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인가, 미술관인가? 바타비아 카페(Café Batavia) : ▷ 바타비아 카페(Café Batavia)는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Museum Sejarah Jakarta)에 이어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에서 2번째로 오래된 건축물입니다. 1830년대 자바 티크 나무와 유리창으로 디자인된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는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을 지언정, 2014년 현재까지도 앤티크 가구, 목재 바닥, 수많은 사진 작품 등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 바타비아 카페가 소장하고 있는 사진 작품은 창업주부터 수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무명 배우나 사진작가의 작품부터 서구권 유명인사의 사진까지 다양하고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합니다. 접객원에게 확인한 결과 ‘카페에 방문한 유명인의 사진’을 촬영했거나, 수집한 것은 아니며, 2층의 처칠바(Churchill Bar) 또한 처칠이 실제로 방문해 붙여진 이름이 아닙니다. 그냥 처칠의 사진이 가장 유명해서 붙여진 별칭이죠. ▷ 바타비아 카페(Café Batavia)의 사진 작품은 홀과 바는 물론 남녀 화장실 내부에도 빼곡하게 걸려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남녀화장실이 각각 1, 2층에 있으므로 번거롭더라도 두 곳 다 방문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1층 남자 화장실의 경우 소변에 반응하는 폭포수(?!)가 있으며, 화장실 구석에 접객원이 상주하는 작은 쪽방(?!)이 있으니 놀람 주의!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인도네시아(1 Course Indonesia)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 5성급 호텔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100대 카페(Top 100 Cafes in the World) : ▷ 바타비아 카페(Café Batavia)의 문을 열면, 유니폼을 갖춰 입은 접객원이 환한 미소와 함께 반깁니다. 1년 내내 왁자지껄한 파타힐라 광장의 한 켠에서 5성급 호텔에 준하는 환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바타비아 카페(Café Batavia)를 방문해야할 이유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 1층 리셉션에서 이름과 국적을 확인한 후 웅장한 계단을 올라 2층에 가면, 2층 리셉션의 또 다른 접객원이 좌석까지 안내해 주는 특급서비스! ▷ 접객원이 입은 검정색 유니폼은 수습 중인 트레이니(Trainee)를, 붉은 색은 웨이터와 웨이터리스(Waiting Staff)를, 녹색은 리셉셔니스트(Receptionist)란 의미입니다. ▷ 모든 접객원은 영어가 능통하며, 한국어도 몇 마디 하더군요. ▷ 메뉴판의 가격을 기준으로 봉사료(10%)와 음식값+봉사료의 부가세(10%), 대략 20%의 요금이 가산됩니다. 필자의 경우 커피 2잔 기준(65,000 IDR)으로 157,400 IDR(약 13,376원) 지불하였으며, 카드결제 가능. 리셉션에서 왜 이름과 국적을 물어보나 했더니, 영수증에도 이름과 국적까지 인쇄되어 있다는!!
▶ 평일이라면 커피 한잔만 마셔도 창가석 OK! : ▷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좌석은 바타비아 카페(Café Batavia)의 2층 창가석입니다. 창가석에 앉는 손님은 요리와 음료를 각각 주문해야 한다는 안내문이 다개국어(한국어 포함) 있을 정도로 ‘파타힐라 광장의 전망대’로 각광받습니다만, 이는 주말에만 해당합니다. ▷ 평일에 방문하실 경우 부담 없이 커피 한잔만 드셔도 창가석으로 안내받으실 수 있으며, 그냥 커피 한잔에도 바타비아 카페(Café Batavia)만의 품격이 담겨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는 상호의 카페와 레스토랑의 경계가 모호한 것이 특징인데 바타비아 카페는 5성급 호텔의 키친을 갖추고 있느니만큼 인도네시아 전통음식부터 서양식 요리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남은 요리는 포장도 가능합니다.▷ 1층 베이커리에서는 제과제빵 뿐 아니라, 바타비아 카페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매일 저녁 8시, 자카르타의 상설 공연장 : 바타비아 카페(Café Batavia) 1층에는 바(Bar)와 마주보는 자리에 작은 무대(Stage)가 있습니다. 다른 장르의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는 1층 홀 좌석은 저녁 8시부터 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 아쉬운 점은 카페의 1층은 공식적인 흡연석이기 때문에, 담배 연기가 싫으신 분들은 전망 좋은 2층 홀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공연에 대한 정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뉴 바타비아 카페(New Batavia Cafe)는 바타비아 카페(Café Batavia)와 무관합니다.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고급스러운 카페입니다만, 이름이 유사해서 혼동할 수 있습니다.
