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재난을 묻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재난을 묻다

반복된 참사 꺼내온 기억, 대한민국 재난연대기
소장종이책 정가13,500
전자책 정가30%9,450
판매가10%8,510

재난을 묻다작품 소개

<재난을 묻다> “그때 국가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세월호 이후, 다른 세상을 위해
국가의 무책임과 시간의 망각에서 꺼내와 되짚어보는
일곱 건의 재난참사들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태안해병대캠프 참사, 씨랜드 화재참사…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져 참사작가기록단은 《금요일엔 돌아오렴》과 《다시 봄이 올 거예요》를 펴낸 뒤, 이와 같은 재난참사가 반복되는 현재의 사회구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가 생각했다. 그리고 세월호 이외에도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이행,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은 수많은 재난참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우리 기억 속에 사라져가고 있는 재난참사 일곱 건을 다시 꺼내왔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피해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맥락이 왜곡되거나 축소되어 알려진 해당 사건의 전말과 처리 과정을 재구성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참사가 되고, 또 다른 참사로 이어지게 된 구조적 원인을 밝혀내고자 했다. 재난참사를 둘러싼 문제점은 우리 사회 거의 모든 영역과 맞닿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재난참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기록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구조적 대안을 모색하는 일은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어가는 일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세월호 이후는 달라야 한다”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는 국가의 무책임과 무능의 민낯을 생생하게 목도하게 되었다.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은 더 이상 ‘사상자 수’와 ‘피해액’ ‘보상액’이라는 숫자 속에 감추어져 있기를 거부하며, 철저한 진실의 인양을 요구했다. ‘세월호 지킴이’를 자처한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와 피해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한편, 스스로가 언제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재난참사 속에서 사라진 국가의 역할을 따져 묻기 시작했다. ‘인재人災’와 ‘안전불감증’이라는 도식적이면서도 근본적 책임주체를 숨기는 원인진단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재난참사는 왜 반복되는가?
국가와 자본이 규정한 프레임을 넘어, 피해자와 국민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게 되면서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 이외에도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은 수많은 재난참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참사들이 하나같이 생명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풍토, 정부와 해당 기업의 무책임한 대응 등 우리 사회가 낳은 구조적 재난이며, 이제는 이 구조적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점에도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졌다.
세월호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여 《금요일엔 돌아오렴》과 《다시 봄이 올 거예요》로 엮어낸 바 있는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은 세월호와 더불어 과거의 재난참사를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작가단 내에 ‘재난참사기억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우리 기억 속에 사라져가고 있는 재난참사 일곱 건을 다시 꺼내와, 이 땅에서 재난참사가 반복되는 사회구조를 바꾸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고자 했다. 피해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맥락이 왜곡되거나 축소되어 알려진 해당 사건의 전말과 처리 과정을 재구성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참사가 되고, 또 다른 참사로 이어지게 된 구조적 원인을 밝혀내고자 했다.

재난참사에서 어떤 나라가 보이는가
남영호 침몰참사(1979), 씨랜드 청소년수련의집 화재참사(1999), 대구지하철 화재참사(2003), 춘천봉사활동 산사태참사(2011), 여수국가산단 대림산업 폭발참사(2013), 태안해병대캠프 참사(2013), 장성효사랑요양병원 화재참사(2014). 저자들이 추적한 일곱 건의 재난참사들을 보면 한국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구조적 문제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건국 이래 최악의 해난사고로 알려진 남영호 침몰참사에서 우리는 당시 구조 시스템의 미비와 군사정권의 폭력성을 볼 수 있었다. 전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한 씨랜드 화재참사 당시 경기도가 발간한 백서는 참사를 대하는 지방정부의 접근방식과 태도,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의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대구지하철 화재참사에서는 무조건적 비용절감이 가져온 끔찍한 비극을 목격하게 되며, 지역언론과 지역정치권이 어떻게 지역민들의 여론을 왜곡시키려 했는지 확인하게 된다. 춘천 봉사활동참사 유가족들의 놀라운 싸움의 뒤에는 사건의 책임을 떠넘기고 이를 축소, 왜곡하려 한 지자체가 있었고, 여수 대림산업 폭발참사에서는 하청에 하청으로 이어지는 산업구조의 악순환과, 발암물질 및 폭발사고의 위협에 노출된 지역주민들의 고통이 드러난다. 태안해병대캠프 참사를 통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군사주의, 권위주의 문화를 성찰해보며, 장성요양병원 참사에서는 노인돌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기업의 탐욕과 국가의 무책임을 지적한다.
이처럼 재난참사를 둘러싼 문제점은 우리 사회 거의 모든 영역과 맞닿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난참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기록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구조적 대안을 모색하는 일은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어가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상처를 만지고 내일을 내다보다
과거의 참사를 꺼내와 다시 기록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저자들은 꼬박 2년 6개월이 걸린 작업 기간 동안, 부족한 기록을 찾고, 피해자를 수소문하고, 관련 장소를 취재하고, 유가족을 인터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원고 집필과정에서도 쉼 없이 사고 당시 언론보도와, 피해자 및 유가족들의 증언을 확인해야 했다. 더 많은 재난참사를 기록하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2014년 오룡호 참사와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건은 작업을 중단해야 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저자들의 가슴을 울린 건 기록하지 못한 많은 사건의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입을 다물거나 등을 돌리며, 진실조차 밝힐 수 없는 세상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드러냈다는 것이었다. 쉬이 치유될 수 없는 상처이겠지만, 그 때문에라도 기억하고 기록하며, 대안을 찾는 이 작업을 제대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했다.
책 속에서 각 참사를 다룬 장과 장 사이에는 재난참사를 줄이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는 전문가들의 글들을 실었다. 우리가 기억하고 공감한 뒤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재난을 묻다》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지난 시기 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했던 과거 재난참사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사회,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려 했다는 점에서, 피해자와 유가족들만의 사건을 우리 모두의 슬픔으로 함께 나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책이다. 그리고 과거 국가와 자본이 외면하고 찍어 누른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되살렸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하는 책이기도 하다.

