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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명 산문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0,360원
판매가
9%↓
9,330원
출간 정보
  • 2026.07.28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1만 자
  • 1.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4459140
UCI
-
노천명 산문

작품 정보

시인 노천명이 일상의 풍경과 그리움을 기록한 문장들


대표시 「사슴」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 노천명의 산문을 한 권에 모은 『노천명 산문』

시 속에서 고독과 향수, 절제된 감정을 노래했던 노천명은 산문에서도 계절과 자연, 고향과 가족, 여행과 생활의 풍경을 섬세하고 솔직한 문장으로 기록했다. 이 책은 시인의 이름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산문가 노천명의 면모를 새롭게 만나는 선집이다.

책에는 「겨울밤」, 「겨울밤의 이야기」, 「골동」, 「관악 등산기」, 「나비」, 「나와 송충이」, 「나의 생활백서」, 「설야 산책」, 「시골뜨기」, 「원두막」, 「진주 기행」, 「향산 기행」, 「향토유정기」 등 노천명의 대표 산문 36편을 수록했다.

「겨울밤」과 「설야 산책」에서는 눈 내리는 거리와 고요한 밤을 바라보며 느끼는 설렘과 외로움이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진다. 「겨울밤의 이야기」와 「향토유정기」에는 세상을 떠난 부모와 다시 돌아가기 어려운 고향을 향한 깊은 그리움이 담겨 있다. 「나비」와 「나와 송충이」에서는 작은 생명에 대한 관심과 두려움을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관악 등산기」에서는 뜻하지 않게 산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고 헤매는 과정을 생생하고 재치 있게 들려준다.

전쟁 이후의 어려운 생활을 기록한 「나의 생활백서」에서는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사람 사이의 인정과 삶의 온기를 발견한다. 「골동」에서는 오래된 그릇과 가구에 깃든 시간의 아름다움과 생활의 품격을 이야기하며, 「직장의 변」과 「원고 부탁」에서는 직장인과 작가로 살아가며 겪은 애환을 솔직한 시선으로 보여 준다. 여행 산문에서는 낯선 지역의 풍경과 사람들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익숙한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감정과 장면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노천명의 산문은 거대한 사건이나 극적인 서사보다 평범한 하루의 작은 순간에 주목한다. 낙엽과 목련, 흰 눈, 시골 장터와 원두막, 오래된 물건과 여행지의 풍경은 그의 문장을 통해 특별한 기억으로 되살아난다. 혼자 있는 시간의 쓸쓸함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소박한 사물과 사람에게서 아름다움과 위안을 발견하는 태도는 오늘의 독자에게도 깊은 공감을 전한다.

『노천명 산문』은 ‘사슴의 시인’이라는 익숙한 이미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 시대를 살아간 생활인이자 관찰자였던 노천명의 내면을 보여 준다. 시와 산문을 함께 읽으면 자연과 고독, 고향과 어머니, 삶의 품격을 바라보는 작가의 일관된 문학 세계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작가 소개

1938년 대표작 「사슴」과 「자화상」 등이 실린 첫 시집 『산호림』을 펴냈다. 이후 시집 『창변』과 『별을 쳐다보며』를 출간했으며, 사후에는 유고 시집 『사슴의 노래』가 간행되었다. 고독과 향수, 자연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절제된 언어와 섬세한 감각으로 표현해 한국 근대시를 대표하는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시뿐 아니라 일상과 여행, 자연과 사람을 기록한 산문도 꾸준히 남겼다. 1948년 수필집 『산딸기』를 출간했으며, 그의 산문에는 계절의 풍경과 가족에 대한 기억, 생활인과 작가로서의 솔직한 내면이 담겨 있다. 평범한 사물과 일상의 순간을 시적인 문장으로 되살리는 관찰력과 감수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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