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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기술 상세페이지

침묵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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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6.02.29 전자책 출간
  • 2016.02.17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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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5.7만 자
  • 20.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0963828
ECN
-
침묵의 기술

작품 정보

말과 글이 난무하는 시대
침묵은 언제나 최상의 설득이다!



◎ 출판사 서평

“침묵으로 말하라”
250년이 지난 지금도 끊임없이 재해석되는‘침묵론(沈?論)’의 대표 고전



『침묵의 기술』은 18세기 프랑스에서 설교가이자 문필가로 활동했던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신부가 당대 유물론과 무신론적 자유사상으로 말과 글이 과장되는 시류를 비판하며 침묵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디누아르 신부는 『침묵의 기술』에서 “‘생각하는 기술’, ‘말 잘하는 기법’ 등 온갖 유용한 가르침들로 넘쳐나는 세상에 왜 ‘침묵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이는 없는가?”라고 자문하면서 침묵의 원칙, 활용 방법을 제시한다.
“침묵보다 나은 할 말이 있을 때에만 입을 연다.” 열네 가지 ‘침묵의 원칙’ 중 첫 번째 원칙이다. 역설이 아니고서야 침묵을 말할 수 없는 법. 이 책은 역설적인 의미에서 말하기 기술을 논하고 있는 셈이다. 언어가 멈출 때 말을 하는 것은 몸이다. 이때 침묵은 고전 수사학의 유구한 기법인 ‘육체의 웅변기술’에 직결된다.
침묵은 오로지 ‘입을 닫는’ 한 가지 행위로 표현되지만, 침묵하는 상황과 그 의미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침묵의 기술』은 열네 가지 침묵의 필수 원칙을 통해 침묵에 대한 깊은 통찰을 새기게 하며, 열 가지 유형의 침묵과 그 적용을 통해 침묵의 다양한 기능을 알려주는 침묵론의 대표 고전이다.

언제 침묵해야 하는가 어떻게 침묵해야 하는가
침묵의 원칙에 준하는 ‘적절한 침묵’이란 무엇인가

침묵은 종종 그 어떤 말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처럼 침묵을 지키는 것이 현명한 처신일 때도 있지만, 발언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다. 그렇다면 언제 침묵해야 하는가. 또 어떻게 침묵해야 하는가.
디누아르 신부는 침묵의 유형을 열 가지로 구분해 논하며, 침묵이 의사와 감정을 대신하여 기능하고 있음을 역설한다. 신중한 침묵, 교활한 침묵, 아부형 침묵, 조롱형 침묵, 감각적인 침묵, 아둔한 침묵, 동조의 침묵, 무시의 침묵, 정치적 침묵, 신경질적인 침묵이 그것이다.
이 열 가지 침묵의 유래를 밝히면서, 내적으로는 자기통제의 수단이자 외적으로는 처신의 수단이 되는 ‘적절한 침묵’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침묵의 필수 원칙’에 준하여 사례로 들고 있는 침묵이 적절한 침묵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침묵의 14가지 필수 원칙



1. 침묵보다 나은 할 말이 있을 때에만 입을 연다.
2. 말을 해야 할 때가 있듯이 입을 다물어야 할 때가 따로 있다.
3. 입을 닫는 법을 먼저 배우지 않고서는 결코 말을 잘할 수 없다.
4. 말을 해야 할 때 입을 닫는 것은 나약하기 때문이다. 입을 닫아야 할 때 말을 하는 것은 경솔하고도 무례하기 때문이다.
5. 말을 하는 것보다 입을 닫는 것이 덜 위험하다.
6. 사람은 침묵 속에 거함으로써 스스로를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침묵을 벗어나는 순간 자기 자신보다 남에게 의존하는 존재가 되고 만다.
7. 중요한 말일수록 후회할 가능성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되뇌어보아야 한다.
8. 지켜야 할 비밀이 있을 때에는 아무리 입을 닫고 있어도 지나치지 않다.
9. 아는 것을 말하기보다는 모르는 것에 대해 입을 닫을 줄 아는 것이 더 큰 장점이다.
10. 침묵은 편협한 사람에게는 지혜를, 무지한 사람에게는 능력을 대신하기도 한다.
11. 말을 많이 하고픈 욕구에 휘둘려 정신 나간 사람으로 취급받느니, 침묵 속에 머물러 별 재주 없는 사람으로 보이는 편이 낫다.
12. 용감한 사람의 본성은 과묵함과 행동에 있다. 양식 있는 사람은 항상 말을 적게 하되 상식을 갖춘 발언을 한다.
13. 무언가를 말하고픈 욕구에 걷잡을 수 없이 시달리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결코 입을 열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14. 침묵이 필요하다고 해서 진솔함을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다. 어떤 생각들을 표출하지 않을지언정 그 무엇도 가장해서는 안 된다.

