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최선생 상세페이지

최선생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500원
판매가
500원
출간 정보
  • 2020.08.12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만 자
  • 6.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3233589
ECN
-
최선생

작품 정보

최일이가 그의 제자 이준식의 아내와 관계를 맺게 된 것은 이상한 찬스에서였다.

일이는 어떤 보통학교의 훈도였다. 준식이는 그 보통학교 출신이었다. 사람됨이 고지식하고 고지식하니만치 또한 인정 깊은 일은 준식이가 재학 시부터 준식이를 퍽 사랑하였다.
그 사랑하는 까닭은 공부를 잘한다든가 재주가 있다든가 하는 것이 아니요, 준식이는 천애의 고아로서 돌보아줄 사람이 없으니 자기가 사랑한다 하 는 것이었다. 준식이는 이 스승의 아래에서 보통 학교를 끝냈다. 고등보통 도 일이의 원조로써 3학년까지 다녔다.
그러다가 차차 자기 철이 들면서, 공부보다도 취직이 더 큰일임을 이해하게 되자 어떤 인쇄회사의 직공의 자리를 얻으면서 공부를 중지하였다. 전매국의 여공으로 있던 지금 아내와 눈이 맞아서 부부가 되었다.
이리하여 준식이는 가정생활을 하면서는 직접으로는 일이의 원조를 벗어났다 하나 역시 일이는 게으르지 않고 준식이의 생활을 돌보아주며 틈틈이 물질상의 원조도 해주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준식이가 그 인쇄공장에서 해직이 된 이래로는 생활비의 대부분은 일이에게서 나왔다. 준식이가 청하는 바가 아니로되 일이는 기회를 보아서 늘 원조하고 하였다. 원조할 의무가 있는 것같이 생각되어서였다.
말하자면 일이와 준식이는 사제의 관계라기보다도 서로 감춤 없는 가까운 친구 혹은 친척의 관계와 같았다. 따라서 준식이의 아내는 일이의 눈으로는 딸이나 조카며느리쯤으로 보이는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 자기의 앞에서 응석을 부리고 어리광을 부릴지라도 관대한 웃음으로써 그것을 굽어보아야 할 자기의 지위였다.
그러던 것이 어찌어찌하여 일이와 준식의 아내 사이의 기괴한 육체적 결합까지 맺어지게 되었다.

그것은 어떤 여름날이었다.

작가 소개

1900년 10월 2일, 평안남도 평양 출생
1951년 1월 5일 사망
데뷔 : 1919년 소설 '약한자의 슬픔'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포르투나 한국근현대문학선집더보기

  • 그 여자의 일생 (이광수)
  • 도시와 유령 (이효석)
  • 처를 때리고 (김남천)
  • 어머니 곰네 (김동인)
  • 아편전쟁 (김동인)
  • 대탕지 아주머니 (김동인)
  • 전제자 (김동인)
  • 적도 (현진건)
  • 신문지와 철창 (현진건)
  • 만세전 (염상섭)
  • 임종 (염상섭)
  • 백금 (최서해)
  • 봉변 (윤기정)
  • 안류정 (윤백남)
  • 무명 (이광수)
  • 논 이야기 (채만식)
  • 종로의 주민 (채만식)
  • 상록수 (심훈)
  • 소년의 비애 (이광수)
  • 결별 (지하련)

다른 출판사의 같은 작품더보기

  • 최선생 (김동인)
  • 최선생 (김동인)
  • 김동인 - 최선생 (김동인)
  • 최선생 (김동인)
  • 최선생 (김동인)
  • 최선생 (김동인)
  • 최선생 (김동인)
  • 최선생 - 하루 10분 소설 시리즈 (김동인)

한국소설 베스트더보기

  • 젊은 느티나무 (강신재)
  • 혼모노 (성해나)
  •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 홍학의 자리 (정해연)
  • 마침내, 안녕 (유월)
  • 소년이 온다 (한강)
  • 개정판 | 채식주의자 (한강)
  •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 강보라)
  • 고래눈이 내리다 (김보영)
  • 급류 (정대건)
  • 개정판 | 퇴마록 국내편 1 (이우혁)
  • 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 칵테일, 러브, 좀비 (조예은)
  • 퇴마록 : 국내편 세트 (전2권) (이우혁)
  • 죽은 남편이 돌아왔다 1 (제인도)
  •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김초엽, 김혜윤)
  • 퇴마록 세계편 1 (이우혁)
  •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 개정판 |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 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