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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부 상세페이지

백설부

기파랑 클래식 009

  • 관심 0
기파랑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6,000원
판매가
6,000원
출간 정보
  • 2022.10.06 전자책 출간
  • 2012.09.19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6만 자
  • 24.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65235491
ECN
-
백설부

작품 정보

한국 수필문학의 선구자

수필은 한국 근·현대문학에서 1930년대까지 문인들의 여가한담(餘暇閑談), 감상문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았다. 그것을 당당한 문학의 장르 수준으로 끌어올린 사람이 김진섭이다.
독문학을 전공한 김진섭은 「해외문학」 동인에 가담하고, 「극예술연구회」의 멤버이기도 했다. 카프의 경향문학에 반발, 외국문학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평론 「표현주의 문학론」을 쓰기도 했다.
김진섭의 수필은 매우 긴 문장으로 되어 있다. 전형적인 만연체의 늘어진 문장이다. 그러나 그 문장은 조금만 생각하면서 집중하여 읽으면, 제재(題材)로 삼고 있는 대상에 대한 관찰과 통찰이 은하수의 별처럼 수도 없이 빛을 발하면서 지천으로 흩어져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삶과 인생, 지혜와 철학을 담은 수필 33편

첫 수필집 『인생예찬』(1947년)의 표지에는 로댕의 조각 「생각하는 사람」과 아주 흡사한 소묘(素描)를 디자인해서 싣고 있다. 인생을 예찬한다는 책의 제목에서도 책 속의 수필들 성격을 헤아릴 수가 있지만, 「생각하는 사람」의 소묘 디자인에서 그의 수필이 지향하는 바를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수필은 삶을 깊게 생각하는 내용’이라는 김진섭의 뜻이 책의 제목과 표지 디자인에 숨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김진섭의 수필들은 삶과 인생, 그것을 떠받치는 생활 속에서 지혜와 철학을 발견하고자 한다. 또 다른 수필집의 제목 『생활인의 철학』(1948년) 역시 이러한 김진섭 수필의 성격을 매우 뚜렷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는 그가 남긴 수필 가운데 33편을 골라 수록했다. 수록작품 가운데 세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백설부’를 표제작으로 삼았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청천을 생각하며」함께 수록

그의 번역은 뛰어난 명(名)번역으로 평가받는다. 첫 수필집 『인생예찬』의 맨 앞머리에 번역하여 실은 안톤·슈낙의 수필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은 김진섭이 얼마나 훌륭한 번역가인가를 확인하는 증표로 지금까지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한 소설가 월탄(月灘) 박종화(朴鐘和)가 쓴 「청천을 생각하며」도 김진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두 글을 권말에 함께 싣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월탄은 이렇게 썼다.
“짧은 글, 한 페이지 속에 기막힌 철학이 있어야 하고, 아름다운 미학이 있어야 하고, 우주를 달관하고 인생을 파헤치는 날카로운 안광(眼光)이 있어야 하고, 부정과 불의를 척결하는 야유(揶揄)와 회해(詼諧)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대문장이 비로소 본격적인 수필이라 할 것이다.
수필을 가볍게 써질 수 있는 문학이라고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 청천이 말한 대로 ‘지기제우의 일고를 얻어, 흉중에 일점의 감회’를 던져주어야 한다. 전문적 철학도가 아니라 해도 대자연과 인생생활의 모든 대상을 상대로 해서 관찰하고 사색해서 하나의 문제를 던져주어 야 한다. 여기에 비로소 수필의 무게가 있는 것이요, 수필문학의 본격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어떻든 청천은 우리 문단에 본격적인 수필문학을 개척해놓았다. 그의 「나의 자화상」을 위시하여 「백설부」 「밀(密)」 「심루송(深淚頌)」 「권태예찬」 「문장의 도(道)」 등은 모두 다 주옥의 명작들이다.”

작가 소개

김진섭(金晉燮 1903.8.24.-1950.7.납북. 생사불명)

호 청천(聽川). 1903년 목포에서 태어나 서울 양정고보와 일본 호세이(法政)대학 독문학과를 나왔다. 카프의 프롤레타리아 문학과 맞서 해외문학 소개에 힘썼다. 유치진(柳致眞) 등과 극예술연구회를 조직하여 활동할 무렵부터 수필을 쓰기 시작, 수필문학의 새 영역을 개척하였다. 광복 후 서울대 도서관장 역임. 1947년에 첫 수필집 『인생예찬』, 이듬해에는 수필가로서의 위치를 굳힌 『생활인의 철학』을 간행. 6·25전쟁 때 납북되어 생사를 모른다. 깊이 있는 생활관찰과 사색을 꾸밈없는 소박한 문체로 엮어냄으로써 근대적 의미의 에세이를 한국수필문학에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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