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세상에 왜 도서관이 필요한가 상세페이지

세상에 왜 도서관이 필요한가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24,000원
전자책 정가
25%↓
18,000원
판매가
18,000원
출간 정보
  • 2025.05.26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8.2만 자
  • 35.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4523482
ECN
-
세상에 왜 도서관이 필요한가

작품 정보

도서관을 지킨다는 건,
단지 책을 지키는 일이 아니다.
사람을, 세상을, 자유를 지키는 일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 앞에 고난이 닥쳤을 때,
그 ‘최후의 진지’를 지켜낸 것은 독서를 향한 신념을 지켜낸 것과 같다”
_다오펑 도서상 ‘선정평’

책을 고르는 것은 세상을 고르는 일이다
쇼핑몰의 허름한 지하 공간에 도서관을 만들라고?!

한 명의 문학 교수가 임시직 공무원이 되어
‘무에서 유’를 창조한 지역도서관 건립 분투기!


“도서관의 영혼은 도서 목록이니, 요긴한 곳에 돈을 써야 합니다.
몸뚱이와 영혼 사이에서 우리는 영혼을 선택했습니다.”

한 권의 책이 중국 전역에 던진 질문:
“당신은 어떤 책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까?”

2024 출간 즉시, 중국 현지 반응
★ 〈CCTV 독서〉 추천 ‘올해의 좋은 책’ 선정
★ 더우반 올해의 도서 TOP 1 & 올해의 중국문학(비소설 부문) TOP 1
★ 제25회 선전시 독서의 달 ‘올해의 10대 도서’, 올해의 책 대상 & 심사위원상
★ 〈신주간〉 다오펑 도서상 ‘올해의 도서’
★ 〈중화독서보〉 올해의 10대 도서
★ 〈작가문선〉 비소설 부문 10대 도서
★ 〈출판인〉 선정 ‘출판계 오마주: 올해의 도서관 관련 도서’
★ 소후 문화 ‘올해의 10대 도서’
★ 즈후 전자책 올해의 도서
★ QQ리딩 올해의 책(출판도서 부문)
★ 아이치이 드라마 〈결전! 도서관의 여름과 가을〉(가제) 제작 결정!


소외된 공간에서 빛을 발한 공공성과 책에 대한 헌신,
‘공공의 책’을 둘러싼 권력 구조 속에서 지켜낸 ‘최후의 진지’
중국의 한 대학에서 문학과 미학을 가르치는 교수 양쑤추가 1년간의 임시 공무원 재임 기간 동안 도서관을 건립한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세상에 왜 도서관이 필요한가』는 출간 즉시 중국 내에서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다수의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아이치이 오리지널 드라마 〈결전! 도서관의 여름과 가을〉(가제) 제작이 결정되었다.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던 저자는 어느 날 지방 행정기관 임시직에 자원하여 파견나간 부서에서 도서관 설립을 맡게 된다. 제대로 된 부서도, 예산도, 인력도 없이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도서관이 없는 중심지’라는 부조리한 현실과 마주하는 데서 출발한다. 책을 어떻게 고를 것인가, 누구를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하는가, 어떤 책장이 이 지역 사람들의 삶에 닿을 수 있을까. 『세상에 왜 도서관이 필요한가』는 ‘공공의 책’을 둘러싼 권력 구조와 ‘공공도서 선정인’의 실천이 교차하는 뜨거운 기록이다. 한 권의 책도, 한 칸의 서가도 허투루 채울 수 없던 시간들 속에서 저자는 “도서 목록은 도서관의 영혼”이라 말하며, 부조리 속에서도 ‘최후의 진지’를 지켜낸다. 소외된 공간에서 빛을 발한 공공성과 책에 대한 헌신이, 오늘 우리가 왜 여전히 도서관을 필요로 하는지를 묻고 또 답한다.

대화를 나누다가 베이린구에 지금까지 도서관이 하나도 없었음을 알았다. 몇 번이나 물어본 뒤에야 그게 사실임을 확인했다. 도서관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다른 게 잔뜩 있다는 사실과 무척 대조적이었다. 베이린구는 시안시의 중심 지역이고, 시안은 13개 왕조의 도읍이었던 유서 깊은 도시이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따로 있었다. 닝 관장이 가져온 계획서에 따르면 장차 내가 맡게 될 이 ‘시안시 베이린구 도서관 건설 프로젝트’는 도서관을 지하에 건설한다는 것이었다. (42쪽)


