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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상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   인문/사회/역사 예술/문화

바람의 사상

시인 고은의 일기 1973-1977
소장종이책 정가27,000
전자책 정가30%19,000
판매가19,000

바람의 사상작품 소개

<바람의 사상> 『바람의 사상』은 유신시대의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기록한 일기다. 이미 몇 해 전 『문학사상』 등에 그 일부가 연재되면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데, 이번에 ‘불나비의 기록’으로 연재된 일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여러 지면에 발표된 70년대 일기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정확히 1973년 4월부터 77년 4월까지 4년간의 기록이며, 출가 중이던 1959년에 쓴 21일간의 단식일기를 권말에 수록했다.
『바람의 사상』에는 뒷날 『만인보』를 쓸 수밖에 없을 만큼 숱한 인물군상과 시대상황이 세밀하고 흥미롭게 기록되어 있다. 한국 현대의 정신사, 문화사, 정치사에 기라성 같은 발자국을 남긴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의 풍경들이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을 보면, 시대의 시인 고은의 인간관계의 폭과 깊이에 주목하게 된다. 김병익, 김윤식, 박맹호, 김현, 백낙청, 이문구, 이병주, 박태순, 임헌영, 최인훈 등을 비롯해서 신문학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박목월, 서정주, 김동리 등에 걸쳐 이어지는 문단 인맥은 고은의 삶과 그 실천 자체가 이 나라 현대문학사․ 정신사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또한 리영희, 한승헌, 임재경, 남재희 등에 이르면 그가 당대의 지식인 집단과 얼마나 깊고 다채로운 교우관계를 두루두루 맺으면서, 시를 쓰고 현실에 발언하며 살았는지가 실감나게 된다.


저자 프로필

고은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33년 8월 1일
  • 학력 전북대학교 문학 명예박사
    단국대학교 문학 명예박사
  • 경력 이탈리아 카포스카리대학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초빙교수
    세계한민족작가연합 회장
  • 데뷔 1958년 현대문학 시 `폐결핵`
  • 수상 2014년 제53회 스트루가 시 축제 황금화관상
    2008년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학부문 상
    2006년 제3회 시카다(Cikada)상
    1998년 제1회 만해상 시문학상
  • 링크 공식 사이트

2014.12.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고은
1958년 처녀시 「폐결핵」 발표 이래 시ㆍ소설ㆍ평론ㆍ에세이 등 15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중 시집은 서사시 『백두산』 7권, 전작시 『만인보』 30권을 비롯해 모두 70권이며, 『고은시전집』 『고은전집』을 출간했다. 세계 25개 국어로 시와 소설이 번역 출판되었고, 이 가운데 『만인보』는 스웨덴에서 ‘현대의 고전’으로 선정되어 중고교 외국문학 교재로 채택되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한국민예총 초대회장 등을 지내고, 미국 하버드 대학 옌칭연구소 초빙교수, 버클리대 동양학부 초빙교수(시론 강의), 서울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단국대 석좌교수, 유네스코 세계 시 아카데미 명예위원회 위원, 한겨레사전 남북한 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며 국내외 시단에서 창작활동 중이다. 국내외 문학상과 훈장을 다수 수상했다.

목차

책머리에 부치는 말|어젯밤 바람에, 어젯밤 비에

1973
문학 쓰디쓴 것이기를
나는 허무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그들의 죽음 뒤에 살아남았다
내생에는 역사가가 될 것이다
나에게는 아직 태극기가 없다
한 세상 살다 그렇게 갈 것인가
술은 말이 없어서 좋다
정치란 개가 짖어대는 정직성도 없다
나는 왜 고개를 끄덕일 줄 모르는가

1974
다시 이곳에 오지 마시오
희망이 없어진 곳에는 자유가 없다
어디에도 마음 열 곳이 없는 시대다
긴급조치 9호가 발동되었다
남산 쪽은 쳐다보기도 싫다
작가는 행복한 시대의 산물이 아니다
나는 나의 헌법을 제정하련다
육영수 죽은 날 나는 고독했다
예술은 때때로 직설로 돌아가야 한다
이제 나는 거리에 있을 것이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라는 이름이 되었다
백지광고야말로 시대의 절경이구나

1975
나는 빛의 자식인가, 어둠의 아비인가
유신이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 있다
그때는 박도 없고 나도 없을 것이다
새벽 인혁당 8인 형이 집행되었다
긴급조치 9호야 오라!
눈을 감지 말아야 한다, 눈 감으면 끝장이다
시는 자유다
돌베개 전설의 주인공이 세상을 마치다
예술가는 거지이고 정치인은 도둑이리라
나는 나의 절망이다
시대에 지치고 다시 시대에 깨어난다
시꺼먼 환상이라도 그것을 붙들고 있을 것이다

1976
지금 나의 침묵조차 천박한 것이다
백수白手의 탄식
시인 선생! 지금 일어날 때요
하수상한 세월이 나를 취하게 하는도다
너희들의 청춘 그대로 돌이 되거라
내 마음속은 사막이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도, 함께 가자 했다
폭우! 홍수! 퍼부어라 쏟아져라
바오로야 잘 가거라
거대한 독재체제에 공허한 덕담을 던지다
통일은 역사가 아니고 생활이다
눈보라 치는 벌판의 청년, 그것이 나이다

1977
나의 시는 멀고 먼 누구의 시다
울음의 자식이 내 운명이다
하늘은 하늘이고 꽃은 꽃이다
추모하는 일이 나의 일이다

부록|단식 21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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