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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 상세페이지

쓰다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

드라마작가의 가장 사적인 기록

  • 관심 0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30%↓
12,600원
판매가
12,600원
출간 정보
  • 2026.08.19 전자책 출간
  • 2026.04.03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2만 자
  • 15.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8162221
UCI
-
쓰다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

작품 정보

* 이 콘텐츠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쓰고, 지우고, 고치고, 다시 쓰는 시간 속에서
결코 수정되지 않는 건
좋아하는 마음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다 막히면 공원을 산책하고, 때로는 영화관에서 영감을 채우며 마감을 맞추기 위해 키보드를 두드린다. 저녁에는 그날 방영된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 반응을 살피며 함께 울고 웃는다. 드라마작가 송정림의 하루는 치열한 쓰기의 시간으로 채워져 있다.

TV드라마뿐 아니라 소설, 라디오드라마, 라디오 구성안, 다큐멘터리, 에세이, 웹소설까지 “글 되는 건 다 써본” 저자는 37년 동안 늘 글과 함께했다. 고등학교 교사 시절 차 안에서 우연히 들은 라디오드라마 주인공의 울음소리에 “나도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가슴속에 불을 지폈던 그날이 시작이었다. 그 불씨를 붙잡고 한 달 치 대본을 써내려갔고 무작정 방송국에 찾아간 하루가 “작가 인생의 서막”을 열었다.
“삶의 방향키를 과감히 돌”린 순간은 또 있었다. 8년 동안 교사와 작가생활을 병행하던 중 TV드라마 집필 제안을 받은 것이다. 익숙한 안정과 낯선 꿈 사이에서 모두가 반대했지만, 저자는 “깊은 곳에서 미세하게 떨리는 단 하나의 진심을 따라”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다.

37년 동안 저자는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매일매일 마감을 치르고, 수없이 대사를 쓰고 지우고 고치고 다시 쓰는 반복 속에서도 드라마를 향한 애정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만은 끝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삶이 흔들릴 때마다 그 마음은 “진짜 ‘첫 문장’”을 쓰게 만드는 동력이 되었다. 인생은 “내 마음의 북소리를 따라 걷는 긴 여정”이라는 저자의 고백은 우리에게 자신의 선택을 믿고 끝까지 가보라는 진심어린 응원을 건넨다.

“나는 오늘도 이 불확실한 지도 위에 내 손으로 좌표를 찍는다. 가끔은 안개 속이지만, 심장의 고동이 바람처럼 방향을 알려준다. 햇살이 비치는 오솔길일 때도 있고, 거친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일 때도 있다. 그 모든 길 위에서 나만의 속도로 걷는다. 비록 느리고 크게 돌아가더라도 내가 고른 길이라면 이미 옳은 길이다.”
― 「내 마음에 길을 묻다」에서

온 힘을 다해 만든 장면이 한순간에 지워져도
이어 다음 대사를 써내려간다

『쓰다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는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생생한 현장 안내서이기도 하다. 기획 단계부터 인물 설정, 대본 집필과 마감, 오디션과 대본 리딩에 이르기까지 드라마작품 하나가 세상에 나오기 위해 거치는 여정을 담담히 담아낸다.

그 여정의 중심에는 ‘나는 왜 이 이야기를 쓰는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이 놓여 있다. 방송작가교육원에서 제자들을 만날 때마다 저자가 가장 먼저 강조하기도 하는 이 질문은 “드라마의 첫 불씨”이다.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을 완성하는 순간까지 이 불씨를 놓지 않는다면 작가의 진심은 “어디선가 조용히 이 이야기를 기다릴” 사람에게 가닿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저자가 말하는 드라마작가는 밤새워 쓴 대본이 제작자의 냉정한 피드백에 사라져도 다음 “대사를 쓰고”, 시청률 1퍼센트에 감정이 요동쳐도 “펜을 놓지 않”는 사람이다. “오늘 저녁 재미있었다”라는 시청자의 한마디에 내일의 드라마를 시작할 힘을 얻는 사람이기도 하다. 대본에 진심을 쏟을 준비가 된 이에게 저자는 선배 작가로서 “완벽하지 않아도, 느려도 끝내 이룰 수 있다”고 다정히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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