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고전1,353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워글-버그 북 1905(English Classics1,353 The Woggle-Bug Book by Lyman Frank Baum)

▶ 안녕하세요,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독자 여러분! 오늘은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로 유명한 세계적인 동화작가 라이먼 프랭크 바움(Lyman Frank Baum, 1856~1919)의 기괴한 사랑 이야기 워글-버그 북 1905(The Woggle-Bug Book by Lyman Frank Baum)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워글-버그는 오리지널 오즈의 마법사 14부작(The Original OZ books, 1900~1920) 14부작 중 2번째 작품 1904년 출간된 오즈의 환상의 나라 1904(The Marvelous Land of Oz by Lyman Frank Baum)에 최초로 등장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함께 읽으시면 더더욱 좋답니다. 에메랄드 시티로 떠나는 허리케인만큼이나, 워글-버그의 기묘한 여행도 기대해 주세요! 미국의 삽화가(American Illustrator) 이케 모간(Ike Morgan, Isaac Morgan, 1871~1913)이 그린 고전적이면서도, 재기발랄한 27점의 삽화와 함께 오즈의 땅으로 떠나보시겠습니까?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1,999선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 세계적인 동화작가 라이먼 프랭크 바움(Lyman Frank Baum, 1856~1919)의 기괴한 사랑 이야기 워글-버그 북 1905(The Woggle-Bug Book by Lyman Frank Baum) : 워글-버그 북 1905(The Woggle-Bug Book by Lyman Frank Baum)의 주인공은 H. M. 워글-버그(Woggle-Bug), T.E.예요. 이 이니셜은 H. M.은 고도로 확대된(Highly Magnified), T.E.는 철저히 교육받은(Thoroughly Educated)을 의미해요. 인간 크기의 벌레가 교수와 같은 화술을 구사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바로 그게 우리 워글-버그랍니다!

▶ 나는 차가운 도시의 남자, 그러나 내 여자에게는 따뜻하겠지……. : 고도로 확대된(Highly Magnified) 인간 크기의 워글-버그(Woggle-Bug)는 철저히 교육받았기(Thoroughly Educated) 때문에 오즈의 땅(Land of Oz)에서 교수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알약을 먹으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지식이 뿅~ 하고 생기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워글-버그는 도시를 걷기 시작하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바로 상점에 전시되어 있는 근사한 마네킹 여인과 말이죠!!

▶ Her complexion was lovely, for it was wax; but the thing which really caught the Woggle-Bug's fancy was the marvelous dress she wore. Indeed, it was the latest (last year's) Paris model, although the Woggle-Bug did not know that; and the designer must have had a real woggly love for bright colors, for the gown was made of red cloth covered with big checks which were so loud the fashion books called them "Wagnerian Plaids.“

▷ 그녀의 안색은 아름다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왁스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워글-버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그녀가 입은 놀라운 드레스였습니다. 사실, 그것은 최신(작년) 파리 모델이었지만 워글-버그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디자이너는 밝은 색상을 정말 좋아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드레스는 큰 체크무늬로 덮인 붉은 천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체크무늬는 너무나 시끄러워서 패션 북에서는 "바그너리안 플레드(Wagnerian Plaids)"라고 불렀습니다.

▶ 여인이 입고 있는 화려한 붉은 체크무늬 - 바그너리안 플레드(Wagnerian Plaids)에 반해버린 주인공은 드레스의 가격 7.93 달러를 벌기 위해 평생 해보지 않은 배수로 막노동에 뛰어 듭니다. 인간의 하루 일당은 2달러지만, 손발이 4개인 워글-버그의 일당은……. 무려 사딸라!! 이틀이면 그녀를 얻고도, 7센트가 남는 워글-버그는 진정한 도시의 능력남이랍니다. Two days later……. 마침내 8달러를 손에 쥔 워글-버그는 자신이 평생 고대하던 ‘진정한 사랑’을 얻기 위해 다시 상점을 찾아가는데……. 아뿔싸!! 그의 코 앞에서 바그너리안 플레드가 팔려버렸지 뭡니까? 옷을 바꿔 입은 마네킹 여인을 본 워글-버그는 곧 관심을 잃고,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 바그너리안 플레드임을 깨닫습니다.

▶ 워글-버그는 상점을 나온 바그너리안 플레드(를 입은 여인)를 허겁지겁 쫓기 시작하고 이야기의 과반은 이 추격전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로 점철되어 있답니다. 바그너리안 플레드는 이후 몇 번이고 손바뀜을 하게 되고, 우연찮게도(?)! 새로운 소유주는 항상 워글-버그와 마주치게 된다는 거~ 워글-버그는 부인을 추행했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혼쭐이 나는가하면, 미키 스워츠의 무도회(Mickey Schwartz's ball)에서 황당한 사고를 치고, 입맛이 왕성한 아이 넷을 가진 미망인, 흑인 세탁소 아주머니……. 심지어 중국인 남성(?!)까지 사랑을 고백하는데...?!

▶ 인간의 규칙 따윈 개나 줘버려! :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워글-버그는 어디까지나 바그너리안 플레드란 강렬한 문양의 체크무늬를 사랑하는 것이지, 정작 그 옷을 입은 사람에게는 별 관심이 없다는 거죠! 사랑에 대한 상식을 완전히 전복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너무나도 기발하지 않나요? 물론 아이들에게 읽어줄 동화로는 다소 부적합할 수 있지만 말이죠.

▶ It is very queer, when we think of it, that the Woggle-Bug could not separate the wearer of his lovely gown from the gown itself. Indeed, he always made love directly to the costume that had so enchanted him, without any regard whatsoever to the person inside it; and the only way we can explain this remarkable fact is to recollect that the Woggle-Bug was only a woggle-bug, and nothing more could be expected of him.

▷ 생각해 보면, 워글-버그가 그의 사랑스러운 드레스를 입은 사람을 드레스 자체와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이상합니다. 사실, 그는 항상 그 안에 있는 사람에 대한 아무런 고려 없이 그를 매료시킨 의상과 직접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놀라운 사실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워글-버그가 단지 워글-버그일 뿐이며 그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 결국, 이 넥타이는 내 사랑입니다(After all, this necktie is my love) : 워글-버그는 마침내 중국인이 입고 있던 옷자락을 손에 넣었고, 이를 품에 간직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거꾸로 그를 쫓는 중국인의 칼날을 피해 열기구에 뛰어 들었고, 급기야 워글-버그의 모험은 도시 밖으로 확장됩니다. 자신을 적대하는 아랍의 사막국가를 거쳐 동물들이 말을 하는 고도로 문명화된 정글을 거쳐 가까스로 다시 도시로 돌아간 워글-버그. 결국 워글-버그의 손에 남은 것은 아주 약간의 천에 불과했지만, 이를 활용해 만든 화려한 체크무늬 넥타이를 맨 그는 거울을 보며 사랑을 속삭입니다. ...바움 작가님, 이거 해피엔딩 맞는 거죠?!

▶ Nor did he pause until he had emerged from the forest and crossed the plains, and reached at last the city from whence he had escaped in the balloon. And, once again in his old lodgings, he looked at himself in the mirror and said: "After all, this necktie is my love—and my love is now mine forevermore! Why should I not be happy and content?“ ▷ 그는 숲에서 나와 평원을 건너 마침내 풍선을 타고 탈출했던 도시에 도착할 때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옛 숙소에서 그는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결국, 이 넥타이는 내 사랑입니다. 그리고 내 사랑은 이제 영원히 내 것입니다! 왜 행복하고 만족하지 못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