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원코스 서울(1 Course Seoul) 명동 역사문화투어(Myeong-dong Historical & Cultural Tour) 투어를 안내해 드릴 조명화 편집장입니다! 조선시대의 명동은 경복궁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현재의 북촌, 서촌에 비하면 그리 주목받은 구역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수백년의 시간이 흘러 명동은 마치 천지가 개벽한 것 이상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윤선도와 오성 이항복의 후손이 현재의 명동 명례방(明禮坊)에서 나고 자랐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전국의 문인과 예술가들이 모여든 ‘낭만의 거리’였습니다. ‘명동의 랜드마크’ 명동대성당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성지로 인정받습니다. 2019년 현재의 명동(明洞)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이 더 많은 ‘서울의 대표적인 쇼핑가’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를 기록하는 번화가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서울(1 Course Seoul)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명동성당 전망대(Myeongdong Cathedral Observatory) 위워크 을지로(WeWork Euljiro) : 세계 최대의 코워킹 스페이스 중 한 곳인 위워크(WeWork). 2016년 강남점을 시작으로 한국에 진출, 서울과 부산에 10여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입점한 기업 간의 교류, 맥주와 커피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강점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17년 개관한 위워크 을지로(WeWork Euljiro)는 명동 대신파이낸스센터 7층부터 16층까지, 무려 10개층을 운용하고 있으며, 명동성당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월한 전망을 자랑합니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明洞聖堂, Myeongdong Cathedral) : 명동대성당은 ‘국내 최초의 천주교 본당’으로 단순히 서적을 수입해 읽고 연구하는 수준을 넘어서 ‘사제’가 상주한 성당이라는 점에서 종교적인 가치가 높습니다. 외래 종교가 국내에 전파되는 과정에서 외국 공관과 적지 않은 마찰이 있었으나, 역설적으로 외세의 세력이기 때문에 독재정권 시기 민주화의 불길이 타오르는 성지로써 기능할 수 있었습니다. 1984년 교황이 직접 방문한 바 있으며, 사적 제25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명동대성당을 거닐며, 성당 곳곳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도슨투 투어 프로그램 ‘명동대성당 가톨릭미술이야기’가 2019년 오픈했습니다. 명동과 명동대성당의 역사는 물론 서구의 종교예술을 직접 만나보세요!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 집터 : 명동이란 지명은 조선 시대 한성부(漢城府) 남부(南部) 명례방(明禮坊)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고산 윤선도는 한성부 동부 연화방(현재의 종로구 연지동)에서 출생하였으나, 명례방(明禮坊)에 위치한 해남 윤씨 윤우기의 종가집으로 8살의 어린 나이에 양자로 입양되는데요, 꼬마 윤선도가 뛰어 놀던 곳이 현재의 명동성당 주변인 셈이죠! 오랫동안 유배 생활을 한 그의 흔적은 서울보다는 해남(海南)과 보길도에 잘 남아 있는데요, 특히 보길도 윤선도 원림(甫吉島尹善道園林)는 담양 소쇄원, 영양 서석지와 함께 ‘국내 3대 원림’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명소입니다. 그의 삶은 기구하였으나 거친 유배 생활이 아니었다면, ‘어부사시사’, ‘오우가’ 등의 대표작이 현재까지 전해지지 못했을 겁니다. 이쯤에서 그의 대표작 어부사시사 한 자락 음미해 볼까요?
명동의 서울미래유산(Seoul Future Heritage) : 서울미래유산(Seoul Future Heritage)은 기존에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보존할 가치가 높은 서울의 유산을 보호 및 관리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행된 사업입니다. 이 제도 덕분에 백년 미만의 건축물 등이 서울시와 시민의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명동에는 오양빌딩, 유네스코 회관(UNESCO House),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Myeongdong Theater), 명동 화교거리(Myeongdong Overseas Chinese Street) 등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 사옥(韓國電力公社 社屋)(등록문화재 제1호) : 1928년 준공된 경성전기주식회사 사옥은 1923년 관동대지진이 발발한 일본 건축가들이 ‘국내 최초로 내화, 내진 설계를 적용한 사무소용 건물’로, 역사문화적인 가치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등록문화제 ‘제1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현재까지도 한국전력공사 사옥(韓國電力公社 社屋)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1층 로비에 명동 거리를 재현한 미니어쳐, 전기와 한전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문화예술인이 찾았던 은성주점 터{銀星酒店址, Former Site of Eunseoung Jujeom(Tavern)} : [이 곳에서 약10m 앞에는 1960년대 소설가이자 언론인 이봉구(1915~1983)와 번영로, 박인환, 전혜린, 임만섭 등 문화예술인들이 모였던 주점 터이다. 특히 이봉구 선생은 명동을 좋아하여 ‘명동시장(明洞市長)·명동백작(明洞伯爵)’ 이란 애칭으로 불렸다.] 명동 최초의 양장점 국제양장사, 문예서림, 통기타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오비스캐빈, 명동예술극장, 동방살롱, 은성주점의 공통점은? 바로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거점이란 거죠. 그 중에서도 은성주점(銀星酒店)은 문인들이 즐겨 찾았다고 하네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유네스코 회관(UNESCO House)(서울미래유산) 옥상정원(11층) : 유네스코 회관 옥상에는 옥상정원에는 꽃과 의자 등이 마련된 옥상생태정원 ‘작은누리’와 배롱나무 카페가 있습니다. 명동의 혼잡함을 피해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명소로, 명동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명소이기도 하죠! 배롱나무 카페는 제법 규모가 큰 갤러리 겸 쉼터와 연결되는데, 무명 아티스트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됩니다. 특이하게도 벌통이 설치되어 있어, 도시양봉 겸 생태교육의 장으로써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지요~
한성화교학교(漢城華僑學校, Hansung Overseas Chinese School) : 화교(華僑)는 ‘중국 밖의 중국인’으로, 임오군란 이후 서울에 유입되기 시작한 화교의 자녀들을 위해 명동에 한성화교학교(漢城華僑學校, Hansung Overseas Chinese School)가 설립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주한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Embassy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와 맞닿아 있을 정도로 한중간에 정치·외교적으로 중요한 곳입니다. 중국인이 모여 들면서 중식당, 환전상, 기념품가게가 밀집한 현재의 명동 화교거리(Myeongdong Overseas Chinese Street)가 형성되었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