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또 다른 얼굴, 교육자이자 예술 철학자로서의 위대한 발자취
인도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동양의 사상가로 알려진 라빈드라나드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이 책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시인의 모습이 아니라, 교육자이자 예술 사상가로서의 타고르를 조명하는 독창적인 연구서이다.
저자 최은주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의 관장으로서 오랜 세월 아시아 미술사와 교육현장을 연구하며 활동해왔다. 본서는 저자가 박사학위 과정과 그 이후 수년간의 탐구 끝에 정리한 인도 근대미술과 타고르의 교육철학에 관한 집약된 결실이다.
왜 지금, 타고르의 예술교육인가?
21세기 미술교육은 ‘정체성과 국제성’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 타고르의 미술학교 칼라-바반은 100여 년 전 이 문제의 답을 예술교육을 통해 실험한 최초의 시도였다. 타고르의 철학은 단지 인도에 국한되지 않고, 오늘날 탈식민적 미술교육의 방향성과 글로벌 예술교육 담론에 강한 시사점을 던진다.
작가 소개
최은주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려 자연스럽게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에 진학해 4년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지냈다. 동교 대학원에 진학했는데 이때부터 미술이론을 전공해 전시기획에 관한 논문을 써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학위를 받은 직후인 1989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선발되어 전시의 실무와 이론을 경험하면서 큐레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다. 대표적인 경력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운영부장, 경기도미술관장, 대구미술관장이 있으며, 특히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약 10년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의 관장으로 일하면서 한국 근대 대가들의 전시와 아시아와 유럽 근대 미술 전시를 다수 기획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근대미술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2019년 타고르의 미술교육 철학과 그가 설립한 미술학교에 관한 논문으로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36년간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기획한 대표적 국내 전시에는 현재까지도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적 연례 전시인 〈젊은 모색〉전, 〈올해의 작가〉전이 있으며 국제 전시로는 1993년 〈제1회 퀸즈랜드 아시아 - 퍼시픽 트리엔날레〉, 1996년 〈일본현대미술전: 푸른 수면〉, 2005년 〈아시아 큐비즘〉, 2010년 〈아시아 리얼리즘〉, 2015년 미국 시애틀 아시안아트뮤지엄에서 개최됐던 〈한국현대미술전:Paradox of Place〉 등이 있다. 같은 해 세계적 한국 작가인 김수자의 〈지수화풍 프로젝트〉를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 선보여 한국 미디어아트의 선구적 설치 사례를 제시한 바도 있다. 기획하거나 감독한 전시 숫자가 100회가 넘는다.
전시 외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 프로젝트를 3년간 주도해 국립현대미술관을 명실상부하게 세계적 미술관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에도 서울시립미술관장으로 일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사진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미디어아트 전용 미술관인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을 개관했다.
이러한 큐레이터로서의 기여와 역량을 인정받아 2000년 국무총리 표창, 2012년 대통령 표창, 2015년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상, 2016년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을 받았다.
연구자로서 본분을 지키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고 책을 읽고, 쓰는 일에 매진해 왔다. 한국 근현대 미술 작가와 작품에 대한 많은 논문을 집필했고 전시기획에 수반되는 큐레이토리얼 에세이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가장 좋아하는 일, 작가의 작업실에 가서 작품을 들여다보고, 해석하고 그것을 전시로서 표현하고 글과 말로써 정리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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