러진 독일의 만행은 아직도 독일 일부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그저 연합국 측의 ‘propaganda’이다.

물론 주로 영국 측에서 만들어진 독일의 만행에 대한 리포트에는 부분적으로 과장되거나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사례들이 있다.
예를 들어 1915년에 발표된 영국의 제임스 브라이스 남작의 (역사학자, 주미 대사) Bryace Report는 사실도 많지만 과장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손과 귀를 부모가 보는 앞에서 잘라 내었다든지 하는 것인데 이것은 검증되지 않은 사례이고 아마도 영국이 국내의 분위기를 좀 더 효율적인 전쟁 모드로 전향하는 한편 향후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한 propaganda의 하나로 여겨진다. (사실과 추측을 교묘히 엮어놓으면 아주 훌륭한 propaganda 가 되고 만다.)

독일 측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빌미로 연합국 측의 주장은 모두 허위, 날조라고 주장하며 독일 자신의 방어용으로 ‘백서’라는 것을 발간하는데 이 백서야 말로 지극히 비양심적인 거짓으로 훗날 판명이 되었다.

또한 독일은 전쟁 중의 이 만행에 대하여 국제적 여론이 비등하자 국제적 명성이 있는 독일 지식인 93명 (그 중 14 명이 노벨상 수상자)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잔학행위를 부인한다. 물론 ‘93인 성명서’가 주장하는 그 내용 역시 허위다.
최근에 이르러서 몇몇 역사학자들이 구체적으로, 실증적으로 당시의 사실들을 검증하기 시작했고, 끊임없는 양측의 진실 공방 끝에 그래도 가장 객관성과 신뢰성이 있는 보고서가 바로 1917년에 발간된 이 작은 책자이다.

문제는 굳이 극단적인 사실만 골라내지 않고 무작위로 샘플을 추출하여 발간한, 그래서 어쩌면 가장 무난할 수도 있는 자료가 매우 가혹하고 잔인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된다.

그 당시 상황의 표현 중에 ‘살인, 강간, 약탈, 방화는 ubiquitous’ 라는 표현이 나온다.
(ubiquitous: (형용사) 어디에나 있는, 아주 흔한)

이 작은 책자에 소개된 사례들은 책자 안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그야말로 ‘샘플’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1917년 아놀드 토인비의 “벨기에의 독일 공포”에는 더욱 가혹한 대목이 나온다.
“장블루 (벨기에)의 시장 거리에서 한 배달부가 한 여인이 벌거벗은 채 집 대문에 못 박혀 있는 것을 목격했다. 젖가슴을 도려낸 채 가슴에는 칼이 박혀있었다.”
토인비 같은 역사학자가 최소한 거짓으로 책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민간인을 상대로 잔학 행위가 일어나게 되었을까?

G.B. Shaw 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신을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라면, 사람을 두려워 하는 것이 살인의 시작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아래와 같이 그 당시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 그 중 주목할 만한 것이 독일군 자신이 공포에 질려있었다는 사실이다.

1. 독일군의 상대방 국민에 대한 피해 망상/공포
- 보불 전쟁이래 전체 국민을 상대로 싸워야만 한다는 두려움/착각
- 레지스땅스 저항에 대한 두려움
2. 독일군 내의 해이한 규율/음주벽
3. 대부분의 독일군이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는 징집병이었고
허둥지둥하며 겁에 질려 있었음
4. 독일군 사이의 잦은 오인 사격
5. 프랑스와 벨기에의 로만 카톨릭 신부들을 향한 독일군의 증오
6. 초반 전투에서의 벨기에와 프랑스의 강한 저항
7. 민간인들의 처리에 대한 독일군의 모호한 규칙
8. 비효율적인 독일 병참 시스템으로 인한 약탈의 시작

그러나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모든 것이 설명되지 않는다. 또한 위에 열거한 이유는 군사적 측면에서만 관찰한 논리이다. 거기다가 아주 박약한 논리이다.
아마도 Erich Fromm식의 정신분석을 이용한 집단 심리의 분석이나 Desmond Morris 식의 문화인류학적 접근 방법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책 속에서 언급되지만 독일군의 극도의 잔학행위에 대하여 오랜 이웃이었던 벨기에와 프랑스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어떤 경우에라도 수백 명씩 한 장소에서 뚜렷한 혐의 없는 민간인들을 최소한의 절차도 없이 도살하거나 방어능력이 없는 여성이나 어린 소녀들에 대한 윤간은 용서할 수가 없는 것이고, 이것들은 전쟁 중에 있을 수 있는 용인할 수 있는 폭력의 범위를 넘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독일군의 만행이 조직적으로, 사전 계획한 대로, 아무런 양심의 거리낌 없이 장교나 사병이나 함께 저지르며, 점령군으로서의 독일인의 우수성을 계속 강조하며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시 독일의 범죄에 대하여는 세계가 주목하여 집중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었으나 거의 동시에 (1915년) 시작된 터키의 아르메니아 대학살극은 훨씬 규모가 큰데도 불구하고 아주 조용히 진행되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터키는 아직도 그 학살극의 실체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 후 죄 없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해 벨기에는 전후 사람들이 쓰러져간 장소에 기념비를 만들었다.

그러나 1940년 독일이 다시 벨기에를 점령하자 모든 기념비는 파괴되었다.

작가

프랑스 조사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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