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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 미디어믹스의 역사 상세페이지

한국만화 미디어믹스의 역사

한국만화 원작의 영화와 드라마 9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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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 미디어믹스의 역사

작품 정보

한국만화, 대중문화 콘텐츠의 흥행신화를 만들다!

만화 원작으로 살펴본 한국 영화와 드라마 90년사!


2014년 11월. 대중문화계에 ‘미생 신드롬’이 일고 있다. 직장인의 애환을 솔직담백하게 담은 드라마 <미생>은 tvN에 방영되면서 케이블방송 드라마답지 않게 시청률 3.7%(닐슨코리아)을 넘기고 있다. 언론들은 시청률 40%와 같은 4%라며 드라마 <미생>을 작품성과 상업성 있는 보기 드문 드라마로 평가하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이 드라마의 원작인, 윤태호 만화가의 만화 <미생>은 100만 부가 넘게 팔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미생>처럼 만화 원작이 드라마나 영화가 된 작품들은 의외로 많다. 다만, 시청자들은 그 영화나 드라마의 원작이 만화라는 점을 모른 체 보았을 뿐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로 익히 알려진 작품들을 꼽아 본다면, 다음과 같다. <이장호의 외인구단>(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영화 <테러리스트>(이현세의 <카론의 새벽>), 영화 <비천무>(김혜린의 <비천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Hun의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 영화 <신의 아들>(박봉성의 <신의 아들>), 영화 <비트>(허영만의 <비트>), 영화 <아파트>(강풀의 <아파트>) 등이다.

대중문화 콘텐츠의 핵이 된 만화

만화라는 ‘콘텐츠’는 과거에도 대중문화 산업의 핵심이었다. 또한 오늘날 대중문화 콘텐츠의 중심에 만화가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잘 만들어진 만화작품은 영화나 드라마 제의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한 해에도 적잖은 영상물들이 만화를 그 원작으로 하여 대중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바야흐로 21세기는 만화가 대중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원작 산업으로서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시기다. 그러니 만화에 대한 시각이 ‘불량’이라는 코드에 맞춰져 있던 지난 시간을 떠올려 본다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흔히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Multi Use)’로 이야기되는 미디어믹스는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단어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만화의 미디어믹스에 대한 그 출발을 찾아가다 보면 거의 90년에 이르는 역사가 축적되어 있음에 놀라움을 느낀다. 해방 이전, 그러니까 1920년대에 이미 만화를 토대로 한 영화가 등장했던 것이다. 그만큼 문화 콘텐츠로서 한국만화가 대중의 관심을 받아온 시간은 우리가 짐작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역사적 깊이를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192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대중문화사가 주목할 만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의 역사를 시대별로 정리하면서, 그 당시의 만화 원작 영화나 드라마의 특징과 의미를 새롭게 재조명했다. 또한 이 책은 만화작품 자체에 대한 비평이나 평가가 아닌, 원작으로서 만화가 지닌 콘텐츠 가치와 상업적 가능성을 다양한 실제적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논증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4년 ‘우수 출판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당선작이다.

만화 <멍텅구리 헛물켜기>, 한국만화의 미디어믹스를 열다

오늘날 우리 만화의 첫 포문을 열었던 작품으로 1909년 《대한민보》에 발표되었던 이도영의 풍자만화를 꼽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로부터 불과 십여 년 뒤인 1926년에 만화 <멍텅구리 헛물켜기>가 영화 <멍텅구리>(이필우 감독)로 옮겨진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보릿고개’를 겪으며 많은 이들이 먹고 사는 데만 급급했고, 아직까지 전체 인구의 상당수가 문맹이었던 것이 1920년대 우리 사회의 시대상이었다. 경제적인 여건이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만 발전할 수 있는 것이 문화산업이라면, 요컨대 1920년대는 아직 ‘만화’와 ‘영화’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들이 많았던 시절이라 해도 무리가 없다. 그 때문에 그 시절에 최초로 일어난 ‘만화 원작의 영화화’는 어쩌면 일종의 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유명한 만화는 자연스럽게 영화나 드라마로 혹은 공연 등으로 옮겨지는 최근의 상황에 비추어 “그까짓 게 뭐가 대수인가”라고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역사가 아닌 것이다.

