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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13 전자책 출간
- 2026.08.13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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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72134983
UCI
-
비밀의 들판
작품 정보
■ 책 소개
1970년대 휴스턴 교외 지역에서 거의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일원이던 저자 마거릿 주혜 리는 ‘너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는 타인의 질문, 지금보다 더 나은 어딘가를 향해 끊임없이 떠나고 싶은 충동,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을 안고 살아갔다. 전과자이자 집안의 수치인 할아버지. 가족은 그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고, 삶에서 필요한 것을 알기 위해 ‘나’가 누구인지 알아야 했던 마거릿의 질문과 의문에 대한 답은 번번이 침묵으로 돌아왔다. ‘침묵’이 가족의 유산으로 대물림되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가족사의 공백이 자신이 겪어온 모호한 정체감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리라 예감하며 자랐다.
60여 년 만에 침묵이 깨진 건 성인이 된 마거릿의 청에 할머니가 응답하면서부터였다. 병에 걸려 할아버지에 관한 조사를 끝내지 못한 아버지의 작업을 언론학을 전공하고 기자가 된 마거릿이 이어받으며 시작된 인터뷰였다. 이후 마거릿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할아버지를 추적하는 데 몰두한다. 저자와 아버지의 노력으로 알아낸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충청남도 공주 최초 항일 동맹휴학을 이끌고 수차례 항일 시위를 조직한 1909년생 학생 운동가이자 공산주의 혁명에 뿌리를 둔 독립운동가, 또 사상가였다. 조선학생과학연구회에 가입해 비밀결사 활동을 하다 투옥되었고, 빨치산 활동을 주도한 이현상의 동지였던 그는 손녀의 추적 끝에 사후 60여 년 만에 독립유공자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이야기는 잊힌 독립운동가 한 사람의 삶을 복원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할아버지의 비밀만큼이나 저자와 ‘아버지’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소외와 이름 붙일 수 없는 공허가, 남편의 삶을 숨기고 부정해온 할머니의 생애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분단 이후를 통과하며 한 가족의 기억에 무엇이 남고 무엇이 지워졌는지를 보게 하고, 묻어 둔 ‘비밀’과 ‘애도되지 못한 역사’는 사라지지 않은 채 끝없이 현재를 점유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 책 속에서
부모님은 관 없이 유골만 남기기를 바랐다. 아버지가 2018년 4월에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우리는 아버지에게 유골을 어디에 뿌리면 좋겠냐고 물어볼 시간이 없었다. 어머니는 의견을 내기에는 상태가 너무 나빠져 있었다. 부모님이 은퇴한 지역인 오리건? 가장 오래 살았던 텍사스? 태어난 나라인 한국? 두 분은 유해가 어디에 안치되기를 원했을까? 두 분에게는 어디가 집이었을까?
지금까지 알아낸 바로, 할아버지의 존재가 지워진 사실은 할머니에게서 아버지에게로, 또 내게로, 대를 거치고 대륙을 가로질러 전해져온 우리 가족 유산의 일부이다. 나는 미국에서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 어느 도시에 살면서도 진정으로 내 집에 머무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나는 그 이유가 할아버지의 삶이 잊히고 만 사실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이리저리 떠도는 성인기의 내 삶에서 단 하나 변함없는 것은 더 전망 있는, 더 흥미로운, 더 ‘나은’ 어딘가로 이동하려는, 탈출하려는 충동뿐이다. 내 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들은 바로는 아기 때 자신에게 결핵을 옮긴 이가 할아버지였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아마도 감옥에서 옮았을 것이다. 그 세균이 20년 넘게 잠복해 있다가 아버지가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인 1958년에 본격적으로 발병했다. 전쟁 후 결핵은 유행병이 되었다.
내가 그랬듯이 할아버지도 대도시의 삶이 잘 맞았다. 그래도 정체성이라든지, 인생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는다든지 하는 나의 고민은 할아버지의 투쟁에 비하면 너무 시시하게 느껴진다. 할아버지는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우는 십 대 혁명가였고, 그로 인해 수감되었다가 스물일곱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당신이 죽은 지 60년이 지난 1996년에 새로운 직업 경력을 쌓으러 온 이 대도시의 공원 벤치에 앉은 서른두 살의 독신 여성인 손녀처럼 ‘자기 자신을 찾고자’ 고민하는 사치를 누릴 시간은 전혀 없었다.