“참사를 둘러싸고 누구는 정의와 단죄를 말하고 누구는 회복과 화해를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기억과 기록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기억이 기록되지 않는 이상 진실에 닿을 수 없다. 기억과 기록이 가능할 때만, 그래서 진실이 드러날 때만 합당한 치유와 보상, 유사사건이 재발방지, 용서와 화해를 통한 공동체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재난참사를 기록하는 일은 권력과 구조가 은폐한 재난참사의 궤적을 그려내는 일이다. 피해자라는 명명 속에 '숫자'로만 남은 이들의 삶을, 우리처럼 울고 웃었던 사람의 이야기로 복원하는 일이다. 또한 동료시민으로서 참사의 피해자와 유가족의 곁에 서는 과정이며, 반복되는 재난을 멈추기 위한 동시대인으로서의 책임감을 확인하는 자리다.”
_ ‘들어가는 글’에서

★추천의 글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정말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 국가의 역할에 대해 ‘최소한’이라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이 무너진다. 재난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일이 벌어졌을 때 최대한 빨리 수습하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재난의 원인을 왜곡하고 은폐하며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억압하는 국가가 귀신같이 등장한다. 은폐를 위해 동원되는 국가는 단지 중앙정부만이 아니다. 씨랜드 참사에서는 국과수가, 대구지하철 참사에서는 지역 정가, 지역 언론 등이 앞장선다. 재난이 발생하면 시민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국가 자체를 보호하기 위해 이 공모관계로서의 전체인 ‘국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렇게 물었다. 이게 국가인가? 아니다. 이 책은 뼈아프게 증언하고 있다. 그게 국가였다고 말이다. 우리가 물어야 하는 것은 ‘인재’라는 이름으로 감춰져 있던 국가라고 말이다.
엄기호_사회학자

이 책은 ‘인재人災’의 ‘인人’이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여기서 ‘인’은 기업이고, 국가이며, (듣기 불편한 이야기지만) 타인의 희생으로 누리는 편리함에 취한 우리 자신입니다. 소수의 희생자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외면한 우리 모두입니다. 《재난을 묻다》의 저자들은 전체의 성장을 위해 희생당한 소수의 목소리를 마치 뉴스를 보여주듯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종이 위의 숫자를 이기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목소리입니다. 책을 통해 전해지는 그 목소리가 다시 “여기에 사람이 있다”고 외치며, 배부르게 잠든 우리를 아프게 깨웁니다.
박주민_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저자 소개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한 사회의 구성원이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겪어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모여 2014년 여름, 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을 만들었다. 세월호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했으며 《금요일엔 돌아오렴》 《다시 봄이 올 거예요》를 함께 썼다.
세월호와 더불어 과거의 재난참사를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작가단 내에 ‘재난참사기억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아픔과 고통으로 얼룩진 재난은 오래돼서, 현재라서, 해결되지 않아서, 쉽게 지워져서 등등의 이유로 기록이 쉽지 않았고, 상흔으로 얼룩진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어려움 끝에 2년을 넘겨 작업을 마친다. 이 기록이 존엄과 안전사회를 일구는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

강곤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박현진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박희정 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 ‘소리’
이호연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해정 인권연구소 ‘창’
희정 기록노동자

목차

들어가는 글_ 왜 우리는 익숙한 슬픔을 반복하는가
숨쉬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했던 시절의 비극
_남영호 침몰참사
하나의 사건, 두 개의 백서
_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의집 화재참사
지역정치와 비용절감이 밀어낸 ‘안전’
_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인재’임을 증명하기 위한 싸움
_춘천봉사활동 산사태참사
성장이 묵인한 악순환
_여수국가산단 대림산업 폭발참사
생각을 멈추고 복종했을 때 파도가 왔다
_태안해병대캠프 참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_장성효사랑요양병원 화재참사

*재난 희생자들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 정원옥
*재난과 지역, 맞물린 참사의 고리 | 하승우
*안전교육, 그 허상과 실상 | 박두용
*중대재해 기업·정부책임자 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 | 이호중


리뷰

구매자 별점

5.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1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