도서관이 없는 도심의 허름한 지하 공간에서,
진짜 필요한 책을 고르고 사람을 모으기까지의 기록
대학 교수인 저자 양쑤추는, 박사 학위자를 대상으로 정부 기관 임시직을 선발하는 공고를 보고, 캠퍼스를 벗어나 공무원 사회에 몸소 들어가볼 결심을 한다. ‘강의 외에 캠퍼스 밖에 나가서 이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공무원 사회에 대해 아는 거라고는 소설이나 TV 드라마를 보고 상상한 게 다인데, 실제 각급 정부 기관은 어떻게 운영될까? 지방 행정기관은 어떤 식으로 시민들과 교류하지’(22쪽)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1년간의 임시 공무원 생활은 저자의 상상과는 크게 달랐다. ‘문화관광체육국’이라는 부서의 명칭에서, 비교적 고상하고 학자 분위기를 풍기는 업무를 상상했지만, 관할 구역 안의 박물관은 한 번도 관람해보지 못한 채, 박물관 화장실의 청결도와 소화기 비치 유무를 점검해야 했으며, 휴일에 불쑥 호출당해 쥐 박멸 활동에 참여하는 등의 업무가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예상하지도 못했던 ‘도서관 건립’ 임무가 내려오고, 책을 사랑하는 저자는 이를 ‘천재일우의 기회’로 여기며 헌신적으로 도서관을 짓고 온 마음을 다해 선정한 도서들로 책장을 채운다. “인생에서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 것이다. 도서관의 벽돌 한 장과 기와 하나, 책 한 권을 차곡차곡 쌓았던 것은 임시직 생활이 준 선물이었다.”(442쪽) 하지만 도서관 건립은 꿈처럼 아름다운 과정은 아니었다. 역사 유적이 잔뜩 잠들어 있는 시안시에서는 “토목 건설에서 조금만 방심해도 역사 유적을 발굴”(41쪽)해 공사가 중단되기 일쑤이고, 시안시 베이린구 도서관은 바로 이러한 상황에 맞닥뜨려, 쇼핑몰 지하에 과도기적 도서관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저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공간에 ‘작지만 제대로 된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난관에 부딪힌다. 책을 사는 일조차, ‘누가 책을 팔고 누가 책을 고르느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 싸움으로 번진다. 저자가 도서 목록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그 과정은,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에 적지 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 앞에 고난이 닥쳤을 때, 그 ‘최후의 진지’를 지켜낸 것은 독서를 향한 신념을 지켜낸 것과 같다.”(다오펑 도서상 ‘선정평’)

이튿날 입찰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브로커가 물러나서 더이상 우리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내 도서 목록은 성공적으로 지켜졌고, 3일째 되는 날에 정식으로 입찰이 시작되었다.
꿈속에서 내 창밖에 나무 한 그루가 자라기 시작했는데, 꽃봉오리가 버섯처럼 축축한 나무껍질을 뚫고 빽빽하게 나와서 덩실덩실 춤추며 공중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분홍색 구름 하나가 떠 있었다. 꿈에서 깨자 등뼈가 한 치씩 풀어지며 발효하는 것 같았다. 길게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자, 공기가 뼈의 틈에서 흘렀다. (440)


공공 도서관의 설계에서 서가의 구성,
선정 도서 하나하나에 얽힌 고민과 에피소드까지
이 책은 도서관이라는 공공 공간을 하나의 ‘철학’으로 다시 묻는 기록이자, 책을 선별하고, 서가를 구성하고, 이용자를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공공성·지성·연대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다. 공공 도서관의 설계에서 서가의 구성, 선정 도서 하나하나에 얽힌 고민과 에피소드까지, 읽는 이의 마음을 은근히 달구는 책 이야기이자, 우리가 ‘왜 도서관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지’를 조용히 증언하는 책이다. 저자가 애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서가 한 칸 한 칸에 채워 넣은 도서들이 어떻게 선정되었는지를 따라 읽다 보면, 독자들도 한 권 한 권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거론한 작가들과 도서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적어도 고등학교와 학부생 수준의 독자들에게까지 필독서로 권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하고, 대부분 우리나라에도 번역서가 나와 있다.”(‘역자 후기’)
책을 고르는 일은 결국 사람을 고르는 일이다. 누군가의 삶에 들어설 한 권을 고민하고, 제한된 예산 안에서 진짜 필요한 책을 가려내고,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지역의 독서 수요를 분석하는 일. 『세상에 왜 도서관이 필요한가』는 책장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쌓는 일이 도서관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감동적인 기록이다.

랑시에르는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은, 반쪽짜리 인간에 불과하다.”
그는 개인이 낯선 분야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자기가 ‘읽을 수 없는’ 책을 읽을 수 있고, ‘쓸 수 없는’ 것을 쓸 수 있다고 굳게 믿으라고 했다. 책을 덮고 나자, 나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졌다. 새해에는 ‘만들 수 없는’ 도서 목록을 스스로 만들고,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랐다. (106-107)

작가

양쑤추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세상에 왜 도서관이 필요한가 (양쑤추, 홍상훈)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인문 베스트더보기

  • 특별증보판 | 청춘의 독서 (유시민)
  •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이영래)
  • 물질의 세계 (에드 콘웨이, 이종인)
  • 넥서스 (유발 하라리, 김명주)
  • 1일 1책 인문학 세계고전 (사사키 다케시, 윤철규)
  •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배종빈)
  •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박문재)
  •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전혜정)
  •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 박재현)
  • 기울어진 평등 (마이클 샌델, 토마 피케티)
  • 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 (안젤라 애커만, 베카 푸글리시)
  • 프로이트 개정판 전집 세트 (전 15권) (지크문트 프로이트, 임홍빈)
  •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최재훈)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조현욱)
  •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박정자)
  •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이상희)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의 강남 (김시덕)
  • 니체의 인생 수업 (프리드리히 니체, 김현희)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