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기 여성 심리 전문가이자 인지행동치료 전문가가 알려주는
상실, 슬픔을 받아들여 더 괜찮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10단계 심리 처방전
《난임과 유산에 대처하는 심리 가이드》는 난임과 유산을 경험한 부부들이 겪는 심리적 상실이나 슬픔, 죄의식, 절망과 원망 등 모든 감정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근하게 담았고, 나를 돌보면서 타인을 대하는 방법, 유산 소식을 알리는 방법 등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현실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인 에이미 웬젤은 미국에서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유산 경험자이기도 하다. 그는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난임과 유산 경험자들의 상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총 10단계로 정리해 이 책에 담았다.
그는 이 책에 기분장애, 불안장애, 스트레스 관련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연구된 인지행동치료의 원리를 난임과 유산에 적용해 담았다. 난임과 유산으로 인한 과도한 걱정이나 불안, 불확실한 미래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마음을 챙기고 돌볼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유산 애도에 정답은 없다’, ‘당신은 슬퍼할 자격이 있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난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자’, ‘당신의 경험은 다른 그 어떤 유산 경험과 똑같지 않은 개별적인 사건이다’ 등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어, 상실을 겪은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추천의 말
유산이나 난임 시술이 실패했을 때 사람들은 상실의 트라우마를 겪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유산 후 겪는 심리적 불행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이 책은 유산의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극복 방법을 인지행동치료 접근법을 통해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궁극적으로 자녀가 있든 없든 자신의 가치에 따라 의미 있는 일을 찾는 것이 회복과 희망의 길임을 알게 해준다.
- 권준수,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임신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뿐만 아니라 유산으로 고통받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국회는 최근 모자보건법을 개정해 국가가 유산·사산 극복을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난임·우울증상담센터를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로 변경해 난임과 산전·산후 우울증 및 유산·사산을 위한 상담 업무를 진행 중이다. 이렇게 난임과 유산 부부에 대한 지원이 강조되는 시기에 나온 이 책이 많은 가정에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상담 전문가들의 필독서가 되기를 바란다.
- 최안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 난임·우울증상담센터장
생명을 낳고 키워가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 중 하나다. 그 귀한 과정 속에서 뜻하지 않게 만난 난임과 유산의 스트레스는 실로 막대하다. 이 책은 마음을 어디에 둘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과 상실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자세히 알려준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짜인 실천 기법을 통해 자신을 돌보고, 다시 삶으로 들어가는 여정을 이어가도록 돕는 이 책이 상실의 고통에서 한 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따뜻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 채정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임상심리학자. 미국에서도 몇 안 되는 주산기 여성의 심리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듀크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아이오와대학교에서는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는 의과대학 임상 조교수 및 연구 교수로, 미국 노르웨이대학교 방문 교수로, 노스다코다대학교 조교수로 활동했다. 현재 인지 및 행동치료아카데미, 국제인지심리치료협회, 미국 불안 및 우울증협회, 미국심리학회, 미국자살학협회의 회원이며 행동 및 인지치료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20권이 넘는 책과 치료 매뉴얼, 100편이 넘는 논문을 집필한 전문가다. 그중 《비정상 및 임싱심리학 백과사전》은 2019년 우수 학술 도서로 선정되었다. 현재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메인라인 증거기반 정신치료센터를 설립·운영하며, 산후스트레스센터 일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