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한순간이 생생하게 재현되는 타임머신 같은 그림책!
그림책을 펼치자, 수백 년 동안 닫혀 있던 궁궐 문이 열렸어요! 많은 아이들이 방학이나 주말을 맞이하여 경복궁이나 창덕궁, 창경궁 등 역사 체험을 하기 위해 궁궐을 찾습니다. 하지만 궁궐은 이제는 주인을 잃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텅 빈 공간입니다. 그곳에서 조선 시대 왕실 가족과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만들며 살았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생생히 느끼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몇 백 년 전의 살아 있는 역사를 보여 줄 수는 없을까요?
『왕자가 태어나던 날 궁궐 사람들은 무얼 했을까』는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그림책입니다. 둥둥둥! 파루의 종이 울리고 수백 년 동안 꼭꼭 닫혀 있던 궁궐의 문이 그림책을 펼치는 순간 활짝 열립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하듯 조선 시대 궁궐로 여행을 떠납니다.
도화서 화원과 내의원 의원, 수라간 요리사와 집현전 학자까지! 조선 왕실 문화를 꽃피운 궁궐 사람들과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여행을 떠난 시점은 두근두근 수많은 궁궐 사람들이 왕자님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어느 날입니다. 내의원의 의원과 의녀들은 중전마마와 왕자님의 건강을 살피고, 도화서의 화원들은 좋은 솜씨에 정성을 더합니다. 침방과 수방의 나인들은 왕자님에게 필요한 것들을 마련하고 집현전 학자들은 왕자의 스승으로 누가 좋을지 의논을 합니다. 책은 왕자가 태어나는 날이라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시간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 시간 궁궐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이들은 모두 궁궐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며 왕자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 나라를 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도운 조선 왕실의 숨어 있는 주역들입니다.
『왕자가 태어나던 날 궁궐 사람들은 무얼 했을까』는 왕자가 태어나는 날 궁궐 곳곳을 보여 주며 이들이 일하는 장소와 역할 지위 등을 자연스럽게 알려 줍니다.
문화재 속 잠자고 있던 조선 왕실 문화를 깨우다!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바탕으로 그려진 그림을 통해 생생한 역사의 숨결을 느껴요!
아름다운 궁궐의 모습은 조선 시대 창덕궁과 창경궁의 모습을 16개의 화첩에 나누어 담은 ‘동궐도’를 연상시킵니다. 이 책을 위해 조선의 궁중 문화를 공부한 그림 작가는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그 당시 궁궐과 궁궐 사람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 주면서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까지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왕자의 탄생을 기뻐한 왕이 궁궐 잔치를 여는 모습은 그 당시 궁중 무용, 음악, 행사장 배치까지 상세히 기록한 <진연의궤>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화원들이 그리는 십장생도나 대비전의 병풍, 궁궐 사람들의 의상은 물론 궁궐 곳곳의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아이들이 직접 보지 못했던 조선 시대의 화려하고 기품 있는 문화를 정성껏 담았습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운궁, 경희궁에서 조선 시대 궁궐 사람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