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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1번 출구 상세페이지
  • 에세이/시에세이

이태원 1번 출구

  • 관심 0
  • 심이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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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당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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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가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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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0원
대여소장
출간 정보
  • 2026.04.3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12 쪽
  • 1.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4214041
UCI
-
이태원 1번 출구

작품 정보

입성: 상승하는 욕망과 위스키 한 잔의 입장료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부상하며 에세이는 시작된다. 작가는 지하 바의 어스름한 조명 아래서 가장 싼 싱글 몰트 위스키를 주문하며 그것을 ‘취향이 있는 사람’ 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허영의 입장료라 고백한다. 그건 다름 아닌 대도시의 화려한 무대에 오르기 위해 스스로를 속이는 현대인의 첫 발걸음을 상징한다.

[承] 심화: 불협화음의 골목에서 마주한 이방인의 민낯

우사단길의 이슬람 성원과 돼지국밥집이 만드는 지독한 불협화음을 지나며 서사는 심화된다. ‘힙함’을 검열 받는 이태원로에서 이방인이 되지 못한 한국인으로서의 열등감을 직시하고, 앤티크 가구 거리의 먼지 쌓인 거울 속에서 쓸모를 다해 밀려난 자신의 내면을 발견한다. 공간의 확장은 곧 자아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어진다.

[轉] 반전: 유행이 떠난 폐허와 새벽 4시의 철학적 자각

가장 뜨거웠던 경리단길의 ‘임대 문의’ 전단지와 새벽 4시 클럽 앞의 구토물은 에세이의 극적인 반전이다. 화려한 조명이 꺼진 자리에서 작가는 우리가 갈구했던 것이 즐거움이 아닌 ‘자아의 망각’ 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넥타이를 풀고 맨발로 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공된 도시의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지고 비루하지만 정직한 생존의 얼굴만이 처절하게 드러난다.

[結] 귀결: 해방촌의 유배와 일상이라는 승강장으로의 하강

이별의 경로인 해방촌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작가는 마지막 미련을 연료 삼아 고통을 씹어 삼킨다. 그리고 남산타워의 조롱 섞인 빛을 뒤로한 채 다시 1번 출구 지하 승강장으로 내려오며 모든 여정은 끝이 난다. ‘이태원스러운’ 가면을 벗고 처음으로 마주한 초췌한 얼굴. 작가는 이제 자기만의 지옥을 지나 아무도 모르는 일상으로 돌아가며 비로소 ‘진짜 아침’ 을 맞이한다.

《이태원 1번 출구》…

작가 소개

심이안

어릴 때 잠깐 미국에서 살았었다. 아버지의 사업 관계로 다시 귀국해 성인이 될 때까지 국내에 계속 머물렀다. 이태원과의 인연은 대학을 서울로 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20대의 청춘에서 이태원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애틋하고, 짠하고, 그립다. 최근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며 아주 작게나마 추억에 깃든 스토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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