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은희 상세페이지

은희

  • 관심 0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종이책 정가
13,800원
전자책 정가
30%↓
9,600원
판매가
9,600원
출간 정보
  • 2020.06.17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1만 자
  • 26.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0403947
ECN
-
은희

작품 정보

513명이 죽었는데, 아무도 잘못한 사람은 없었다
형제복지원 사건의 참혹한 진실을 파헤치는 아름다운 데뷔작
한 시대가 만들어낸 폐허와 고통, 그 속에서 사라져간 이들을 위한 문학적 전언

한국 현대사에서 최악의 인권유린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참혹한 진실을 파헤친 소설 『은희』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기자로서 ‘형제복지원 사건’을 직접 취재하고 조사한 기록 위에, 18살 소녀 ‘은희’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사실과 허구적 이야기를 뒤섞어 『은희』라는 값진 소설적 진실을 만들어낸다. 군사정권 당시 벌어진 국가적 유괴와 강제 실종을 취재하며 생겨난 인간 존엄에 대한 질문은 그녀를 폴란드의 오시비엥침(아우슈비츠)으로 이끌게 되고, 결국 ‘은희’의 죽음을 파고드는 장편소설 『은희』를 쓰게끔 한다. 소설을 가득 채운 단단한 문장과 담담한 서술, 깊이 있는 묘사와 고통을 모른 체하지 않는 용기 있는 목소리는 사실을 전하는 정직함과 책임감을 밀어 올리며 깊은 문학적 울림을 완성해낸다. 또한, 절망이 희망을 앞서고 끔찍함이 아름다움을 짓누르는 한 시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은 작가의 용기는 우리가 모든 겁과 비겁을 버리고 진실에서 눈 돌리지 않게 돕는다. 문학평론가 박혜진의 말처럼, 『은희』는 우리에게 불행을 선사하지만 이 불행에 동참함으로써 가까스로 30년 전과 다른 존재로 거듭날 수 있게 한다.

작가

박유리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83년
경력
한겨레 기자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8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파괴되고 외로운 이들의 침묵을 듣는 일이 좋았다. 흙바닥에서 시가 되어버린 일기를 쓰는 시리아의 난민 소년, 헤어지는 날 우산을 내어준 영등포 집창촌의 여인, 매월 5만 원을 상납해야 주연배우의 풍경이 될 수 있었던 이름 없는 드라마 엑스트라, 4차 혁명 시대에 땅을 잃고 전국을 헤매는 화전민들에게서 살아낸다는 것의 치열함과 서글픔을 보았다. 가장 비루한 존재들의 아름답고 위대한 시간을 쓰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믿는다. [국민일보]에 이어 [한겨레]에 이런 글을 썼다.

국회 앞을 오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는 문틈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1987년 형제복지원 정문을 나선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는 여전히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사람이 되는 시간이다. 세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짐승처럼 살아온 시간을 다는 알지 못한다. 내가 목격한 것은 그가 사람으로서, 사람답게 살아가려고 헤매던 현장이었다.
몇 년에 걸쳐 소설을 썼다. 집중적으로 쓰는 시기에는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못했다. 소설을 마무리할 무렵이 되어서야 《은희》를 쓸 수밖에 없었던 나 자신이 보였다. 매일 돌아오고야 마는 기억의 방에서, 나는 줄곧 그들을 마주했다. 기억에 조난당하지 않으려 애쓰며 그들은 국회 앞 텐트 안에서 하루를, 또 하루를 버텨냈고, 나는 내 기억의 숲에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누구에게나 그림자처럼 결코 자를 수 없는 기억이 있다. 어둠이 내리고 뒤돌아보면 언제 왔는지 모르게 나를 따라다니는 기억들이다. 지나간 시간의 문을 열고 묵묵히 걸어가는 그들과 함께, 지금 이 소설을 읽고 있을 누군가도 저마다의 기억의 방에서 나와 한 걸음 걷기를. 살아남은 아이 한종선, 국회 의원회관 지붕에 올라가 과거사법 개정안 통과를 외쳤던 최승우, 그리고 한 명의 존재로 살고 싶었던 수많은 은희들에게. 그들의 위대한 한 걸음을 응원하며.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고립된 빈곤 (박유리)
  • 은희 (박유리)

리뷰

4.5

구매자 별점
2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한국소설 베스트더보기

  • 혼모노 (성해나)
  •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 소년이 온다 (한강)
  • 홍학의 자리 (정해연)
  • 개정판 | 채식주의자 (한강)
  •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김초엽, 김혜윤)
  • 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 파과 (구병모)
  • 개정판 |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박소현)
  • 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 퇴마록 세계편 1 (이우혁)
  • 입속 지느러미 (조예은)
  •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 강보라)
  • 종의 기원 (정유정)
  • 급류 (정대건)
  •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 구의 증명 (최진영)
  • 개정판 |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 바깥은 여름 (김애란)
  • 두고 온 여름 (성해나)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