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morphosis VOL.2: Cultural Metamorphoses of Korea and Hungary at the Turn of the Twentieth Century
작품 소개
이 책 시리즈의 제목인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는 어원적, 생물학적, 문학적 사용에서 비롯된 풍부한 의미를 포함하며, 초문화성(transculturation), 초국가주의(transnationalism), 번역 연구 등 다양한 이론적 자원을 바탕으로 한다. 따라서 이 시리즈는 문화 연구에 대해 다각적인 방식으로 귀중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 ‘메타모포시스’라는 용어는 “문화”를 항상 이질성과 유동성의 흔적을 지닌 임시적인 정체성으로 해석하는 관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 비유적 개념을 사용하여 우리는 한국학의 관점을 “국가학”(국학), 즉 국가 또는 본질주의적 국가 정체성에 갇힌 연구나, 서구 중심의 시각에 근거한 “지역학”을 넘어서고자 한다. 한국의 구체적인 역사적 경험에 집중하면서도, 필자들은 이 “위치”를 다양한 문화적 파도들이 끊임없이 드나드는 열린 장소로 보고자 한다. “한국”이라는 한국학의 대상은 세계의 다른 장소들과 불가분하게 연결된 곳이지, 자명한 정체성이나 동질적이고 진정한 문화의 저장소가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 문화”는 차이들 사이의 협상을 통해 만들어지는 수행적 구성물로 제시되며, 일상적인 변화부터 식민지 변형이나 문화적 패러다임의 전환 같은 격렬한 격변까지 끊임없이 변화에 노출된다. 『Metamorphosis』 제2권은 2023년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숭실대학교와 ELTE의 공동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수정하고 편집한 버전이다. 총 10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 실린 대부분의 글은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되었으며, 일부는 수정되고 보완되었다. 두 편의 논문은 헝가리 학자들의 미발표 논문이다. 첫 번째 섹션인 “이론(Theories)”에는 세 편의 논문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본 프로젝트의 아젠다인 ‘문화 변형(cultural metamorphosis)’ 이론에 관련된 내용이다. 두 번째 섹션인 “측면(Aspects)”에는 다섯 편의 논문이 실렸으며, 이들은 근대적 전환기의 공간으로서 한국과 만주에서의 변형의 측면을 다룬다. 마지막 섹션인 “비교(Comparison)”에는 두 편의 논문이 실려 있으며, 이들은 근대화 전환기에 헝가리와 한국에서의 인식 변화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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