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11.07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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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7.7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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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정치는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동물은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본능만 좇을 뿐이라고 과연 말할 수 있는가? 고도의 정치적 기법으로 그네들만의 관계와 서열을 그물처럼 엮어가는 아른험의 침팬지 집단을 관찰하면서, 저자는 우리에게 정치의 기원이 인간의 기원보다 더 오래되었음을 한번 더 각인시켜준다.
작가
- 침팬지 폴리틱스 (프란스 드 발, 장대익)
- 차이에 관한 생각 (프란스 드 발, 이충호)
- 개정판 | 공감의 시대 (프란스 드 발, 최재천)
- 착한 인류 (프란스 드 발)
-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 (프란스 드 발, 이충호)
리뷰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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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에 관한 생각>을 쓴 학자 프란스 드 빌 박사의 또 다른 책이다. 그 책에서는 젠더문제를 중심으로 침팬지 연구를 풀었던 책이라면, 이 책은 침팬지들의 정치적인 행태를 중심으로 관찰한 연구결과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 프란스 드 발(Frans de Waal). 30대 초반의 혈기왕성한 초보과학자였던 그는, 1976년 영장류(침팬지)들이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와 그 속의 정치적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네덜란드 아른험 지방에 있는 뷔르허스 동물원 야외사육장 안으로 들어간다. 오랫동안 침팬지 집단의 일인자로 군림해왔다가, 이후 힘과 패기로 부상하는 젊은 수컷에게 권력을 뺏겨야만 했던 노장 이에룬. 내부의 긴장이 극에 달할 때면 모든 침팬지들이 몰려와 조언을 바라며 의지하는 여장부 마마. 사교적이며 쾌활한 성격을 가졌고 다른 개체들 사이에서도 신뢰감을 주는 행동을 통해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뤄낸 라윗. 정작 본인은 암컷이면서도 수놈들과 더욱 친밀하고 그러면서도 같은 암놈의 몸을 만지며 레즈비언의 정체성을 보이는 파위스트. 네 마리의 주요한 침팬지들이 나름의 균형을 지켜던 무리 안에 젊은 차세대 주자 니키가 등장하자 인간계를 방불케 하는 고도의 정치적인 경쟁과 암투가 벌어진다. 연합, 화해, 부추김의 사례들을 관찰하고 학자의 눈으로 해석한 내용들이 정말 실감나고 감탄스럽다. 이에룬을 꺾고 우두머리로 올라선 라윗이 무리 중 약자쪽의 편을 들어주어 전제 집단의 힘의 균형을 맞추었다는 연구 결과는 정말 놀라웠다. 또한, 암컷과 수컷이 자신의 성적 특권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침팬지 사회의 서열구조와 이를 지키기 위한 과시행동, 암컷과 수컷의 삶의 목표 차이 등등 세세하고 흥미로운 결과들을 발견해서 제시하고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는. 결론은, 사람이나 침팬지나 사회 안에서 자기 몫을 챙기기 위해서, 특히 수컷의 경우 권력욕과 지배욕이 암컷과는 확인하게 다르게 발휘된다는 것. 물리적인 힘으로 수컷에 대항할 수 없는 암컷이지만, 연합하여 지지하고 힘을 실어주는 활동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 신기하다. ________ 라윗은 1인자 자리에 오른 뒤에는 약자 쪽과의 결속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집단의 두목이 되기 전에는 35퍼센트만 패자를 지원했지만 왕좌를 차지한 뒤로는 이 수치가 69퍼센트로 증가했던 것이다. 이런 대조는 라윗의 태도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게다가 1년 뒤에는 패자에 대한 라윗의 지원이 86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늘어났다. 침팬지 폴리틱스 | 프란스 드 발, 장대익, 황상익 저 #침팬지폴리틱스 #프란스드발 #바다출판사 #침팬지연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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