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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망상 상세페이지

집단 망상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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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5.12.01 전자책 출간
  • 2025.11.19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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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35.5만 자
  • 20.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3576805
UCI
-
집단 망상

작품 정보

우리의 뇌는 왜 진실보다 거짓을 믿는가!
과학 불신론, 허위 정보, 종교적 맹신에 대한 통렬하고 날카로운 심리학적 탐구!

거짓에 취약한 뇌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인지적 겸손’과 공동체적 감각을 회복하는 심리학적 해법



★★★★★ “감정이 사실을 압도하고 알고리즘이 편향을 증폭시키는 시대에, 명료하고 논리적이면서도 인간적이고 따뜻한 이 책은, 진실을 위한 싸움이 외부 세계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뇌 속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통렬하게 일깨운다. 뇌과학자로서, 더없이 동의한다.” _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 도서 소개

★ 김경일 교수, 정재승 교수 강력 추천! ★
★ 〈뉴욕타임스〉, 〈가디언〉, CNN, BBC 등 유수 언론이 주목한 조 피에르 교수의 첫 도서!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사회가 ‘무엇을 믿는가’를 두고 분열하는 극단적 불신 시대!
우리 사회를 분열로 이끄는 잘못된 믿음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2025년 9월, 미국 유타주에서 보수 성향 청년 운동가이자 극우 정치인의 대표 주자였던 찰리 커크가 강연 도중 피격되어 사망했다. 미국 사회를 향해 혐오와 차별의 언어를 던지던 그는, 결국 그 언어의 대상이 되어 극단적 폭력에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은 개인의 비극을 넘어 혐오와 음모론, 정치적 극단주의가 일상화된 사회의 위태로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진실은 불신 속에 가려지고 분노는 정당한 수단으로 착각되며 ‘적을 없애야 한다’는 논리가 행동으로 이어지는 시대. 우리는 이제 질문해야 한다. 이 파국의 정치를 어떻게 멈출 것인가, 그리고 진실과 신뢰의 언어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망각, 조현병 같은 정신병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조 피에르 교수는 지금 전 세계가 “잘못된 믿음으로 인해 자멸해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각종 허위 정보와 음모론이 진실인 양 받아들여지고 과학적 탐구가 정치적 논쟁으로 변질되며 자명한 사실과 진실조차 의심”하는 극단적 불신 사회. 그야말로 민주주의는 개인의 믿음으로 인해 최대의 위기에 놓여 있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상대 진영을 타자화, 심각하게는 악마화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초당적 협력은 사실상 멸종되었다. 정치 신념은 ‘사회적 자아’의 일부이기 때문에, 정치적 견해에 대한 공격은 곧 ‘나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인식한다. 저자의 지적처럼 “우리는 이제 대체할 만한 다른 관점을 고려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토대로 자기의 견해를 수정하기보다 자신이 믿는 걸 끝까지 고수하는 것”을 더 중시하게 되었다.
저자는 잘못된 믿음은 계급성, 정치성에서 기인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우리의 잘못된 믿음을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우리의 뇌라는 결정적 출발점”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뇌가 세상과 어떻게 상호작용 하며 어떻게 대립하는 믿음을 갖게 되는지, 나아가 “방어할 가치도 없는 신념”을 격렬하게 옹호하고 기어코 누군가의 목숨까지 빼앗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지, 이 세상의 어지러움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얻게 될 것이다.
저자는 강조한다. 누구나 극단적 이념주의자가 될 수 있으며,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타자화하지 않고 그들 역시 불완전한 인간임을 인정하는 데서 이해와 관용, 연민이 시작된다고. 그것이 전 지구적 위기에 직면한 인류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태도일 것이다. 이 책이 단순히 윤리적 외침이 아닌, 인지적 공감에서 비롯되는 지적인 여정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21세기북스 추천 도서
집단 착각 | 토드 로즈 지음 | 노정태 옮김 | 420쪽 | 24,000원
불통, 독단, 야망 위험한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스티브 테일러 지음 | 신예용 옮김 | 368쪽 | 22,000원




◎ 책 속에서

개인이 아주 중요한 확률을 알고 있든 그렇지 않든, 증거의 무게보다는 증거의 강도를 그리고 기저율(base rate)보다는 선택적인 개인 관찰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이런 설명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이는 1장에서 언급한 ‘망상적 사고’ 및 ‘순진한 현실주의’처럼 성급한 결론에 이르는 추론 스타일과 폭이 좁은 주관적 경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데서 나타나는 현상과 동일 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정도의 차이라는 걸 잊지 말라. 망상과 망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오류에 더 취약할 수도 있겠지만, 특정 조건에서는 우리 모두 어느 정도 공유하는 보편적인 취약점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도박사의 오류는 ‘심각한 도박사’들 사이에서 일종의 인식적 오류로 자주 나타나는 걸로 알려졌지만, 덜 심각한 일반 도박사들은 물론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서도 여전히 나타날 수 있다. _56p.