만약 그가 말한 그대로라면 이 문서들은 한국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고, 학자와 언론인, 유가족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보존해두어야 한다. 심 씨는 일제강점기의 역사적인 문서를 왜 서울 변두리의 먼지 쌓인 계단식 2층 주택에서 팔고 있는 걸까?
“이 기록이 왜 보존되지 않았나요?”
심 씨는 이렇게 대답한다. “감당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아무도 일제강점기 기록에 담긴 정보를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이제는 그 시절에 공산주의자였다는 사실이 죄가 되지는 않지만, 자기 가족이 식민 지배 세력, 즉 일제에 협력한 인물로 지목될지 모를 기록을 누가 밝히고 싶어 하겠는가? 그것은 아무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오점이다.
할머니가 남편의 신념이 담긴 물적 증거를 파기한 것은 이런 이유였다. 할머니는 내용에는 관심이 없었다. 전쟁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할머니의 임무는 목숨을 지키는 것이었다. 자신, 그리고 자식들의 목숨을. _306쪽
그렇다 해도 나는 여기에 와 있다. 지구 반대편이기는 하지만 우리 할아버지 생전에도 존재했던, 할아버지의 신념과 가까운 어떤 것을 지지하는 정치 잡지사에서 일하면서. 여기에는 분명 어떤 의미가 있다.
내 가족을, 나 자신을 이해하는 일과 우리 할아버지의 활동을 밝혀내는 일 사이에는 무시할 수 없는 간극이 있다. 가족의 유산이 애초에 우리 부모님이 한국을 떠난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까? 어째서 두 분은 휴스턴의 해리스카운티 전체에서 몇 안 되는 진보주의자였을까? 내가 언론대학원을 졸업하고 얻은 첫 직장은 어째서 화려한 패션지가 아니라 《더 네이션》인 걸까?
나는 그가 뭔가 숨기고 있다는 걸 느낀다. 어쩌면 전쟁 이전, 자신과 만나기 전 남편의 삶에 관해 아무것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아내 앞에서 기억나는 것을 말하기가 불편한 것일 수도 있다. 아내에게 충은 그저 밤 농사꾼일 뿐이다. 그런 이름으로 충분하다.
충의 아내는 거의 50년 동안 함께 지낸 남편에게 경고의 눈빛을 보낸다. 나는 확실히 알아본다. 충의 입장을 존중해 나는 물러난다.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우리 할머니가 다음 세대는 물론 그 후대까지 가족의 생존을 위해 싸운 분이라는 사실이다. 종조부 완이 말했듯이 할머니는 홀로 살아남아 두 아들을 키워야 했던 사람이다. 일제강점기, 광복, 조국의 분단, 한국전쟁, 자식들의 미국 이민, 그리고 국가 재건의 과정을 다 겪으며. 할머니는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조국이 어떤 길을 걸을지 궁금해한 적도 없다. 다만 먼저 떠난 남편의 행적을 다른 이들이, 가족이든 당시의 지배세력이든 누군가가 악용할 수 있다는 것만 알았다. 할머니의 목적은 명확했다.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
1970년대 휴스턴 교외 지역에서 거의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일원이던 저자 마거릿 주혜 리는 ‘너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는 타인의 질문, 지금보다 더 나은 어딘가를 향해 끊임없이 떠나고 싶은 충동,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을 안고 살아갔다. 전과자이자 집안의 수치인 할아버지. 가족은 그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고, 삶에서 필요한 것을 알기 위해 ‘나’가 누구인지 알아야 했던 마거릿의 질문과 의문에 대한 답은 번번이 침묵으로 돌아왔다. ‘침묵’이 가족의 유산으로 대물림되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가족사의 공백이 자신이 겪어온 모호한 정체감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리라 예감하며 자랐다.
