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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양자전기역학’을 의미한다. ‘낮에 램프를 켜놓고 보면 빛의 입자 100개 중 평균 4개는 반사되어 돌아오고, 96개는 유리를 통과한다. 어느 누구도 빛의 입자가 경로를 선택하는 과정을 알지 못하고, 특정 입자의 경로를 예측할 수도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어떤 감정들을 마주치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와중에도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마음아픈 이별을 통해 성숙하고 깨달음을 얻는다. 죄책감에 지그시 욕망을 즈러밟으며 자기자리를 지키며 살고 있기도 한다. 나도 어쩌지 못하는 마음. 그래도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이어서 더 안스럽다. 이 소설집에 실린 열 편의 작품 속에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빛의 입자처럼 예측할 수 없는 사건과 그 경험 때문에 과거의 어떤 한 지점을 마음속에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드시 스펙터클한 사건이 아니어도, 어떤 일들은 한 사람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삶에서 한 번쯤은 그런 순간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는 것. 앤드루 포터의 이야기들에는 언뜻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 같지만 마음속에 자신만 아는 상흔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특히 표제작인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현실감은 없지만 감정적으로 상당히 매혹적인 이야기여서 마음에 남는다. 30살의 나이차를 뛰어넘어 마음을 터놓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친구라니. 물리학을 공부하는 헤더는 자기보다 30살이나 더 많은 교수 로버트에게 호감을 느낀다. 괴상한 수식 하나만을 문제로 낸 괴짜 교수에게 마지막까지 남아서 시험을 끝낸 유일한 학생이었던 헤더를 인상적으로 느낀 로버트도 학교 근처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서 차를 대접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심지어 로버트의 집 열쇠까지 받아 점점 자주 만나서 내밀한 이야기까지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게 되고, 결혼을 약속한 의대생 콜린에게는 알리지 않은 비밀스러운 만남이 계속된다. 둘이서 모처럼 한 잔 하러 들린 바에서 콜린을 마주치고, 헤더는 다시는 로버트를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다. 콜린과 로버트는 결혼을 하고, 몇 년 후에 헤더는 로버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혼자 조용히 오열한다. 로버트의 존재를 알고있다는 사실로 자신에게 고통을 주지않게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을 콜린에게 죄의식을 덜기위해 진실을 밝히려는 행동은 결국 서로에게 상처가 될 뿐이라는 생각에 절대 자신도 로버트에 대한 이야기는 꼭꼭 마음속에 숨겨둘 결심을 한다. 그밖에 다른 작품들도 너무 인상적이어서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대단한 단편소설들. ________ 어머니가 마침내 차로 돌아왔을 때, 나는 그녀가 울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집을 향해 가고 있는데 어머니가 그냥 나를 보았다. 그리고 한숨을 쉬었다. “네가 노력해서 나아지면 좋겠어, 스티븐.” 어머니는 말했다. “우리 모두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나는 어쨌거나 고개를 끄덕였고, 차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면서 어머니의 손을 잡고 그러겠노라고 말했다. “나아지려고 노력할게요. 약속해요.” __ <코네티컷> 중에서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 앤드루 포터 저 #빛과물질에관한이론 #앤드루포터 #문학동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번역 별로가 아님 오히려 엄청 잘번역했구만
섬세한 감정선을 가진 작가의 서사가 읽을수록 매력적이다. 하지만 현재형으로 번역된 문장이 소설이 아니라 극본처럼 느껴진다.
다른 세상에 다녀온 듯 한 느낌을 받을수 있는 정도의 집중되는 이야기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읽을수록 이야기들이 너무 짧다는 것이었습니다.
표류하는 사람들, 회한으로 지난 날을 돌아보는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픔은 조용히 발아래 내려두고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내 마음을 저려오게 했다. 인생은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지만 조용한 슬픔이 깔려 있는 것임을. 그리고 그것은 나만 그런 것은 아님을. 그래서 위안이 되기도 하는 책이었다.
잘 쓰여진 산뜻한 문체, 담담히 슬픔들을 조명하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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