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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 시간 상세페이지

건너가는 시간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10,000원
판매가
10,000원
출간 정보
  • 2019.12.27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04 쪽
  • 4.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815060
ECN
-
건너가는 시간

작품 소개

김황흠의 시는 농촌과 자연이 그 배경을 이루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시들이 도시적 감각을 남용하는 데 비해 반시류적 복고에 가깝다. 농촌이 도시의 사각지대로 밀려나면서 농촌시도 운명을 함께했다. 그런데도 김황흠 시인은 농촌에 터 잡고 살며, 농촌의 숨결에 고인 언어를 우직스럽게 노래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판에 박은 농민의 애환이나, 생명성의 구호적 반복에 연연하지 않는다. 자연이나 사물과의 순결하고 내밀한 대화를 통해 직관의 지혜와 때 묻지 않은 언어를 발굴해 닦아놓을 따름이다. 그러기에 기존의 농촌시에 비해 그의 시는 신선한 보편성을 확보한다. 이는 순수하고 성실한 성찰에서 오는 나름의 예지적 전략일 수 있다. 머지않아 농촌이 제자리를 되찾는 날이면 그의 시는 오히려 선구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한결같이 추구해온 시의 바탕을 이루는 ‘느림과 한가(閑暇)’는 도시 문명의 한계를 감지하고 도처에서 탈현대적 삶의 질을 추구하는 ‘힐링’의 원천인 것이 이를 입증한다. 사물에는 고유의 질감이 있다. 그것을 얼마나 섬세하고 탄력 있게 표출하느냐가 예술의 첩경이다. 시도 마찬가지다. 시의 대상이며, 소재요, 배경인 사물의 ‘형상과 질료’가 분출해내는 촉감을 마치 첫사랑의 입술을 입술로 포개듯 온몸으로 노래하는 것이야말로 시의 일차적 조건이다. 시의 바탕인 서정적 감수성은 사물과의 끈끈한 육질적 교신을 나눈 언어를 질료로 삼을 때 비로소 그 몸을 얻는다. 몸이 없이/몸을 받지 못하고 제 딴으로 떠도는 박제된 시혼들이 시라는 이름을 도용해 시의 영토를 잠식하는 불구의 시가 판을 치고 있다. 그 속에서 김황흠 시인은 묵묵히 자신만의 시세계를 탐험하며 지극한 현재를 노래한다. 그리하여 무궁한 미래를 확충한다. ―김규성(시인) 해설 중에서

작가 프로필

김황흠
국적
대한민국
수상
2008년 작가 신인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풀씨는 힘이 세다 : 시인 김황흠의 농사일기 (김황흠)
  • 건너가는 시간 (김황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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