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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대하여 상세페이지

극장에 대하여

모든 극장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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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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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0원
판매가
19,000원
출간 정보
  • 2020.10.19 전자책 출간
  • 2020.02.28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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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8.1만 자
  • 61.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0015271
ECN
-
극장에 대하여

작품 정보

모든 극장은 특별하다

이 세상에 같은 극장은 없다. 모든 극장은 각각 다 다르다. 건립 의도와 역사적인 내력, 배경이 다르고 극장이 가진 내외부 환경이 다르다. 운영의 목적과 방식도, 물리적 조건도, 관객을 비롯한 이해당사자 구성도 제각각이다. 예술가와 관객뿐 아니라 권력, 시민, 언론, 기업 등 다양한 주체로부터 발현된 다양한 욕구와 소망이 있다. 하지만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실체적 조건이 마련되었다고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극장경영에는 단 하나의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 모든 극장이 특별한 것은 이 때문이다.

예술경영의 세부 영역 중의 하나인 극장경영은 극장의 구상과 건립, 프로그램 제작과 운영, 관객 개발, 조직 운영, 리더십, 재정 관리, 재원 조성, 브랜드 전략, 하우스 매니지먼트, 베뉴 매니지먼트 등을 폭넓게 다루는 것이 보통이다. 예술경영의 모든 영역을 극장에 초점을 맞춰서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술경영은 ‘간(間) 학문’이라 불리며 넓은 영역과 분야를 특징 중 하나로 꼽는데, 극장경영도 마찬가지로 감당해야 할 영역의 스펙트럼이 넓다.

2,500년 극장사의 종단면과 횡단면을 넘나들다

2019년 1월 나폴리의 메르카단테 극장(Teatro Mercadante)에서 저자는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의 <오이디푸스>의 공연을 관람한다. <오이디푸스>는 소포클레스가 쓴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비극으로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고 있다. 윌슨이라는 현대의 전위 예술가가 연출한 기원전 429년 전의 작품을 관람하며, 저자는 2,500여 년에 걸친 극장의 역사와 함께 향후 전개될 극장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하여 로마 시대,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근대 극장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각 시대의 극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또 우리나라의 고대 극장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각 시기에 등장하여 많은 변화를 겪은 극장들의 사례와 그 이면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독자를 극장사 속으로 안내한다. 콜로세움이 단순히 로마 시민의 유흥을 위해 건립된 것이 아니라, 각종 이벤트를 통해 정권을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었던 것처럼, 1980년대에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부문에 전개된 ‘그랑 프로제’의 극장 건립사업도 신군부 정권의 취약한 정통성을 만회하기 위한 정치적인 배경이 있었다. 이처럼 극장의 역사로부터 건립 배경, 변화의 과정, 정치적인 의도, 연출가, 배우, 관람객, 극장의 시설과 장치 등 극장에 관계된 각 분야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과 설명을 통해 극장의 역사를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극장을 이해하는 10가지 키워드와 현대 극장의 트렌드

극장은 무수히 많은 면을 가진 다각형의 물체다. 극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저자는 이를 위해 그중에서도 다각형의 큰 면을 차지하는 10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그 키워드들은 극장의 미션과 재원, 운영 형태, 무대와 객석 간의 관계, 극장의 크기, 프로그램 제작 방식, 용도, 물리적 조건과 특성, 이해 당사자 그리고 내외부 환경과 여건이라는 10가지 항목인데, 저자는 각 항목에 대해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와 전문적인 연구의 토대 위에서 실제적인 통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총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10개의 키워드는 개별 극장을 잘 설명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모은 것인데 있는데, 독자들은 이를 통해 극장 전반에 대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현대 사회와 그 시스템은 더욱 복잡해졌고,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극장은 그 안에 속해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대 극장의 특징은 다양성과 비정형성이라고 할 수 있다. 변화를 반영하는 방식도 일률적이지 않다. 하지만 개별 극장이 처한 상황과 형편에도 불구하고 현대 극장의 흐름을 비슷한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은 가능하다. 저자는 현대 극장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흐름과 트렌드를 다루고 있다. 이 흐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연되는 작품과 창작자의 니즈에 따라 극장의 기능을 극대화하도록 구상된 토털 씨어터, 링컨 센터처럼 다양한 예술 공간이 한곳에 모여 있는 복합예술공간의 모습인 아트 콤플렉스, 파리의 부프 뒤 노르와 같이 기존에 있던 공간을 혁신하여 새롭게 공연 공간으로 사용하는 재생 극장, 영국의 제작그룹 ‘펀치드렁크’의 <슬립 노 모어> 공연으로부터 비롯된 이머시브 씨어터 등 새로운 극장, 뮤지컬 전용극장의 대두 등 책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극장의 다양한 흐름을 분석한다. 또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현상도 빼놓지 않는데, 바로 전국적인 망을 형성하고 있는 문예회관과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소극장 밀집 구역인 대학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의 극장은 이제껏 켜켜이 쌓인 과거의 시간 위에 자리하고 있다. 미래의 극장 역시 현재를 딛고 선 자리에 위치하게 될 것이다. 70여 년 전에 리처드 서던은 공연예술 발전의 단계를 일곱 가지로 구분했다. 그의 구분은 간결하고 설득력 있다. 그가 구분한 일곱 번째 단계 이후의 극장의 모습은 어떨까? 저자가 제시하는 네 가지 전망과 미래 키워드에 따르면 미래의 극장은 한 마디로 간단히 규정하기 어려운 단계로 들어서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과거부터 미래의 전망까지, 2,500년 극장사에 대한 종단면과 횡단면을 두루 섭렵하며 극장을 독자들 앞으로 한층 가까이 데려다줄 것이다.

작가 소개

서울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다. 1987년 예술의전당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예술경영 분야에 발을 들였다. 200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으로 자리를 옮겨 예술경영을 가르치는 교원이 되었다. 이후에도 극단 대표와 축제 예술감독 등으로 현장 가까이 있었다. 예술정책과 예술경영의 몇몇 세부 주제로 연구하고 글을 썼다. 2013년 한국예술경영학회 회장을 맡았다. 2015년 2월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2018년 2월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임기를 마치고 대학으로 돌아갔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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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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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장 역사와 현황에 대해 기초부터 가르쳐주는 친절한 책이다. 시각자료가 풍부하고 수치적 자료도 폭넓게 제시해서 극장 문화가 궁금하다면 우선 이 한 권만 있어도 충분하다. 서두에서 밝힌 작가의 포부가 너무 크지 않나 했으나 읽어감에 따라 충분히 타당한 것임을 입증한다. 극장 경험은 있지만 한 단계 더 견문을 넓혀보고 싶은 사람, 극장을 통해 살아가고자 하는 꿈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권한다.

    hin***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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