60여 년 만에 침묵이 깨진 건 성인이 된 마거릿의 청에 할머니가 응답하면서부터였다. 병에 걸려 할아버지에 관한 조사를 끝내지 못한 아버지의 작업을 언론학을 전공하고 기자가 된 마거릿이 이어받으며 시작된 인터뷰였다. 이후 마거릿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할아버지를 추적하는 데 몰두한다. 저자와 아버지의 노력으로 알아낸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충청남도 공주 최초 항일 동맹휴학을 이끌고 수차례 항일 시위를 조직한 1909년생 학생 운동가이자 공산주의 혁명에 뿌리를 둔 독립운동가, 또 사상가였다. 조선학생과학연구회에 가입해 비밀결사 활동을 하다 투옥되었고, 빨치산 활동을 주도한 이현상의 동지였던 그는 손녀의 추적 끝에 사후 60여 년 만에 독립유공자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이야기는 잊힌 독립운동가 한 사람의 삶을 복원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할아버지의 비밀만큼이나 저자와 ‘아버지’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소외와 이름 붙일 수 없는 공허가, 남편의 삶을 숨기고 부정해온 할머니의 생애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분단 이후를 통과하며 한 가족의 기억에 무엇이 남고 무엇이 지워졌는지를 보게 하고, 묻어 둔 ‘비밀’과 ‘애도되지 못한 역사’는 사라지지 않은 채 끝없이 현재를 점유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 책 속에서
부모님은 관 없이 유골만 남기기를 바랐다. 아버지가 2018년 4월에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우리는 아버지에게 유골을 어디에 뿌리면 좋겠냐고 물어볼 시간이 없었다. 어머니는 의견을 내기에는 상태가 너무 나빠져 있었다. 부모님이 은퇴한 지역인 오리건? 가장 오래 살았던 텍사스? 태어난 나라인 한국? 두 분은 유해가 어디에 안치되기를 원했을까? 두 분에게는 어디가 집이었을까?
지금까지 알아낸 바로, 할아버지의 존재가 지워진 사실은 할머니에게서 아버지에게로, 또 내게로, 대를 거치고 대륙을 가로질러 전해져온 우리 가족 유산의 일부이다. 나는 미국에서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 어느 도시에 살면서도 진정으로 내 집에 머무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나는 그 이유가 할아버지의 삶이 잊히고 만 사실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이리저리 떠도는 성인기의 내 삶에서 단 하나 변함없는 것은 더 전망 있는, 더 흥미로운, 더 ‘나은’ 어딘가로 이동하려는, 탈출하려는 충동뿐이다. 내 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들은 바로는 아기 때 자신에게 결핵을 옮긴 이가 할아버지였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아마도 감옥에서 옮았을 것이다. 그 세균이 20년 넘게 잠복해 있다가 아버지가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인 1958년에 본격적으로 발병했다. 전쟁 후 결핵은 유행병이 되었다.
내가 그랬듯이 할아버지도 대도시의 삶이 잘 맞았다. 그래도 정체성이라든지, 인생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는다든지 하는 나의 고민은 할아버지의 투쟁에 비하면 너무 시시하게 느껴진다. 할아버지는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우는 십 대 혁명가였고, 그로 인해 수감되었다가 스물일곱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당신이 죽은 지 60년이 지난 1996년에 새로운 직업 경력을 쌓으러 온 이 대도시의 공원 벤치에 앉은 서른두 살의 독신 여성인 손녀처럼 ‘자기 자신을 찾고자’ 고민하는 사치를 누릴 시간은 전혀 없었다.
만약 그가 말한 그대로라면 이 문서들은 한국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고, 학자와 언론인, 유가족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보존해두어야 한다. 심 씨는 일제강점기의 역사적인 문서를 왜 서울 변두리의 먼지 쌓인 계단식 2층 주택에서 팔고 있는 걸까?
“이 기록이 왜 보존되지 않았나요?”
심 씨는 이렇게 대답한다. “감당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아무도 일제강점기 기록에 담긴 정보를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이제는 그 시절에 공산주의자였다는 사실이 죄가 되지는 않지만, 자기 가족이 식민 지배 세력, 즉 일제에 협력한 인물로 지목될지 모를 기록을 누가 밝히고 싶어 하겠는가? 그것은 아무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오점이다.
할머니가 남편의 신념이 담긴 물적 증거를 파기한 것은 이런 이유였다. 할머니는 내용에는 관심이 없었다. 전쟁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할머니의 임무는 목숨을 지키는 것이었다. 자신, 그리고 자식들의 목숨을. _306쪽
그렇다 해도 나는 여기에 와 있다. 지구 반대편이기는 하지만 우리 할아버지 생전에도 존재했던, 할아버지의 신념과 가까운 어떤 것을 지지하는 정치 잡지사에서 일하면서. 여기에는 분명 어떤 의미가 있다.
