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하버드의 생각수업》저자의 최신 화제작
세계 1%가 세 살부터 배우는 것,
‘철학적으로 생각하기’
《하버드의 생각수업》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저자로 자리매김한 후쿠하라 마사히로의 ‘세계 최고 인재들의 생각법’ 완결편이다.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앞서 두 권의 책을 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버드에서 가르치는 ‘생각법’과 세계 초일류 인재들이 공부하는 ‘이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철학적 사고(Philosophical Thinking)’다.
세상을 주도하는 세계 1% 인재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철학적으로 생각한다는 데 있다. 철학적 사고는 ‘정답이 없는 문제’에 답할 수 있는 능력이다. ‘정답은 하나’라는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우리가 반드시 체득해야 할 생각법이다. 철학적 사고법을 익히게 되면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고 해결 못했던 문제를 풀 수 있다.
평범한 월급쟁이 은행원으로 살아가던 저자가 일류 엘리트 코스를 거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최연소 임원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 금수저를 갖고 태어나서가 아니라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풀어낸다.
◎ 출판사 리뷰
남의 생각만 퍼 나르는 사람에게
세상은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다
내 의견 없이 정해진 답만 찾아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
클릭 몇 번으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아닌 나만의 생각을 펼치는 방법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학교 시험처럼 달달 외워서 풀 수 있는, ‘정답이 하나’인 문제에 답하는 능력만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세상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힘’을 갖추지 못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베스트셀러 《하버드의 생각수업》《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무엇을 공부하는가》의 저자 후쿠하라 마사히로가 ‘생각법’ 3부작 완결편을 내놨다. 논조도 훨씬 강해졌다. 전작에서 인문학적 소양이라고 에둘러 표현한 것을 이번에는 딱 잘라 ‘철학적 사고법’이라고 못 박는다. 세계 최고 명문대 출신의 1% 인재들은 ‘철학적으로’ 생각한다는 얘기다.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논리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 신문에서 읽은 기사, 방송에서 본 내용, SNS에 남이 올린 글이 아닌, 온전히 스스로 생각하고 체계화한 ‘나만의 논리’로 말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나오는 지식은 ‘내 것’이 아니다
인터넷만 검색하면 나오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지식은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을 교양으로 발전시켜 자신만의 생각과 행동으로 연결시킬 줄 아는 사람만이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있다.
“개인과 국가 모두 전세계로 눈을 돌려 스스로 주체적으로 답을 생각하고, 이를 위해 때로는 의견 충돌도 마다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는 없습니다.”
이런 시대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정답 없는 문제에 관해 생각하는 ‘철학적 사고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정해진 답을 찾느라고 애쓴다. 정답을 발견하지 못하면 쩔쩔맨다. 사고 회로가 멈춰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저자는 “불행히도 제도권 교육으로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이 능력을 키울 수밖에 없으며, 가장 좋은 방법은 철학 공부”라고 강조한다.
―다 됐고, ‘당신의 생각’은 무엇인가?
소위 글로벌 명문대라 불리는 하버드나 옥스퍼드, INSEAD와 같은 학교에서는 끊임없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신의 관점은 무엇인가?”를 묻고 이 질문에 답하려고 애쓰면서 학생 스스로 각성하도록 이끈다. 남의 지식이 아닌 내 머리로,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이른바 산파(産婆) 역할이다. 확고한 ‘내 생각’이 있어야 온전히 ‘내 삶’을 지배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 세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스케일 자체가 다른 것이다.
그 중심에 ‘철학’이 있다. 단순히 지식 측면에서 동서양의 철학 역사를 공부하는 게 아니라, 철학자들의 논리적 사고방식 그리고 참된 지혜를 찾고자 집요하게 파고드는 그들의 생각법을 배운다.
“미래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래는 정답이 없습니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나의 생각과 의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지요. 바로 이런 일환으로 하버드를 비롯한 세계 명문 대학에서 ‘당신의 생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일상화된 것입니다.”
게다가 ‘내 생각’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지식에 대한 갈증을 수반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된다. 1% 인재를 육성하는 명문대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교육한다. 사유와 토론을 통해 깊은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입으로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여전히 인문 및 교양 수업을 홀대하는 우리나라 대학과 확연히 대조되는 부분이다.
―지식에서 교양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
세상에는 정답이 하나만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수많은 답이 있거나 아예 하나도 없는 문제에 매일 직면하면서 살아가는 게 우리의 삶이다. 이런 현실에서, 있지도 않은 하나의 정답만을 진리인 양 찾아 헤매는 것은 덧없고 고달픈 일이다. 탄력적이면서도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이유다.
남의 생각만 퍼 나르는 사람에게 세상은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이미 주장한 의견,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양자택일의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나만의 또 다른 관점을 가지려고 노력하다 보면 이전에는 미처 생각지도 못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내 생각을 묻고 다양한 지식을 접해 스스로의 세계관을 공고히 함으로써 교양을 쌓아야 한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풀려면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고 철저히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렇게 ‘나의 생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철학적 사고’이며, 이 사고방식이 몸에 밴 것이 바로 ‘교양’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고 교양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면 세계 1% 인재가 나와 상관없는 부류만은 아닐 것”이라고 역설한다.
