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내가 어떤 모습이든 한눈에 알아봤어야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700만 부 판매 돌파한 작가 B. A. 패리스의 화제작
◎ 도서 소개
12년 전 사라진 여자, 새로운 삶을 위협하는 알 수 없는 목소리
당신이 믿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게 만드는 압도적 반전 스릴러
여름철 가장 기대되는 작가로 손꼽히는 영국 심리 스릴러의 여왕 B. A. 패리스의 압도적 반전 스릴러 『브링 미 백』이 아르테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뛰어난 히치콕식 스릴러’라는 극찬과 함께 출간 즉시 iBOOKS, 《뉴욕타임스》,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모든 사람과 진실을 의심하게 만드는 서스펜스와 B. A. 패리스 특유의 놀라운 반전 묘미를 선보여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출간된 장편소설 『브링 미 백』은 작가의 세 번째 작품으로 24년 6월 개봉을 앞두고 세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블랙워터 레인〉의 원작 소설 『블랙워터 레인』에 이어 출간되는 리커버 에디션이다. 이 책 역시 유명 일러스트 작가 KUSH의 아트워크로 소설의 주요한 상징을 실감나게 표현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출간하는 작품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무려 전 세계 41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700만 부 판매를 돌파하여 영국을 넘어 국제적인 작가로 자리 잡은 B. A. 패리스. 사랑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둘러싼 내면의 불안을 다룬 치밀하고 매혹적인 심리 스릴러를 기다려왔다면 정서적 폭력이 만들어내는 공포를 극대화하는 소설 『브링 미 백』이 대체 불가능한 작품이 될 것이다.
◎ 줄거리
첫눈에 반한 연인 핀과 레일라. 그들은 서로를 완벽한 연인이라고 생각하며 사랑했지만, 여행을 떠났던 프랑스에서 핀이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레일라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적어도 핀이 경찰에 진술한 이야기는 그렇다. 12년 후, 핀은 레일라의 언니 엘런과 약혼한다. 레일라와는 녹갈색 눈동자 말고는 모든 것이 정반대인 그녀와는 레일라의 추모식에서 만나 가까워졌다. 결혼식을 앞둔 어느 날, 경찰은 레일라가 목격됐다는 제보를 전하고, 그녀가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던 러시아 인형이 집 앞에서 계속 발견된다. 알 수 없는 메일까지 도착하자 핀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사람과 진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 책 속에서
애초에 내가 엘런에게 끌렸던 이유가 레일라를 떠올리게 하는 그 눈동자 때문이었을까?
--- p.45
너의 입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나니까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지. 네 목소리에는 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뭔가가 있었거든. 일종의 동경이랄까, 열망에 가까운?
--- p.51
지난 12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시신이 나타나길 바란다니 끔찍하게 들릴 줄은 나도 알지만 그렇게 되면 최소한 심리적 매듭을 지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 p.90
심문 중, 경찰에게는 므제브에서 내내 행복에 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고, 내가 청혼을 했는데 네가 수락했다고도 말했어. 왜냐하면 날 용의자로 보는 경찰들의 시선에서 벗어나야 했거든. 인간은 가끔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기도 하잖아, 안 그래?
--- p.103
“레일라가 돌아오더라도 그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우린 모르잖아. 정신 상태가 전처럼 온전하지 않을 수도 있어.”
--- p.168
우리를 마음대로 휘어잡을 수 없게 되자 아버지는 우리 둘을 이간질했다. 그게 바로 내가 아버지한테 유일하게 배운 점이었다. 이간질해서 이기는 것.
--- p.178
자신이 내 장난에 놀아나고 있고 아직도 한 수 배워야 할 입장이란 사실을 아직도 깨닫지 못했나?
--- p.198
어둠 속에서조차 토머스 영감이 그토록 정성스레 심어놓은 꽃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창가 화단의 꽃들도 마찬가지도. 또 다른 흉조. 절망적인 내 눈에도 오두막은 폐가처럼 보인다.
--- p.230
“과연 우리가 엘런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어머니도 잃고 레일라도 잃고 아버지도 잃고, 과거가 순탄치 못했지. 그런 과거가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누가 알겠니?”
--- p.267
“난 대가를 치렀어! 대체 왜 그걸 처음부터 다시 겪게 만드는 거지?”
--- p.267
진실이 무엇이든 나는 엘런이 레일라의 실종에 대해서 나보다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많이 알고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 p.273
예전에는 모르는 게 최악이라고 생각했다. 레일라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 레일라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 레일라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는 것. 하지만 아는 것이 훨씬 더 최악이다.
--- p.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