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민족춤’은 세계 민족춤 교육용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진행된 3개년 간 연구 중 2년 차 연구이다. 이 책은 문화교육과 예술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들을 위해 동아시아 각국의 춤과 역사, 문화적 인프라를 상세히 접할 수 있고 춤을 통해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도록 출간된 도서이다. E Book과 동시 출간된 본서는 디지털 환경에서 춤 관련 정보를 통해 상호문화 간 이해를 돕고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교육콘텐츠로 역사 문화적 관점의 예술교육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하였다. 실제로 춤에 대한 문외한이라도 전자 북과 온라인 웹 환경만 제공된다면 세계 각 나라 민족춤에 대한 소개가 가능하다. 따라서 민족춤을 통한 상호문화교육 실천지침서로 학교 교사, 한국어 교육자, 상호문화 교육자에게 유용한 교육정보가 될 것이다.
‘동아시아의 민족춤’은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연계하여 웹 환경에서 민족춤 동영상과 춤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현재 웹 지원 구축된 민족춤 콘텐츠 현황을 정리하고 수요자의 방향성을 추론하여 데이터베이스화된 다차원적 웹을 정리하였다. 특히 기제공된 E Book은 동아시아 각 나라 춤과 우리 춤을 비교 분석할 수 있게 하고 각국 춤의 상징적인 동작 모티브와 교수 지도지침을 제시하였다. 그리하여 누구나 쉽게 민족춤 교육을 실행하고 각 나라의 동작을 배우고 가르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저자는 뉴욕의 초등학교에서 한국어교육과 문화교육 인턴십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뜨거운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 것이면 무엇이든 열망과 호기심을 보였던 학교 아이들에게 한국 춤을 가르치며 으쓱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때 공연예술로서의 춤이 각국의 문화를 감각적으로 전할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일반인들이 우리 춤을 알고 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저자 역시 우리 춤을 소개하고 춤을 통해 함께 정서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민족춤 웹 자료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타국에서 갑작스럽게 온라인 콘텐츠를 찾기 쉽지 않았고 비교 문화로 접근할 수 있는 각국의 춤 교육콘텐츠는 더욱더 찾기 어려웠다. 실례로 학교 현장 교사나 문화교육 담당자들이 공공외교로 우리 문화인 춤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춤이 어떤 배경을 가지며 춤 제목과 내용은 무언지 그리고 정확한 정보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즉 무분별한 정보 홍수 속에 오류를 범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판별해야 하고 정확한 구비자료임이 확인된 웹이어야만 한다. 그리하여 저자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상호문화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소개하고 웹에 수록된 춤 종목과 영상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좀 더 심도 있게 다루고자 하였다.
2018년 민족춤 연구기관인 세계민족무용연구소(World Ethnic Dance Institute :WEDI)는 우리나라 춤과 세계 각 나라의 민족춤 종목을 웹사이트(www.wedi.or.kr)에 탑재하여 일반에 공개하였다. 이 웹은 지구촌 전체를 포괄하지는 않지만 최근 20여 년간 공연된 각 나라 춤 자료를 집대성하여 매년 리스트를 늘리고 있다. 특히 질 좋은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택하고 공연을 유치하여 세계 각 나라의 춤 관련 영상자료와 다양한 무용 정보를 수록했다는 점에서 국내 유일의 공개자료이다. 그렇지만 홍보가 미비하여 활용도가 떨어진바, 각 나라의 문화 교육적 활용이 불가하다면 안타깝게도 무용지물일 것이다.
이에 본서는 신뢰할 수 있는 동아시아 각국의 민족춤 정보를 학술적 자료로 구축하고자 웹사이트와 연계해 춤 공연 관련 목록과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한 제작과정을 분석하였다. 더불어 민족춤 활용을 위한 시사점과 각 나라 춤 명, 역사적 배경, 사진, 동영상 등 부가적인 내용을 종합하였다. 여기에 좀 더 심층적인 내용 전달을 위해 동아시아 4개국인 한국, 중국, 일본, 몽골의 춤과 문화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동아시아의 국가별로 대표성을 가진 춤을 선정하여 교안 개발과 선행 자료를 검토하였고 민족적 특징을 발췌, 교육콘텐츠로 적합한 춤의 내용과 동작 지침을 마련하였다. 여기에 민족춤이 상호문화교육 활동으로 적합한가를 증명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각국의 민족춤을 누구나 상용하도록 e-Book과 책으로 출간하였다. 일차적으로는 동아시아 춤을 중심으로 하였고 향후 다음 목표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민족춤 교육용 콘텐츠의 동작 모티브는 개별 국가의 상징성과 그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와 음악, 민족의 기질적 묘사에 중점을 두었다. 동작 모티브는 기서술된 기질적인 묘사를 교육적 관점에서 좀 더 과장되고 단순화시켜 상징화된 특징을 선별해 해학적으로 승화시키고자 하였다. 이러한 동작적 특징은 일반인 또는 상호문화교육을 위해 교사가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동작이다. 마지막으로 민족춤 지도지침은 각 나라 춤을 쉽게 가르칠 수 있도록 활동 방법을 상세히 제시하였고 부분적으로 초보자를 위한 교안을 상세히 기술하였다. 특히 동아시아 각 나라 춤 용어를 포함하여 누구나 친숙하게 춤을 통해 접근할 수 있고 상호문화 간 교육적 실현이 가능하다.
본서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지원 과제로 지원받아 수행한 연구로 상호문화교육을 위한 교육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동아시아 문화 일반에 초점을 두었음을 밝히는 바이다. 따라서 온라인과 연계하고 동아시아 각국의 언어, 문화, 춤을 함께 체득하기 위한 다차원적 웹 기반 신체 표현 활동자료로써 상호문화교육의 유효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세계 민족춤 교육용 콘텐츠의 개발은 동아시아 각 나라 민족춤을 쉽게 접하고 공유하는 웹 환경의 매개가 되어 우리나라에 들어온 타국인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문화이해 도모에 유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 책이 무용 학계 및 문화계에 매우 중요한 학술 가치와 예술적 자산이 되고 상호문화적 간 극 해소의 발판이 되는 등, 동아시아 민족문화 활성화의 한 축으로 자리하여 다국적 인들을 위한 문제 해결의 고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