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불황을 신호탄으로 세계 경제는 그 끝을 가늠키 어려운 침체기로 접어들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시장불안을 야기하고 있으며, 풍부한 자본유동성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던 금융시장마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최근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도산하고 글로벌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이머지마켓은 저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목받던 신흥시장은 국가부도의 위험에 처했다.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와 함께 국가의 경제적 생존마저 불안한 대한민국이 현실은 실시간으로 터지는 위협적인 경제이슈들로 개인과 사회의 안정과 성장을 보장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기업이 곧 국가인 시대를 사는 우리들, 특히 일반인들에게는 경제생존의 크나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미래에 대한 낙관보다는 비관이 주를 이루는 시대 상황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때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 것인가, 그리고 나와 우리, 즉 개인, 조직, 단체, 그리고 국가는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자연스럽다.
이 책 『3년 후 세계는, 그리고 한국은』에서 공병호 박사는 국가와 기업, 그리고 개인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근 2~3년간의 트렌드를 짚어보고 성장의 전환점이 될 3년 후 전망을 제시한다. 글로벌 환경변화를 중심으로 자본의 유동성 수축, 이머징마켓의 성장 가능성, 석유가격 급등, 원자재 가격의 이상 징후, 그린경제를 통한 세계 각국의 정책과 사업 방향 등을 논하고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실업문제와 글로벌리치 증가, 선진국의 사업기회 요인으로 자리잡은 신흥국가들의 글로벌 중산층의 배경과 확대 전망 등을 제시한다.
글로벌 불황의 시작에서 만난 공병호의 세계 그리고 한국의 미래
‘현상-전망-대응’에서 보듯 트라이앵글 구조로 구성된 이 책은 현상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전망이 펼쳐진다. 아울러 공병호 박사 특유의 안목과 성찰이 담긴 대응책이 제시된다. 현재로부터 미래를 유추하고, 유추해낸 미래로 전망과 준비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이 책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오늘을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우리들에게 더없이 유익하다.
간단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공병호식 통찰!
기업에 있어 복잡함은 '장애‘라는 말이 있다. 우리 삶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다. 세상은 더없이 복잡해져 간다. 그만큼 변수도 많아진다. 이러한 환경을 이겨내는 방식은 단순함과 간결함이다. 13가지 글로벌 키워드만 보더라도 공병호 박사의 시대감각은 탁월하다. 공병호식 통찰이 간단하지만 결코 가벼울 수 없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