1960년대 이후 한국만화의 원작

<멍텅구리> 이후 만화 원작 영화를 다시 보게 되는 것은 1958년 <고바우>에 이르러서다. 김성환의 작품 <고바우>를 모티브로 한 영화가 만들어져 상영된 것이다. 한편, 1963년에도 정운경의 동명 만화를 모티프로 삼은 <왈순 아지매>가 제작되었다. 영화 <왈순 아지매>는 이성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희갑, 도금봉 등이 출연했다. 이후 산업의 고도성장이 한창이던 1970년대에 이르러 다시 두 편의 만화 원작 영화를 마주하게 되는데, <고교 꺼꾸리군과 장다리군>과 <각시탈 철면객>가 바로 그것이다.
1977년 5월 14일에 개봉한 <고교 꺼꾸리군과 장다리군>은 1950년대 발표된 김성환의 <꺼꾸리군과 장다리군>이 원작이다. <고교얄개> 등 이른바 ‘얄개 시리즈’로 인기를 모았던 석래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얄개 시리즈에 출연했던 이승현, 김정훈 등이 그대로 등장했다. 영화 <고교 꺼꾸리군과 장다리군> 역시 만화 원작 영화이면서도 동시에 얄개 시리즈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한편, 1978년 3월 4일에 개봉한 <각시탈 철면객>은 허영만의 <각시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의 탄탄함과 더불어 당시 한창 인기를 끌었던 중국 무협소설과 무협영화의 득세도 ‘우리 만화 원작의 무협영화’의 탄생을 보게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여기에 민족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원작의 이념적 토대는 1970년대 정서와 더욱 적절하게 의기투합 했을 것이다.

1980~90년대, 영화와 드라마에서 실험은 계속되다

<각시탈 철면객> 이후 한국만화 원작 영화는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더욱 활발히 진행된다. 인기 있는 만화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기며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 나갔고, 이런 양상은 1990년대로 이어지면서 일종의 ‘흐름’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 이유로 1980년대는 만화 원작 영화사에 있어서 과도기로 명명하는 것 또한 가능해 보인다.
한편, 1990년대 제작된 만화 원작 영화와 드라마들을 1980년대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몇몇 작가들의 원작에 치중해 있기는 하지만, 원작이 지닌 소재적인 측면에서 1980년대에 이어 지속적으로 다채로워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980~90년대 발표된 만화 원작 영화를 살펴보면 이른바 ‘3S(스포츠, 스크린, 섹스)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1980년대에 발표된 만화 원작들은 상당수가 권투, 야구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이는 군사정권 시절 통제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정책적으로 육성된 3S 산업과 맞물려 만화 원작을 기반으로 스포츠와 스크린이 교집합을 이루게 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1990년대 이후 텔레비전 드라마의 파급력 덕분에 만화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성공 사례가 속속 등장하기에 이른다. 특히 만화 원작 드라마의 성공은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물론, 원작 만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선순환의 고리는 만화의 대중 콘텐츠로서의 지평을 확대하는 효과를 이끌어냈다. 미디어믹스 차원에서 드라마에서의 성공은 보다 광범위하게 만화 원작의 가치를 빛나게 해주었다.

2000년대, 만화 원작 백가쟁명 시대

2000년대 들어와 만화에 대한 충무로의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것은 과거에 비해 확연히 늘어난 작품 양을 통해 단적으로 확인된다. 특히, 2003년 동명의 일본만화가 영화로 옮겨진 <올드보이>(박찬욱 감독)가 57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세간의 화제가 된 후, 만화의 상상력은 그 가치가 급상승하게 된다. 만화가 지닌 잠재력이 영화와 드라마의 대중적 파급효과를 만나게 되면 원작이 지닌 힘, 그 이상의 무언가를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어 만화와 영화, 그리고 만화와 드라마가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이제는 ‘좀 재미있다’ 싶은 작품은 물론, 과거에 명작이었다고 여겨지는 작품까지 영화와 드라마 제작소식을 속속 알려오고 있는 형편이다. 어떤 만화가 어떻게 영화나 드라마로 탈바꿈할지 그 기대감이 고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케이블 방송의 확대는 공중파에서 쉽사리 드라마화 하지 못하는 만화작품들까지도 드라마로 만드는 흥미로운 결과를 가져왔다. 그 대표적인 드라마가 바로 <미생>이다.
바야흐로 이제는 ‘물이 올랐다’ 할 만하다. 유행이다 싶을 정도로 최근 많은 만화들이 영화로 옮겨져 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의 사례로 보아 만화가 스크린으로 옮겨지게 될 때 그것이 상승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는 반면 반대로 힘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원작의 아우라를 계승함과 동시에 영화와 드라마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원작, 그 이상의 상상력’이 필요한 때다.

작가

김성훈
국적
대한민국
경력
만화문화연구소 편집위원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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