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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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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원
출간 정보
  • 2014.04.22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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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3.7만 자
  • 9.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0955496
ECN
-
시몬느 스토리

작품 정보

그녀의 명품백은 누가 만들었을까?

토라진 연인을 돌려세울 가장 확실한 방법이 명품 가방 선물이라는 말이 더는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시내에서 3초마다 하나씩 볼 수 있다는 ‘3초 백’, 국내외 연예인들의 필수 아이템이라는 ‘잇백’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유명 연예인이 매고 나오면 다음날 바로 완판된다는 ‘지현백’, ‘혜교백’들만 봐도 우리나라의 명품에 대한 열기를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명품 가방들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탈리아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결과물일까? 아니다. 그 주인공은 한국 기업 ‘시몬느’이다.
시몬느는 핸드백 제조 분야에서 매출액 세계 1위 기업이다. 루이뷔통, 코치, 마이클 코어스, 마크 제이콥스, DKNY, 겐조, 지방시, 버버리, 셀린느, 로에베, 케이트스페이드, 폴로 같은 유명 브랜드 핸드백의 60% 이상을 시몬느가 만들었다. 베인&컴퍼니의 ‘글로벌 럭셔리 마켓’ 자료에 의하면 이 회사의 세계 명품 핸드백 시장점유율은 9%에 이른다. 특히 미국 시장 점유율은 30%에 육박한다.
OEM 방식의 단순 하청 생산을 떠올리며 시몬느의 업적을 별것 아니라고 치부해서는 안 된다. 시몬느의 주된 생산 방식은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이다. 즉, 주문을 의뢰받은 회사가 개발과 생산 과정 전체를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기획과 소재, 스타일, 디자인 등을 개발할 능력을 갖추어 노동집약적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이에 덧붙여 완제품 유통까지 관장하는 풀 서비스 컴퍼니(Full Service Company)로 성장했다. 이것이 세계 명품 브랜드들이 더 비싼 납품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몬느와 파트너가 되기 위해 앞다투어 한국을 찾는 이유다.
최근 시몬느의 위상을 보여주는 두 가지 사례가 있다. 시몬느는 세계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핸드백 박물관을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현대 핸드백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1550년대 이탈리아의 ‘실크 주머니’에서 1998년에 생산된 시가 1억 원짜리 에르메스 ‘버킨백’까지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다양한 핸드백이 전시되어 있다. 세계 언론과 명품업계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파리, 뉴욕, 런던, 밀라노 등의 패션 도시에서 활약하는 기업들이 하지 못한 일을 한국 기업이 해낸 것이 놀랍기 때문이다.
시몬느는 얼마 전 ‘0914’라는 명품 브랜드를 런칭했다. 27년간 쌓아온 명품 핸드백 개발·디자인·제조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OBM(Original Brand Marketing: 자가 브랜드 판매) 회사로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0914’는 한국에서 탄생하는 첫 명품 핸드백 브랜드인 만큼 국내는 물론 세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0914는 높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어포더블 럭셔리 브랜드다.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명품 소비에서도 네임밸류보다 합리성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 우리나라도 같은 모습을 보이리라 예측된다. 이런 성장 시장에서 세계 명품 브랜드들과 진검승부를 준비하는 시몬느에 귀추가 주목된다.
‘명품=유럽’이라는 공식이 지배하는 럭셔리 시장에서, 그것도 글로벌 가격경쟁력을 잃고 지리멸렬해진 봉제 제조업 분야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이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활력을 잃은 한국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는 없을까? 그리고 한국에서도 과연 명품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을까? 『시몬느 스토리』는 이런 화두를 던지는 의미 있는 책이다. 저임금을 바탕으로 가격으로 승부하는 과거의 행태를 버리고 우리의 기획ㆍ개발력 및 디자인 능력을 융합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차원 높은 성취를 거두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시몬느 성장에서 배운다!

시몬느가 성장해온 과정의 이야기는 활로를 찾고 있는 한국 기업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변화의 아이디어를 주기에 충분하다. 27년 전 박은관 회장은 세계 명품시장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우리는 왜 안 되는가? 당신과 내가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이제 그 외침이 절대 공허하지 않았음을 입증해냈다. 『시몬느 스토리』에는 그 역동적 27년의 노력과 지혜가 담겨 있다.
시몬느는 넓고 높고 멀리 보는 눈을 가졌다. 창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삼았으며 세계 최고 브랜드와 함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 1위를 현실적인 목표로 잡았다. 그리고 우물 안을 벗어나 전 세계를 바라보는 글로벌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래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내다보는 안목도 있었다. 이 회사는 항상 뱃머리에 서서 항로를 읽어왔다. 한발 앞서 예측하고 발 빠르게 실행하여 스스로를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명품 시장을 발견했고 여기에 힘을 쏟아부었다.
한국의 작은 기업이 이렇게 포부를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집중’에서 찾을 수 있다. 시몬느는 ‘핸드백’ 한 분야에만 집중했다. 이렇듯 한 시장, 한 제품에 힘을 집중해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시몬느의 방식은 한국 제조업에 희망과 전략적 아이디어를 준다.
시몬느는 산업 내의 낡은 방식을 극복함으로써 차별적 성공을 거두었다. 과거 한국 제조업, 특히 봉제 분야는 OEM 방식의 수출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곧 저임금을 내세운 중국과 동남아시아 신흥국들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이는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이 겪는 필연적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시몬느는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국 기업은 기획과 디자인 능력을 갖추었다.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강점을 십분 활용하여 ODM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여 생존력과 부가가치를 극대화했다.
이렇게 핸드백 생산에서 최고의 지위에 오르고 나서도 기존 지위에 안주하지 않았다. 결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이다. 그 결과 단순 제작뿐 아니라 개발부터 마무리까지 가능한 풀 서비스 컴퍼니로 대체 불가한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시몬느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자신만의 명품 브랜드에 도전하여 이를 현실로 옮기고 있다. 시몬느의 사례는 낙후된 분야에서 암울한 상황을 딛고 일어서 고부가가치로 나아가는 길에 지혜를 준다.
시몬느의 성공은 제조업으로서의 기본을 잘 지킨 데서 찾을 수 있다. 이 회사는 거래처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켰다. 그래서 수백억 원이 오가는 거래를 하면서도 계약서를 쓰지 않기로 유명하다. 품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납기를 철저히 지켜 사고가 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진정한 무기는 ‘실력’이다. 최고의 영업은 실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했고 그 결과 콧대 높은 세계 명품 회사들이 스스로 찾아오도록 만들었다.
열린 기업 문화도 시몬느가 세계 1위 명품 핸드백 업체로 성장하는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와 업무 분위기를 조성했고 모든 직원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창의성을 북돋아 주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고자 했고 결국 캠퍼스 오피스를 만들었다. 이렇듯 직원들 개개인을 인재로 성장시킴과 동시에 그 인재들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편안하고 안락한 근무환경을 갖춘 것은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작가

유효상
국적
대한민국
경력
숙명여자대학교 호스피탈리티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동양그룹 기획실장
삼성그룹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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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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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계는 없고, 두드리면 열수 있다,,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gum***
    201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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