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한낮의 어둠 상세페이지

한낮의 어둠

극단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는가

  • 관심 0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종이책 정가
17,000원
전자책 정가
20%↓
13,600원
판매가
13,600원
출간 정보
  • 2022.05.18 전자책 출간
  • 2021.10.29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3.1만 자
  • 19.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0404975
ECN
-
한낮의 어둠

작품 정보

'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년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지원’선정작입니다.'

․ 영국, 독일 베스트셀러
․ 오스트리아 ‘올해의 인문사회과학 책(2020)’ 선정
․ 《가디언》 《텔레그래프》 《뉴사이언티스트》 등 ‘올해의 책(2020)’ 선정
․ 영국, 독일, 스페인, 일본, 폴란드 등 전 세계 8개국 번역 출간

기독교 근본주의자에서 여성혐오주의자까지
이슬람 지하디스트에서 백인 민족주의자까지
전 세계 극단주의 단체 10여 곳에 잠입해서 쓴 심층 보고서

- 2019년 3월 호주인 브렌턴 태런트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51명을 살해했다. 그는 범행 동기를 “비서방 이민”에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2019년 4월 미국인 존 어니스트가 유대교 회당에서 총을 난사해 여성 한 명을 죽이고 세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크라이스트처치 테러가 “촉매가 되었다”고 썼다.
- 2019년 8월 미국인 패트릭 크루시어스가 월마트에서 총기를 난사해 스물한 명이 사망했다. 그는 공격 직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인종 분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 2019년 10월 독일인 슈테판 발리에트가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그는 공격을 인터넷에 생중계했다.

반(反)극단주의 단체에서 일하는 1991년생 정치학자 율리아 에브너는 신분을 위장해 밤과 주말에 10여 곳의 극단주의 단체에 잠입했다. 이 책은 극단주의가 사람들을 어떻게 사로잡고, 교육하고, 연결하고, 행동으로 이끄는지를 생생하게 겪은 기록이다. 저자는 디지털 기술과 소셜 미디어 환경이 극단주의의 활동 방식을 판이하게 바꾸어놓았다고 지적한다. 오늘날 극단주의자들은 청년들을 네트워크로 끌어들이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공격적인 모집 캠페인을 벌이고, 실시간 음성채팅으로 가입자를 심사하고, 암호화된 채팅방에서 밈 대회를 여는 등 광범위한 기술을 활용한다. 이들이 현실에서 벌이는 극적인 행동은 인터넷에 생중계된 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실시간 트렌드가 되어, 전통적인 미디어의 범위 너머에서 관심을 끌어 모은다.
이슬람 지하디스트에서 기독교 근본주의자, 백인 민족주의자, 과격한 여성혐오주의자까지, 저자가 취재한 극단주의 운동들은 내부적으로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작동했다. 모든 극단주의 단체의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고 사회적으로 보호받고 있다는 안전감을 준다. 그렇게 함으로써 집단 바깥의 더 넓은 세계에서 반(反)사회적인 행동을 장려한다. 그 결과 극단주의 집단의 구성원들은 반(反)세계화 이념을 세계화하고, 현대적인 기술을 이용해 반(反)현대적 비전을 실행에 옮긴다.

극단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는가
누가 왜 극단주의자가 되는가

《한낮의 어둠》은 극단주의 운동의 내부 논리와 작동 방식을 탐구한다. 저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얻은 첫 직장에서 극우 유튜버의 위협에 시달리다 해고를 통보받았다. 이어서 반(反)극단주의 연구소에서 일하던 어느 날 자신이 “보호막 안에 안전하게” 머무르고 있음을, “무엇이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지 이해하려면 내부로 들어가 극단주의 운동의 엔진을 관찰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극단주의 집단은 어떻게 지지자를 동원하고 어떻게 취약한 개인을 자신들의 네트워크로 유인할까? 그들의 비전은 무엇이고 그런 미래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울까? 그들을 집단 내에 붙잡아두는 사회적 역동은 무엇이며 그 역동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이 책은 한 개인이 극단주의를 접하고 급진화하는 단계에 따라 구성되었다. 1부 ‘모집’에서 저자는 미국의 네오나치 집단과 유럽의 백인민족주의자 집단의 심사 절차에 뛰어든다. 2부 ‘사회화’에서는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극단적인 여성 혐오 운동 ‘트래드와이브스(전통적인 아내들)’에 잠입해 세뇌의 실상을 탐험한다. 3부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온라인 트롤(온라인에서 고의적으로 불쾌하거나 논쟁적인 내용을 퍼뜨려 부정적인 반응을 부추기는 사람들) 부대의 내부에서 극우 미디어의 전투 전략을 폭로한다. 4부 ‘네트워킹’에서는 극단주의자들이 어떻게 에스엔에스를 이용해 국제적인 중심지를 만드는지 보여준다. 이들은 심지어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처럼 에스엔에스는 국제적인 네트워크의 토대가 된다. 5부 ‘동원’은 미국 샬러츠빌 집회 주최자들의 채팅방에서 시작해 유럽 최대의 네오나치 록페스티벌에서 끝나는 여정을 다룬다. 6부 ‘공격’에서는 이슬람국가와 네오나치의 일류 해커들에게 해킹 교육을 받는 과정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테러의 주범 브렌턴 태런트를 급진화한 인터넷 하위문화를 파고든다. 마지막 7부 ‘미래는 어두운가’에서는 오늘날 극단주의 운동의 규모와 특징을 살펴보고, 향후 수십 년간 이 운동이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예측한 뒤 그에 맞설 수 있는 계획 열 가지를 소개한다.

