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 삶을 잘 사는 방법 매너는 에티켓과는 다르다. 에티켓이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해주는 사회적 불문율로서의 규칙이라면, 매너는 일상생활 속에 에티켓을 적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나란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의 망”이라는 알베르 자카르의 말처럼 매너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매너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하고, 성공적인 이문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인 매너를 통해 세계화 시대에 외국인을 상대로 할 때 유의해야 할 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매너는 경쟁력이다 저자는 매너란 타인을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태도이며 ‘삶의 예술’이자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칼럼비아 대학의 MBA 과정에 참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최고경영자의 지위에 오르기까지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인관계의 매너’를 지적한 사람이 무려 93%나 되었다는 한 연구조사 결과는 매우 시사적이다. 저자는 서양인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을 예로 들면서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났을 때의 충격과 그 예방법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한국인들은 너무 무뚝뚝하고 무표정하며, 일반적으로 친절하지만 이상하게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친절치 못하다. 또한 설명을 변명이라고 생각하며 잘 하지 않으며, 예의상 일단 사양부터 한다. 그리고 칭찬을 잘 하지도 못하고 또 잘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반면에 서양에서는 선물 대신 돈을 주지 않으며, 우리 식의 겸손이 서양에서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저자는 서양에서는 통하지 않는, 즉 우리가 조심해야 할 사항들을 구체적인 예들을 들어가면서 보여준다.
식탁매너를 모르면 교제가 어렵다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행동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과 우정을 교환하는 가장 원초적인 형태이다. 특히 비즈니스상의 거래가 대부분 식탁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식탁 매너를 잘 모르면 교제가 어렵다. 저자는 테이블 매너와 와인매너 등 외국인을 상대로 할 때 우리가 기본적으로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그 이유와 함께 자세하게 소개한다. 가정에 초대되었을 때의 매너나 레스토랑에 초대되었을 때의 매너의 구체적인 사항들을 살펴보면, 얼핏 사소해 보이는 하나의 작은 배려가 사람을 얼마나 감동시키는지, 그리고 그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새삼 실감할 수 있다. 자신을 초대한 집주인에 대한 예의, 테이블에서 필요한 대화와 자세, 와인을 마실 때의 기본적인 매너 등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