▶ 올드 타운 리버(Old Town River) : ▷ 자카르타는 수백, 수천개의 수로가 흐르는 ‘수로의 도시(City of Waterways)’로,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 주변에도 크고 작은 수로가 여럿 있습니다. ▷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 서편에는 칼리 크루쿠트(Kali Krukut)는 수로의 규모가 큰 편인데, 수로 주변부에 토코 메라(Toko Merah)와 같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수로 주변을 산책할 수 있도록 올드 타운 워터 워크 터널(Water Walk Kanal Kota Tua)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 무엇보다 구글 맵에 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수많은 야외 조각품이 즐비하기 때문에 자카르타 여행자라면 반드시 방문해야할 명소 중의 명소로 꼽힙니다. ▷ 버스 위사타 트랜스자카르타(Bus Wisata Transjakarta)가 올드 타운 리버(Old Town River)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올드 타운 리버(Old Town River)에서는 BW9번을 타고 자카르타 북부에 위치한 최북단의 PIK를 무료로 왕복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자카르타 현지인에게도 인기있는 노선으로 꼽힙니다. 또한 BW1번을 타고, 자카르타의 중심지를 관통해 동남부의 주안다 이스티크랄(Juanda Istiqlal)을 왕복할 수도 있습니다.
▶ 자카르타를 흐르는 푸른 수로와 네덜란드풍의 붉은 집, 토코 메라(Toko Merah) : 토코 메라(Toko Merah)는 인도네시아 수도의 역사적 중심지인 올드타운 코타(Kota Tua) 지역에 위치한 대표적인 유적지입니다. 1730년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상인들이 지은 이 건물은 '붉은 집'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벽돌 외벽이 인상적인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의 상업 활동의 중심지였으며, 이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 자카르타가 품은 작은 네덜란드,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 :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은 네덜란드 점령기 요새로 개발된 바타비아(Batavia)의 중심지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네덜란드 건축물이 밀집한 구역입니다. 자카르타 구도심지(Old Town)의 중심지에 해당하는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은 정사각형의 광장을 둘러싼 모든 건축물이 문화유산이죠. 번외적으로 파타힐라(Fatahillah)는 15세기 순다 켈라파를 정복한 데막의 술탄(Demak Sultanate)이자 인도네시아의 국가 영웅의 이름으로, 자카르타에서 공식 지정된 ‘차 없는 거리’ 중 하나입니다.
▶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자 랜드마크,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Museum Sejarah Jakarta, Jakarta History Museum) :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에는 네덜란드 점령기의 건축물이 다수 보존되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단 하나의 랜드마크를 꼽으라면 역시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Museum Sejarah Jakarta, Jakarta History Museum)일 것입니다. 박물관은 171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왕궁(Royal Palace of Amsterdam)을 본따 바타비아(Batavia) 시청(Stadhuis)으로 건설된 것으로 이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인도네시아 중심지로써 법원, 시민 등록 사무소, 일요일 예배 장소, 시의회 등의 기능을 수행하였습니다.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자 랜드마크죠. 2번째로 오래된 건물은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Museum Sejarah Jakarta, Jakarta History Museum)과 마주보고 있는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