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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방식 상세페이지
  • 에세이/시에세이

자연의 방식

동물의 본능과 지혜를 찾아서

  • 관심 0
  • 존 버로스 저자
소장
전자책 정가
8,000원
판매가
8,0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09.07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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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4.9만 자
  • 19.5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72376185
UCI
-
자연의 방식

작품 정보

*자연의 방식(Ways of Nature, 1905), 동물의 본능과 지혜를 찾아서
헨리 소로, 존 뮤어와 함께 미국 자연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존 버로스의 대표적인 논쟁적 자연 에세이집이다. 20세기 초 미국 문화계를 뒤흔들었던 ‘네이처 페이커 논쟁(Nature Fakers Controversy)’의 한복판에서 탄생한 이 저작은, 한창 대중의 큰 사랑을 받던 감상적인 동물 이야기, 이를테면 동물들이 숲속 학교에서 공부하고 사람처럼 복수를 꿈꾸거나 외과 수술까지 해내는 식의 과장되고 꾸며낸 의인화된 이야기를 작가는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런 유행에 맞서 자연 본연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어 이 작품을 썼다.
버로스는 십수 편의 치밀하고 생생한 야외 관찰을 통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명료한 테제를 세운다. 동물의 경이로운 행동은 인간과 같은 이성(reason)이나 반성적 사고(reflection)의 결과가 아니라, 자연이 오랜 진화의 압력 속에서 빚어낸 ‘본능(instinct)의 적응성과 가소성’이 낳은 결과라는 점이다. 동물은 눈앞의 대상을 감각으로 알아채는 ‘지각(perception)’은 지니되, 사물을 종합하고 추상화하여 보편적 원리를 세우는 ‘개념(conception)’은 품지 못한다. 배수관 구멍에 끊임없이 밤을 쑤셔 넣는 다람쥐, 유리창 속 제 그림자와 결투를 벌이는 파랑지빠귀, 방향 감각만으로 3킬로미터 떨어진 집을 걸어서 찾아간 청둥오리의 일화는 동물이 지닌 놀라운 생존 본능과 동시에 인간적 이성의 부재를 선명하게 증명한다.
이 책의 미덕은 냉철한 과학적 비판에 머물지 않고, 빼어난 서정적 관찰 수기와 건조하고 유쾌한 뉴잉글랜드식 위트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는 데 있다. 버로스는 굴뚝을 메운 만 마리 칼새의 비행 군무를 황홀하게 묘사하고, 결미에서는 인간의 밭을 당당하게 거니는 까마귀에게 해학적인 헌시를 바친다. 동물을 인간의 옷을 입힌 가짜 꼭두각시로 만들지 않고, 억척스럽고 아름다운 야생 생명 그 자체로 응시할 때 비로소 진정한 유대감이 싹튼다는 통찰이다.
사물을 감상이나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똑바로 바라보는 ‘관찰의 윤리’를 정립한 이 고전은, 저자 자신의 고백처럼 독자들에게 “동물을 덜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리를 더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쓰인 시대를 초월한 박물학 에세이의 백미다.

작가 소개

*존 버로스(John Burroughs, 1837–1921)
미국의 자연주의자이자 수필가로, 미국 자연문학(nature essay) 장르를 대중화시킨 대표적 작가이다. 농부의 아들로 자란 그는 어린 시절부터 새와 숲, 계절의 변화를 관찰하며 자연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시인 월트 휘트먼(Walt Whitman)과 깊은 우정을 나누었고, 휘트먼의 격려로 본격적인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허드슨 강변에 '리버비(Riverby)'라는 농장을 마련하고, 근처 숲속에 '슬래브사이즈(Slabsides)'라는 통나무 오두막을 지어 그곳에서 글을 쓰며 자연을 관찰하는 삶을 살았다.

<주요 작품>
《웨이크 로빈(Wake-Robin)》(1871) — 첫 자연 수필집으로, 새 관찰의 즐거움을 서정적으로 담아냄
《겨울 햇살(Winter Sunshine)》(1875), 《새와 시인(Birds and Poets)》(1877)
《메뚜기와 야생꿀(Locusts and Wild Honey)》(1879), 《신선한 들판(Fresh Fields)》(1884)
《자연의 방식(Ways of Nature)》(1905) — 본 문서의 원전으로, 동물의 지능을 과장하는 당대의 '자연 위조 작가들'을 비판하며 본능과 이성의 차이를 탐구한 저작
《시간과 변화(Time and Change)》(1912), 《우주의 수용(Accepting the Universe)》(1920) 등 총 20권 이상의 저서
버로스는 1903년 《애틀랜틱 먼슬리》에 발표한 「진짜 자연사와 가짜 자연사(Real and Sham Natural History)」라는 논문으로 이른바 '자연 위조 논쟁(Nature Fakers controversy)'을 촉발했다. 동물을 지나치게 의인화하여 사실을 왜곡하는 작가들을 강하게 비판했고,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도 그의 편에 서서 논쟁에 가담했다. 《자연의 방식》은 바로 이 논쟁의 연장선에서 쓰인 책으로, "독자가 동물을 덜 사랑하게 되기보다 진실을 더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서문의 문장에 그의 철학이 압축되어 있다.
그는 존 뮤어(John Muir)와 함께 미국 자연문학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며, 루스벨트, 토머스 에디슨, 헨리 포드 등과도 교류한 당대의 유명 인사였다. 정확한 관찰과 서정적 문체를 결합한 그의 글은 이후 미국 환경 문학과 자연 교육에 큰 영향을 남겼고, 오늘날에도 뛰어난 자연 수필에 수여되는 '존 버로스 메달'로 그 이름이 기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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