나를 다스리고 타인을 움직이는 침묵의 기술!
고전 수사학에서 발견한 절제의 언어!

『침묵의 기술』은 개인적인 처세와 수행, 윤리의 차원뿐만 아니라 시대와 사회 속에서 표방하는 가치 또한 주목할 만하다. 정치와 종교가 긴밀하게 얽혀 있던 18세기의 시대적 특성에 비추어 참여적 ‘논객(論客. opinion leader)’으로서 저자는 “침묵은 무엇보다 방종과 타락이 만연한 정신에 추천할 만한 처세술인 것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그들이 입을 닫게 할 수 있다면 건전한 정치와 종교에 바람직한 일이다.”라고 침묵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루소, 볼테르, 디드로 등 혁명적 사상가들이 전복의 담론들을 앞다퉈 쏟아내던 혼란의 시기, 침묵과 절제의 가치를 역설한다는 것 자체는 곧 전통적 가치와 사회 질서를 대변하는 논지에 다름 아니다. 침묵을 주제로 한 이 희귀한 고전이 21세기 유럽에서도 끊임없이 부활하여 재해석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침묵의 기술』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아침에 눈만 뜨면 필화(筆禍)와 설화(舌禍)가 끊이지 않는 우리 사회, 소통의 장이기보다는 저주와 자조의 하이테크놀로지로 전락해버린 인터넷 게시판과 SNS……. 디누아르의 침묵론은 현대적 의미의 다양한 화두로 우리를 이끈다. 즉 정치에서 침묵이 담당하는 기능문제, 정신분석학에서 침묵이 담당하는 다의적 위상, 말과 글을 과장함으로써 자신을 드러내고 표출해야만 하는 절박성의 문제 등이 바로 그것이다.




◎ 책 속으로

◆ 지혜에서도 상책(上策)은 침묵하는 것이고, 중책(中策)은 말을 적당히, 적게 하는 것이며, 불필요하거나 잘못된 말이 아니더라도 말을 많이 하는 것은 하책
― 침묵에 대한 사색을 펼치며 중에서

◆ 혀가 아니라면 얼굴이라도 적극적으로 말하게 하라. 자고로 현자의 침묵은 표정이 풍부한 법이니 미진한 자에게는 가르침이 되고 과도한 자에게는 응징이 되어준다.
― 오직 자신만이 입 다물게 할 수 있다 중에서

◆ 온갖 악서를 상대로 싸우거나 뜯어고치는 작업이 걸출한 문필가의 숙제 중 일부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상에 널린 온갖 풍자문들, 거짓 기록들, 과도한 평문들, 무의미한 짜깁기 글들, 파렴치한 콩트들, 그리고 종교와 풍속을 해치는 여러 저작들이 내가 일반적으로 ‘잘못된 글쓰기’라 부르는 행위의 결과물들이다.
― 독자를 나락으로 이끄는 ‘잘못될 글쓰기’ 중에서