“평화를 위해 전쟁을, 진실을 위해 가짜 뉴스를“
극단주의 운동의 내부 논리

2019년 크라이스트처치 테러는 극단주의 운동의 모든 요소가 집약된 사건이었다. 범인 브렌턴 태런트는 총격 전 “대전환”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환”은 극단주의 운동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이론으로, 폭력을 선동하는 이념인 ‘위기 서사’의 네 가지 특징을 전부 갖추고 있다. 첫째 우리 민족이 인종과 문화가 전혀 다른 이민자들로 대체되고 있고(불순물), 둘째 그 배후에 글로벌 엘리트, 이들과 공모한 정부, 기술 기업, 언론 매체로 이루어진 비밀 단체가 있으며(음모론), 셋째 그 결과 사회가 점차 부패하고(디스토피아), 넷째 결국 민족이 멸종한다는 것(실존의 위협)이다.
태런트는 공격 직전 자신이 소속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동지들, 이젠 쓰레기 같은 글 좀 그만 올리고 현실에서 실제로 뭔가를 해야 할 때야. (...) 나는 침략자들을 공격할 거야. 그리고 페이스북으로 공격을 생중계할 거고.” 《뉴욕타임스》는 2011년 이후 발생한 극우 테러 공격의 최소 3분의 1이 그와 유사한 다른 공격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극단주의자들은 자신들이 꿈꾸는 사회와 문화, 통치 체제를 성취하려고 모순으로 가득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이들은 전통적인 권력 관계로의 회귀가 마치 여성의 권력을 향상시키는 것처럼 포장하고, 민족주의적 의제를 밀어붙이기 위해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반민주적 관점을 퍼뜨리기 위해 절대적 기술보편주의를 요구한다.

“이들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인종 전쟁을 준비한다.
이들은 진실을 찾기 위해 허위 정보를 모은다.
이들은 여성의 권리를 이용해 여성혐오를 부추긴다.
이들은 언론의 자유를 이용해 반대자를 침묵시킨다.
이들은 국제적 커뮤니티를 형성해 반국제적 사상을 퍼뜨린다.
이들은 반사회적 행동을 장려하기 위해 사회적 유대감을 쌓는다.
이들은 현대적 기술을 사용해 반현대적 목표를 추구한다.” (317쪽)

저자는 극단주의 집단이 자신들의 전략을 실행하고 완벽하게 다듬는 모습을 수년간 지켜보면서, 온․오프라인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약점을 쥐고 흔드는지를 널리 알리는 것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저자 또한 극단주의자들의 수법을 알고 있었던 덕분에 취재 중에 급진화의 엔진에 말려 들어가지 않을 수 있었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시민들이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급진화되거나 이용당하지 않도록 자기를 지키는 데 꼭 필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

작가

율리아 에브너Julia Ebner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한낮의 어둠 (율리아 에브너, 김하현)

리뷰

4.7

구매자 별점
3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지적 호기심도 다양하게 마구마구 채워주고, 생존방법도 이모저모로 채워주는, 지금 이 시대에 꼭 읽어봐야할 재밌는 책!

    myu***
    2024.09.19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정치/사회 베스트더보기

  • 결국 국민이 합니다 (이재명)
  •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최강욱, 최강혁)
  •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이영래)
  •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박문재)
  •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강주헌)
  • 이재명 자서전 (이재명)
  • 기울어진 평등 (마이클 샌델, 토마 피케티)
  • 송영길의 선전포고 : 검찰 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에 투쟁을 선포하다! (송영길, 박정우)
  • 이재명에 관하여 (김민석)
  • 둥근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송영길)
  •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함규진)
  •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김명철)
  • 인싸를 죽여라 (앤절라 네이글, 김내훈)
  • 한국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 (이상헌)
  • 핸드 투 마우스 (김민수)
  • 일인칭 가난 (안온)
  •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김하현)
  •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강정인)
  • 김기태의 저작권 수업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드시 알아야 할 저작권과 학습윤리 (김기태)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