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는 사람이 없어도 목적지까지 무사히 데려다주는 무인 드론 택시가 거대한 건물들 사이를 날고, 건물마다 남는 공간을 이용해 만들어진 스마트 텃밭에서는 사시사철 각종 식물이 한껏 싱그러움을 뽐내며 쑥쑥 자라는 거죠. 학교에 직접 가지 않아도 반 친구들과 마치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소통할 수 있고, 아플 때는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로봇을 이용해 해외에 있는 의사 선생님께 수술받을 수도 있을 거예요. 내방 침대에 누워 좋아하는 연예인의 공연을 코앞에 앉아서 보는 것처럼 3D로 생생하게 관람하게 될 수도 있고요. 어쩌면 휴가 때 온 가족이 다 함께 달나라 여행을 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떤 상상은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상상이 그저 상상에 그치지 않도록 과학자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 기술들도 많이 있답니다. 몇몇 기술은 생각보다 그리 멀리 않은 미래에 우리 곁에 찾아올지도 몰라요! 생각만 해도 설렌다고요? 언제쯤 이런 세상이 현실이 될지 미리 알고 싶다고요?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5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과학기술예측조사’랍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새로운 변화를 맞닥뜨리게 될 거예요. 바람직한 변화도 있겠지만, 이전에 없던 새로운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죠. 과학기술예측조사의 첫걸음은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변화의 원인과 변화에 따라 새롭게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다각도에서 검토하는 일이에요. 그러고 나면 변화에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추려낼 수 있겠죠? 그다음 마지막으로 이 기술들이 언제쯤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게 될지 현재의 과학기술 발전 상황을 바탕으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보는 겁니다.
이 책은 그렇게 그려낸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2030년 방송반 아이들이 특파원 활동을 통해 경험한 하루가 15년 후, 성장한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요?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2045년에는 미래 세상이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지 상상해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이제,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방송반 특파원 아이들을 바로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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