◆ 말을 하기 위해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글을 쓰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글을 살펴보면 재능도 의지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글을 썼으니 읽긴 읽되, 거기서 깨치거나 배울 점은 아무것도 없다. 글 쓰는 사람 자신도 스스로 무슨 글을 썼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왜 글을 쓰는가?
◆ 명철한 분별력으로 고른 주제가 아주 훌륭하고 유용할지라도, 우리는 종종 다음과 같은 잘못을 범하곤 한다. 좋은 내용을 지나치게 미주알고주알 글로 풀어내고 마는 잘못 말이다. 이는 글의 성공에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한다. 어떤 주제를 다루든 정도를 지켜야 한다. 적절한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양식과 이성이다.
― 모든 생각을 쏟아내는 ‘과도한 글쓰기’ 중에서

◆ 침묵은 무엇보다 방종과 타락이 만연한 정신에 추천할 만한 처세술인 것이다. 자기들이 원해서 침묵하진 않더라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그들이 입을 닫게 할 수 있다면 건전한 정치와 종교에 바람직한 일이다.
◆ 자기표현을 자제할 줄 아는 무지한 사람은 글을 적게 쓸수록 자신에게 이롭다. 그래야 자기 분에 넘치는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는데, 그것은 조금만 더 글을 쓴다면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릴 평판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그를 보고 아마 이렇게 말하리라. “그 사람 아주 현명해. 양식 있는 사람이야. 생각은 깊은데 표현을 잘 안 할 뿐이지.” 적어도 그를 과묵한 모습으로만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또 평할 것이다. 어쨌든 이 점에서 그가 취한 태도는 최상의 선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침묵은 하나의 처세술이다 중에서

◆ 대저 말이란 귓전에 울렸다가 사라져버리는 소리로만 존재하는 것. 반면 우리가 읽는 글은 우리 안에 스며들어와 부지불식간에 우리와 하나가 되는 무엇이다. (225쪽)
◆ 믿음이 없는 것은 결국 마음의 소치일 뿐. 나무라야 할 것은 오로지 인간의 마음, 설득해야 할 것 역시 마음인 것이다.
― 오감을 경계하라 중에서

작가

출생
1716년 11월 1일
사망
1786년 4월 23일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침묵의 서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성귀수)
  • 침묵의 기술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성귀수)

리뷰

2.6

구매자 별점
1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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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랫동안 자신의 세계에서만 살면서 설교하는 종교인이 쓴책

    jad***
    2020.04.28
  • 간혹 공감가는 문장이 있고 배움이 있지만 종교 얘기가 나오면 (계속해서 나오지만, 특히) 글을 읽는데도 시끄럽게 느껴진다.

    seh***
    2019.12.24
  • 18세기 기독교 꼰대의 훈계질... 제목이 '침묵의 기술'인데 저자 본인은 정작 필요할 때 침묵하지 못함. 과학을 까내리고 개인이 자기 나름의 소견을 말하는 걸 우습게 본다. 국민이 정치에 대해 이런저런 말 좀 할라치면 그럼 국왕과 신이 어쩌고 이 ㅈㄹ... 진짜 읽는 내내 꼰대에게 훈계 듣는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필요할 때 침묵할 줄 아는 기술이 중요한 건 맞는데 이 책엔 21세기엔 맞지 않는 잡담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

    sec***
    2019.01.27
  • 아주오래전 종교를 사고의 중심으로 두고 삶을 펼치던 ... 한 분이... 신에 대한 복종적 소견을 침묵을 소재로 다룬 정도라고 봅니다. 아쉽.많이.

    kun***
    2016.06.02
  • 침묵에 대한 정의를 되세겨 보았습니다... 침묵의 기술 이라는 제목 과 책 내용은 좀 다르지 안나 하는 샡각.. 하지만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는 부분도 많이 있더군요....

    ste***
    2016.05.27
  • 무신론의 쟁점 시대는 큰 전쟁으로 끝이났고, 인간이 이미 경험했다. 상호 종교론, 신학의 이질성에 의한 존멸의 위험성은 현재까지 남아있다. 자본의 탈을 쓴 채로., 번역에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디.

    yhj***
    2016.03.19
  •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느끼던 주제라 제목과 목차를 보고 흥미가 생겼는데 목차 그 이상 풍부한 내용이 담겨있지는 않은듯합니다.

    eun***
    20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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