내 가족을, 나 자신을 이해하는 일과 우리 할아버지의 활동을 밝혀내는 일 사이에는 무시할 수 없는 간극이 있다. 가족의 유산이 애초에 우리 부모님이 한국을 떠난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까? 어째서 두 분은 휴스턴의 해리스카운티 전체에서 몇 안 되는 진보주의자였을까? 내가 언론대학원을 졸업하고 얻은 첫 직장은 어째서 화려한 패션지가 아니라 《더 네이션》인 걸까?
나는 그가 뭔가 숨기고 있다는 걸 느낀다. 어쩌면 전쟁 이전, 자신과 만나기 전 남편의 삶에 관해 아무것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아내 앞에서 기억나는 것을 말하기가 불편한 것일 수도 있다. 아내에게 충은 그저 밤 농사꾼일 뿐이다. 그런 이름으로 충분하다.
충의 아내는 거의 50년 동안 함께 지낸 남편에게 경고의 눈빛을 보낸다. 나는 확실히 알아본다. 충의 입장을 존중해 나는 물러난다.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우리 할머니가 다음 세대는 물론 그 후대까지 가족의 생존을 위해 싸운 분이라는 사실이다. 종조부 완이 말했듯이 할머니는 홀로 살아남아 두 아들을 키워야 했던 사람이다. 일제강점기, 광복, 조국의 분단, 한국전쟁, 자식들의 미국 이민, 그리고 국가 재건의 과정을 다 겪으며. 할머니는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조국이 어떤 길을 걸을지 궁금해한 적도 없다. 다만 먼저 떠난 남편의 행적을 다른 이들이, 가족이든 당시의 지배세력이든 누군가가 악용할 수 있다는 것만 알았다. 할머니의 목적은 명확했다.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
작가 소개
■ 지은이
마거릿 주혜 리(Margaret Juhae Lee)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더 네이션》의 문학 편집자로 일했으며, 《더 네이션》, 《뉴스데이》, 《엘르》, 《더 럼퍼스》 등에 기사, 비평, 인터뷰를 기고했다. 하버드대학교 래드클리프연구소의 번팅 연구 펠로십과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 연구 펠로십에 선정되어 《비밀의 들판》을 집필했다. 2020년에는 할아버지인 애국지사 이철하의 명예 회복에 기여한 공로로, 충청남도 공주의 상철문화복지재단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 옮긴이
장상미
시민사회운동을 공부하고 시민단체 활동가로 일하면서 사회운동, 인권, 생태에 관한 책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2012년 자립, 공존, 연대를 주제로 서울에서 ‘어쩌면사무소’라는 다중적 공간을 꾸렸고, 현재는 이를 목포로 옮겨 책방 및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거주하던 재개발 지역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독립출판물 《지금은 없는 동네》를 제작했고, ‘어쩌면사무소’의 실험 과정을 담은 책 《어쩌면 이루어질지도 몰라》를 썼다. 옮긴 책으로 《마틴 루서 킹》, 《감각의 주술》, 《먹고, 싸고, 죽고》, 《휴식은 저항이다》, 《교도소 대학》 등이 있다.
마거릿 주혜 리(Margaret Juhae Lee)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더 네이션》의 문학 편집자로 일했으며, 《더 네이션》, 《뉴스데이》, 《엘르》, 《더 럼퍼스》 등에 기사, 비평, 인터뷰를 기고했다. 하버드대학교 래드클리프연구소의 번팅 연구 펠로십과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 연구 펠로십에 선정되어 《비밀의 들판》을 집필했다. 2020년에는 할아버지인 애국지사 이철하의 명예 회복에 기여한 공로로, 충청남도 공주의 상철문화복지재단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 옮긴이
장상미
시민사회운동을 공부하고 시민단체 활동가로 일하면서 사회운동, 인권, 생태에 관한 책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2012년 자립, 공존, 연대를 주제로 서울에서 ‘어쩌면사무소’라는 다중적 공간을 꾸렸고, 현재는 이를 목포로 옮겨 책방 및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거주하던 재개발 지역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독립출판물 《지금은 없는 동네》를 제작했고, ‘어쩌면사무소’의 실험 과정을 담은 책 《어쩌면 이루어질지도 몰라》를 썼다. 옮긴 책으로 《마틴 루서 킹》, 《감각의 주술》, 《먹고, 싸고, 죽고》, 《휴식은 저항이다》, 《교도소 대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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