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숭고 상세페이지

숭고

불안과 기만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1,200원
판매가
11,200원
출간 정보
  • 2022.06.24 전자책 출간
  • 2022.06.07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6만 자
  • 37.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2265414
ECN
-
숭고

작품 정보

비속한 현실 너머 신성이 깃든 저 아득한 세계,
고요와 순수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

조각가 조숙의가 자신의 예술적 지향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예술론이다. 저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주관하는 가톨릭 미술상 본상을 수상하고 한국여류조각가회 회장을 역임한 중견 조각가이며, 현재 인천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간의 내면에 깃든 신성과 숭고의 미학을 탐구해오고 있다.
현대과학의 눈부신 성과는 인간의 내면은 파편화되고 정신성을 훼손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멀어지고 신과 인간의 관계 또한 불편해졌다.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물신주의는 우리 모두를 알게 모르게 속물적 존재로 전락시켰다. 저자의 생활철학이자 예술관이라고 할 수 있는 숭고의 미학이 소중하게 다가오며 빛을 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가 문명의 척도로 여기고 있는 과학기술이 우리의 삶을 충만하고 윤택하게 해주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우리는 결코 포기하는 일이 없다. 기대를 넘어서 확고한 믿음으로 자리 잡고 있기까지 하다. 이 믿음은 실상 물질에 대한 미신이자 맹신에 지나지 않는다. 기술의 진보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며, 우리의 존재의 가치를 실현해 줄 것이라는 착각은 오래 앓아온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내면으로부터 심층으로부터 길어올린
존재에 대한 통찰과 숭고의 미학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가지만, 사실 우리는 내면에 해결되지 않은 상처와 아픔의 가시를 품은 채 살아간다. 조각가로서의 저자의 작업은 말하자면 훼손당하고 파편화된 인간의 삶을 어루만짐으로써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이다. 존재의 존엄을 회복하고 구원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자 하는 방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저자는 자신의 작업과정에서 무엇보다 내면을 주목한다. 우리는 세상과 관계하고 있는 방식 안에서 세상을 인식하므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선 세상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세상을 보고 있는 자기 자신 안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흙을 주물러 인체를 조형하는 것은, 인간의 고통을 직시하고 아픔과 갈등을 받아들이고 화해의 길을 모색하는 일에 다름 아니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희생〉에서 주인공이 온 마음을 담아 바닷가에 죽은 나무를 심고 물을 주는 것처럼, 저자가 흙을 빚어 온전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도하는 것처럼 이 책은 그런 숭고한 마음이 담긴 책이다. 글에 스민 진정성과 저자 작품 도판들에서 우리는 그것을 발견해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조숙의
조각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현대조각에 있어서 성(Holiness)과 실존(Existence)의 문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제네바, 뉴욕 등에서 1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창작활동과 더불어 20여 년간 교직 생활을 했으며, 2000년부터 인천 가톨릭대학교에 재직하면서 가톨릭 예술의 본질을 탐색하는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2007년 『월간조선』에서 주관하는 ‘평론가 선정 현대작가 55人’에 선정되었고, 2015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주관하는 ‘가톨릭 미술상 본상’을 수상했다. 한국 조각계의 중심에 굳건히 자리매김해오고 있는 한국여류조각가회 회장을 역임했고, 가르멜수도회 제3회원으로 2021년 은경축을 지냈다. 현재 고요한 창작 생활과 연구 활동으로 다음 세대의 꿈나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작품 및 소장처로는, 제네바 UN 대한민국대표부 소녀상, 과천시민회관 로비 벽면 부조 무동답교놀이, 2005년 서울 가톨릭대학교 개교 150주년 기념 조각(신학대학, 혜화동), 맨발 가르멜수도회 영성센터 청동문과 성미술 작품(명륜동 한국본부), 일만 위순교자현양동산 위로의 주님상(인천 강화도), 나자로마을 나자로상(의왕시), 겟세마니 피정의 집 십자가의 길(강원도 인제), 성가소비녀회 인천관구 성가족상, 성당 성미술 작품,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정하상기념경당의 가족상, 정약종 등 5人의 초상 조각 등이 있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 빛과 실 (한강)
  • 비효율의 사랑 (최다은)
  • 붙잡지 않는 삶 (에크하르트 톨레, 루카)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오역하는 말들 (황석희)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온전한 사랑의 이해 (다니엘)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결국, 마음에 닿는 건 예쁜 말이다 (윤설)
  • 우울증 가이드북 (오지은, 반유화)
  • 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 (에밀리 부틀, 이진)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김화영)
  • 길 위의 뇌 : 뇌를 치료하는 의사 러너가 20년 동안 달리면서 알게 된 것들 (정세희)
  •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지이)
  •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이영미)
  • 지금 이대로 좋다 (법륜, 박정은)
  • 아무튼, 리코더 (황선우)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