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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를 벨 사방(Belle Savante)이라고 불러주는 사람이 있었다. 세상에… 머리가 텅텅 빈 나를 그렇게 불러주다니, 고맙고 또 고마웠다. 나는 주제 파악이 특기인 인간이다. 내 얼굴과 두뇌 수준과 그 안에 든 정보량을 잘 알고 있으니, 나는 감히 얻을 수 없는 호칭을 주워얻다니! ‘벨 사방’은 ‘미모의 학식 있는 여성’이면서 18세기에 예술과 철학이 자라나도록 하는 살롱을 열던 여자다. 일단 ‘미모’는 확실히 빼고, 다음에 ‘학식’도 좀 덜어내고 나면 양심에 덜 찔리지 않을까. 그러고 나니 좀 안심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책은 『아트살롱』, ‘벨 사방 마담 퐁파두르’가 표지를 장식한 유경희 작가의 책이었다. 예술은 시대를 반영한다. 그중에서도 그림은 사진처럼 문화의 한순간을 포착한다. 『아트살롱』은 결혼, 아이, 요리, 정물, 패션, 살롱, 카페, 여행, 축제, 후원이라는 10개의 테마로 그림을 고르고, 그림과 함께 시대상과 문화, 위인, 화가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테마가 시대별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림 한 장 한 장 안에 든 문화적 요소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시대 이야기를 하는 게 이 마담, 유경희의 역할이다. 그러다 보면 과거와 현재는 다름과 닮음을 구별하며 새로운 오늘의 눈을 뜨게 된다. 그림으로 읽는 교양(敎養) 사전, 그것이 이 『아트 살롱』이다. 책에서 언급된 살롱 이야기를 여기에 몇 줄 옮긴다. “당대의 여자들이 남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발코니에 나가 앉아 있는 것밖에 없었다. 살롱이 생기면서 상황은 급변했고, 여성들은 가정, 학교, 수도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사교문화와 토론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살롱은 여성들이 타인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었기에 무척 소중했다.” “살롱의 여주인이 되는 것이야말로 여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고 입지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이었다. 남자들도 성공하고 싶다면 유력한 살롱의 여주인들에게 낙점돼야 했다.” 살롱은 모든 교양의 백화점이다. 음악가와 미술가, 철학가와 사회학자들이 모여 서로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싸우며 서로 배우고 즐거워하는 장소. 그러다가 일어서 거리로 나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혁명까지 다다르는 일. 이 모든 것은 아름다움이고 총명이며 기쁨이고 힘이다. 즐겁고 가치로운 일, 이런 일들이 살롱에서 일어난다. 잠시나마 살롱의 마담이 되는 일은 예술, 정치와 철학을 거머쥔 권력자가 되는 일이다. 꼭 이 밀도 높은 책이 아니어도 좋다. 문명 겉핥기라도 좋으니 살롱을 여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한다. 그러다 보면 이 모든 것에 푹 빠져들어 좀 괜찮은 마담이 될 수 있지는 않을까, 언젠가 마담 퐁파두르처럼 대단한 살롱 마담 흉내를 낼 날이 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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