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아파 세상을 원망했던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한 때는 좌절하기도 하고 울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글을 쓰면서 용기를 얻었고 글을 쓰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발견했습니다.
힘들고 슬플수록 더 강해지기로 하고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생각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작가가 되어 보람을 느끼고 즐겁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유명하거나 위대한 사람이 되지는 않았지만 꿈이 있고 아픔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많이 먹은 아저씨지만 아직도 어린 아이처럼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 동화는 꼭 옛날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있었던 이야기를 기본으로 했지만 어느 시절이라고 딱히 말하기 힘듭니다. 어떤 것은 옛날 시대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요즘 배경이기도 합니다. 섞여 있습니다. 이런 것을 퓨전이라고 하죠.
이 동화는 체험이 약간 들어있지만 그렇다고 100% 체험도 아닙니다. 체험도 있고 상상도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체험이고 어디가 상상인지 알아맞히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힘든 일이 있는 어린이가 있나요?
힘들 때는 이 책을 꺼내 읽으며 용기를 얻기 바랍니다.
답답하고 괴로운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훈훈해 지는 동화
이 작품의 백미는 마지막에서 드러난다. 작품 초입의 절벽 아래로 떨어뜨렸던 그의 지팡이가 땅바닥에 꽂혀 싹이 나고 나무로 자라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놀라운 극적 반전인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 나무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일 수도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가지고 있는 것을 내주었지만 이 나무는 가장 보잘것없는 장애인의 지팡이였다가 훌륭하게 변하고 있다. 이것은 이 땅의 상처받은 사람들과 장애인들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희망.
김율도의 작품은 바로 그러한 희망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준다. 그렇기에 우리는 포기할 수 없고 좌절할 수 없다. 과거의 추억들이 아름다운 이유도 그 고통과 아픔을 딛고 일어서 오늘날 우리가 행복하게 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지금의 고통과 아픔도 먼 훗날 우리가 창대해질 때의 밑거름은 아닐까. 읽고 나면 마음이 훈훈해지는 작품이다. 그리고 장애인 본인의 생생한 체험과 솔직한 이야기가 우리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준다.
작가 소개
김율도 선생님은 198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로 당선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했고 문단 등단 후에 대학에 입학하여 남보다 5년 늦게서야 서울예대를 졸업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글을 쓰면서도 어린이를 위한 동화와 동시를 꾸준히 써서 많은 작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글과 예술을 좋아하고 브랜드 이름짓기, 디자인, 출판기획일, 문예창작 강의 등 많은 일을 하며 문화유목민처럼 살고 있습니다. 시집으로는 '엽서쓰기'(햇빛, 1988), '수학노트에 쓴 사랑'(문학수첩, 1993)이 있습니다. 시모음집, 에세이 모음집 등 여러 권을 출간 했고 제 1회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1991), 제 18회 솟대구상문학상(2014), 제17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2022)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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