◎ 책 속으로
우리는 철학을 공부함으로써 미래를 읽어내는 힘과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래는 현재 우리의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미래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는 우리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시대의 산물임과 동시에 시대를 창조하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정해집니다. 철학의 역사를 이해하면 철학적 문제 제기와 사고로부터 어떻게 멋진 문화가 탄생했고 왜 최악의 전쟁이 발생했는지 이해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결국 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일입니다.
사실 개인의 생각도 당시의 사회 문화나 국가 정책 등이 배경이 되어 다양하게 형성됩니다.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e Baccalaureat)는 ‘철학적 사고(philosophical thinking)’를 중심으로 수업 커리큘럼이 짜여 있습니다. 그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완전한 지식은 없으며, 지금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지식을 배우는 능력을 학생들은 얻게 됩니다. 소크라테스(Socrates)의 말대로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는 앎을 얻어 매일 철학하면서 현재를 읽어내고 보다 멋진 미래를 그려가는 것입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중에서
그렇다면 도대체 철학이란 무엇일까?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이 책에서 내가 말하는 철학을 우선 정의해두고자 한다. 이 책에서 계속 등장하는 철학이라는 용어는 학문 장르로서의 의미를 포함하고는 있지만, 보다 시야를 넓혀서 ‘정답이 없는 문제에 관해 생각하는 것’이라는 ‘철학적 사고’로 이해해주기 바란다.
앞으로 더더욱 글로벌하게 변화할 국제 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활약하고 전세계 인재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철학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의 학교 시험처럼 달달 외워서 풀 수 있는 정답이 하나인 문제에 답할 수 있는 능력 뿐 아니라, 정답이 많거나 없는 문제에 대해서도 ‘스스로의 머리로 생각하는 힘’을 익혀야 한다.
남이 아닌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바로 철학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어렵다는 인상 을 지울 수 없는데, 단순하게 생각하면 어려울 이유도 없다. 철학은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 1%는 세 살부터 철학을 공부한다」 중에서
재미있는 사례를 하나 살펴보자. 아래는 일본의 어떤 초등학교 시험 문제다. 여러분도 한번 풀어보자.
“물고기는 (헤엄친다).”
“새는 ( ).”
문제: 괄호 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너무 쉬운 문제였을 것이다. 그렇다. 정답은 “새는 (난다)”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괄호 안에 이렇게 썼다.
“새는 (헤엄치지 않는다).”
유감스럽게도 이 학생의 답은 × 처리가 됐다. 하지만 이 답은 틀린 게 아니다. “새는 (헤엄치지 않는다)”도 사실이다. 깊숙이 파고 들어가면 ‘헤엄을 치는’ 새도 있긴 하다. 그러나 이런 식이면 “새는 (난다)” 도 마찬가지다. 닭, 오리, 거위 등 ‘날지 못하는’ 새도 있다. 펭귄은 어떤가? 펭귄은 새가 아닌가?
“새는 (헤엄치지 않는다)”라는 답도 ○, 하다못해 △를 줄 수 있는 유연성이 결여된 일본의 학교 교육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대목이다.
정답이 하나밖에 없는 시험은 한편으로 채점자가 점수 매기기에 편한 방식이기도 하다. 서술식 문제의 경우 채점자의 자질이나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정답, 오답, 부분 정답 같은 판단의 기준이 채 점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물고기는 헤엄친다”, “새는 ( )”」 중에서
지금까지는 테크닉을 중심으로, 학력을 기초로 한 지식을 무기로 국내외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었다. 교양보다는 기술이나 합리성이 우선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옛날이야기일 뿐이다.
인터넷 네트워크의 발달로 ‘지식의 일상화’가 이뤄졌다. 과거에 변호사가 가지고 있는 법률적인 전문지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귀중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인터넷으로 검색만 하면 상당한 전문지식이라도 누구나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향후 이런 경향이 더욱 더 빨라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누구나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이러한 때에 무엇이 최종적으로 남을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철학적 사고만 남는 것이다.
---「남게 되는 단 하나, 철학적 사고」 중에서
영국에 갔을 때의 일이다. 그때 나는 갑자기 뭔가 단 것이 먹고 싶어져서 지하철역 매점에 들러 초콜릿을 사려고 점원에게 말했다.
“초코렛 플리즈.”
분명히 초콜릿을 달라고 말한 건데 점원은 알아듣지 못했다. “초코렛”을 아무리 외쳐도 그게 뭔지 모르는 눈치였다.
그렇다고 내가 일본식 영어 발음으로 ‘초코레토’라고 한 것은 아니다. 여러분은 지금 웃고 있을지 모르지만 ‘초콜릿’이라는 단어의 영어 발음은 결코 쉽지 않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어서 이번엔 이렇게 바꿔 말했다.
“초코 쿠키 플리즈.”
하지만 이 역시 못 알아들었다.
점원도 내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고개만 저을 뿐이었다.
‘아, 초콜릿 하나도 살 수 없단 말인가….’
---「초코렛 플리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