더닝-크루거 효과는 행동경제학, 긍정적 환상, 기억의 불완전성과 함께 우리가 믿는 것들에 대한 자신감의 상당 부분이 근거 없는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강력히 일깨워준다. 과신은 순간적으로 우리 자신을 더 나아 보이게 해줄 수도 있지만, 그보다 우리가 무지 속에 서 자기기만에 빠지기 쉽다는 걸 인정하고, 그 인식을 토대로 자존감을 키우는 편이 더 낫다. 실제로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이 모르는 것을 자각하는 순간, 이는 전문가든 아니든 우리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겸손을 몸에 익히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의 전문성 개념에 더 가까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과신에 대한 카너먼의 말을 상기해보라. 그는 지나친 자신감을 바로잡을 수 있는 마술 지팡이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더닝은 더 나은 답을 내놓았다. 사람들에게 “난 모르겠어요”라고 말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난 모르겠다. _76p.

확증편향은 ‘진실’보다는 트루시니스, 즉 ‘믿고 싶은 진실’을 더 좋아하는 직관적이고 감정적인 ‘빠른 사고’에 더 가깝다. 그 결과, 우리의 관심은 기존 믿음을 뒷받침하는 정보로 향하게 되며 기존 믿음에 반하는 정보는 외면하게 된다. 그런데 동기화된 추론은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 보다 합리적이고 신중한 과정으로,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정보를 소화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통제해 이미 믿고 있는 바를 정당화하려 하고 또 우리가 속한 이념 집단이 기대하는 믿음에 부합되는 행동을 하려 한다. 따라서 동기화된 추론은 단순히 정보와 우리 뇌 간의 상호작용뿐 아니라 정보와 뇌 그리고 우리가 속한 이념 집단 간의 삼각관계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사회적·문화적 인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_146p.

오늘날 무질서한 의견 벼룩시장에는 서로 상충하는 정보와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어떤 믿음이든 그걸 뒷받침해줄 ‘증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확증편향과 동기화된 추론을 통해 뻔뻔하게 잘못된 정보를 선택해 믿음과 사실이 서로 충돌하는 걸 피하고 오히려 반대 진영을 잘못된 정보를 믿는 자들이라고 조롱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바 쿤다가 말한 이른바 ‘객관성의 환상’을 유지할 수 있다. 요컨대 우리는 사실을 이용해 우리의 믿음을 쌓는 게 아니라, 진위와 관계없이 정보를 이용해 우리와 우리가 속한 사회 집단이 이미 갖고 있는 믿음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그 결과,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는 사이트나 신뢰도와 정치적 편향에 따라 언론 매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가이드, 약탈적 저널의 명단조차도 ‘편향되었다’라는 이유로 무시당할 수 있듯 과학 전문가의 의견과 과학계의 합의조차도 단번에 외면될 수 있다. _149p.

내가 들은 큐아논 지지자들의 이야기, 특히 세세한 큐아논 교리까지 꿰차고 있는 문자 그대로 열렬한 큐아논 신자들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이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상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그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해고되거나 집 안에 갇힌 채, 큐아논이라는 온라인 세계에 더 깊이 빠져들었고, 그러면서 자신의 예전 삶과 인간관계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갔다. 젠슨의 변호인은 자기 의뢰인의 몰락을 이렇게 설명했다.
""어쩌면 중년의 위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큐아논 메시지가 자신의 평범한 삶을 고귀한 목표를 가진 숭고한 삶으로 끌어올려준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는 인터넷상에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 빠져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국회의사당으로 와 자신이 ‘진정한 애국자’임을 증명하려 한 것입니다."" _251~252p.

우리는 지금의 음모론 암흑기를 오래된 ‘편집증적 극단주의’가 더 극단적으로 나가면서 생긴 결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두 음모론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달라진 게 있다면, 그건 음모론적 믿음에 빠지기 쉬운 심리적 나약함을 악화시키는 사회적 · 구조적 요인들이 합쳐져 초대형 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통제와 확실성, 특이성에 대한 심리적 욕구가 비대해진 전 세계적 위기 말이다. 권위 있는 정보 출처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사람들이 널리 퍼진 잘못된 정보와 고의적인 허위 정보에 빠지기 쉬워졌다. 또한 반체제적 세계관을 가진,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은 강요된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구원을 찾으려 몸부림친다. 그리고 정치 지도자들이 분노한 군중을 선동하기 위해 음모론을 이용한다는 걸 알지 못한 채, 무작정 선과 악의 이분법적 대결에 끌린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회는 잘못된 믿음과 음모론에 근거해 중요한 결정들을 내리지 않는다. 그런 사회는 음모론적 믿음 때문에 민주주의의 기반이 무너지거나 세상 사람들이 죽어가게 내버려두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여기에 있다. _252~253p.

진보와 보수는 서로 다른 파장의 부도덕성에 시선을 맞추는 듯하다. 보수주의자의 눈에, 진보주의자는 ‘뭐든 허용되는’ 도덕 체계를 갖고 있어서 아무리 기이하고 타락한 행동도 포용과 다양성을 위해서라면 다 허용되어야 한다고 믿는 걸로 보인다. 반면에 진보주의자의 눈에는, 보수주의자는 특히 억압받는 집단에 대해 기본적인 도덕적 연민조차 없고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무고한 사람은 가난 속에 고통받는 현실을 보며 왜곡된 즐거움을 느끼는 걸로 보인다. 하이트의 경우, 정치적 차이를 이러한 관점에서 보게 되면서 진보주의자이자 민주당 지지자로서 가졌던 ‘자신의 도덕적 열정’을 잃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우파의 인종차별주의와 좌파의 ‘피해자 의식 및 피해자 중심 사고’ 모두 미국 정치의 분열을 더 심화시킨다고 보는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한다. _380p.

작가

조 피에르Joe Pie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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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kh***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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