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드라마가 따로 없다 상세페이지

드라마가 따로 없다

  • 관심 0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대여
권당 15일
5,000원
소장
전자책 정가
9,800원
판매가
9,800원
출간 정보
  • 2026.09.3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17 쪽
  • 0.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4214690
UCI
-
드라마가 따로 없다

작품 정보

타인의 인생에 관여하기를 끔찍이 싫어하며 '적당한 거리'와 '적당한 온도'로 자신을 지키던 완벽한 개인주의자가 있다. 예고편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온 '너'라는 치명적인 침략자를 맞이하기 전까지, 그의 방어벽은 견고했다. 그러나 그녀와 조우하는 순간 그는 그의 일상의 모든 주파수를 빼앗긴 채 자발적으로 시청률의 노예가 되는 지독한 중독이 시작된다. 리모컨을 누르고 눈을 감아도 온통 ‘너’ 라는 화면만 출력되는 지옥 같은 몰입의 계절. 상처받지 않으려 머릿속으로 수없이 복기했던 계산된 대사들과 품위 있게 살아남기 위해 채워두었던 이성의 안전장치는 현실의 사랑 앞에서 무력한 낙서로 전락해 버린다. 이 드라마의 가장 잔인한 반전은 2부에서 시작된다. 차라리 어느 한쪽이 바람을 피웠거나 명백한 악행을 저질렀다면 비난의 과녁이라도 확실했을 것이다. 이 비극의 주인공들은 희한하게도 서로에게 너무나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 허나, 상처를 주지 않으려 진심을 삼키고 그저 '괜찮다'는 거짓말을 체불하며 선택한 침묵은 아주 참혹한 대가로 돌아온다. 상대를 배려하려던 순수한 선의들이 안으로 곪아 썩어 문드러진 칼날이 되어, 서로의 가장 취약한 곳만 골라 찌르는 잔인한 칼부림으로 변질되는 순간들. 권태라는 지독한 중간 광고를 지나 마침내 마주한 이별의 무대에는 오해를 풀고 포옹하는 허구의 해피엔딩 따윈 없다. 서로의 가장 못나고 추악한 밑바닥을 확인하고, 줄 수 있는 가장 깊은 생채기를 내고 나서야 겨우 찍어내는 잔인한 마침표가 있을 뿐이다. 진짜 비극은 모든 상황이 끝난 새벽에 찾아온다. 컷 소리와 함께 대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촬영장과 달리, 이미 종방을 맞이한 현실에는 그 어떤 복구 버튼도 존재하지 않는다. 머리로는 끝을 알면서도 불 꺼진 방 안에서 "그때 만약…"이라는 비겁한 가정법을 빔프로젝터처럼 쏘아 올리며 실패한 NG 장면들을 무한 반복 재생하는 지독한 미련의 고문. 조명이 꺼진 텅 빈 방 안에서 ‘너’라는 대본이 말투와 몸짓에 얼룩처럼 남아있는 초라한 부피와 대면할 때, 그는 비로소 지독했던 필름의 배후를 목격하고 만다. ‘나를 찢고 발가벗겼던 말의 파편들은 매일 밤 눈물로 씻겨 내려가며 마침내 내 삶의 가장 단단한 새살이자 면역력으로 치환된다.’ 다음 시즌을 기대하며 '혹시나' 하는 부질없는 각본을 만지작거리던 미련의 날들과 작별하는 순간, 타인의 말 한마디에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던 비참한 연기자는 무대 뒤로 영원히 퇴장해 버린다. 그리고 자기 감정의 시청률을 구걸하던 나약한 자아를 지우고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 가득 찬 새로운 첫 장을 열어젖힌다.

작가 소개

이도경
인간에 내재한 분열과 심리적 역동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기록자다. 문학, 철학, 사회학을 넘나드는 깊이 있는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현대인이 맺는 관계의 명암과 자아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타인과 얽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방어기제와 인간 본연의 이기성을 회피하지 않고 정직하게 응시하는 것이 성찰의 시작이라 믿는다. 그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숨기고 싶어 하는 치부를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펼쳐 보이는 글쓰기를 추구한다. 현재는 싱글이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