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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중인 친구가 자신의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생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기를 부탁한다면? <어떻게 지내요>는 이런 상황으로부터 시작한다. ‘나’는 암 말기 진단을 받은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고, 병문안을 하러 낯선 도시로 떠난다. 그리고 친구가 불쑥 내민 뜻밖의 제안. 안락사 약을 구했고, 어딘가 조용한 곳에서 끝을 맞으려고 하는데 그때까지 함께 지내달라고 한다. 친구와 함께 머물게 된 곳에서 우연히 오래전 애인이었던 남자의 경연회를 참석하게 된다. 그는 친구의 죽음에 그녀가 동조자로 휘말려들 것을 염려하며 떠날 것을 재차 종용한다. 그러나 ’나‘는 고집스러운 작가의 길을 걸으며 하나 있는 딸과 마음속 깊은 미움과 갈등을 품고있는 친구, 마지막 순간에 그저 평온하고 싶을 뿐이라는 친구를 떠나기를 주저하며 마지막 날까지 함께 하게 되고, 감정적으로 함께 무너져간다. ‘나’의 전 남친은 강연회에서 문명의 종말을 이야기하며 ‘다 끝났다’고 선언한다. 더 이상 아이를 낳아서는 안 된다는 결론까지 설파한다. 그렇기 때문에 냉정하게 안락사를 만류하지 않았다는 책임을 피하라며 권하고 심지어 머뭇거리는 ‘나’에게 화를 내며 폭발하기까지 한다. 그는 모든 좋지않은 것들은 피할 수 있으며 자신은 그런 고통과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인류문명과 환경, 사회가 이렇게 절망적이니 그냥 대를 끊어버리자는 말을 감히 던질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지 않았다.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했다. 고통받는 사람을 보면서 내게도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 생각하는 사람과 내게는 절대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야, 생각하는 사람. 첫 번째 유형의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견디며 살고, 두 번째 유형의 사람들은 삶을 지옥으로 만든다. ” 친구의 곁을 지킨다고 해서 기적처럼 병이 낫는 것은 아니다. 죽어가는 친구의 마지막을 기억하며 마음을 쓰고 ‘애를 쓰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바로 그렇게 사랑하는 것 뿐이기에 힘을 다해 애써보는 것이다. 기꺼이 안부를 묻는 마음으로. _________ 독자들이 소설로 이끌리는 것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한기로 떨리는 그들의 삶을 따뜻하게 덥히고 싶은 마음에서라고 베냐민은 말했다. 나도 애를 썼다. 단어를 차례로 놓았다. 그 모든 단어가 다른 식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모든 다른 삶이 그렇듯 친구의 삶도 다른 식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나는 애를 썼다. 사랑과 명예와 연민과 자부심과 공감과 희생— 실패한다 한들 무슨 상관인가. 어떻게 지내요 | 시그리드 누네즈, 정소영 저 #어떻게지내요 #시그리드누네즈 #엘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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