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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재에서 나올 것인가? 상세페이지

예술은 재에서 나올 것인가?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5,000원
판매가
5,000원
출간 정보
  • 2022.07.0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7.8만 자
  • 15.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7632334
ECN
-
예술은 재에서 나올 것인가?

작품 정보

예술의 잿더미에서 일어나다!

“그림의 기초라고 하면 우선 보는 문제인데, 장님이 눈을 처음 떴을 때처럼 봐야 하는 것이죠. 자기 의도대로 되기는 힘들지만 내가 장님의 처지에서 보게 되었을 때, 감각이 날카로워지고 정확해지고 왜곡됨 없이 보게 되지요. 결국에 낡은 눈을 가진 작가는 자기 작품을 제대로 보기 힘들겠죠. 그래서 좀 더 좋은 작품을 하기 위해서, 좋은 눈을 갖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요.”

위 인용문은 지난 2010년 대전 호수돈여고 내 홀스톤갤러리에서 개최된 <이것이 대전미술이다!> 도록에 실린 호수돈여고 2학년 구경민 여학생의 질문 -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겠어요?” - 에 대한 작가 허구영의 답변이다. 허구영은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눈’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한 ‘좋은 눈’이란 ‘장님이 눈을 처음 떴을 때처럼 봐야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좋은 눈’은 그 어떤 선입감 없이 보는 눈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선입감 없이 볼 수 있을까? 아니다! 허구영은 ‘좋은 눈’을 장님이 눈을 처음 떴을 때‘처럼’ 봐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좋은 눈’은 가능한 선입감 없이 혹은 편견 없이 보도록 노력하여 보는 눈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 ‘좋은 눈’은 작가에게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관객에게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필자는 앞으로 작가 허구영의 작품들을 가능한 선입감 없이 혹은 편견 없이 보도록 노력해 보겠다. 필자가 읽어볼 허구영의 작품들은 2020년 스페이스 자모에서 열린 허구영 개인전 <나의 작업실(My Studio)>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들이다. 그런데 그의 <나의 작업실>은 2019년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된 허구영 개인전 <여전히 나에게 뜨거운 이미지 중 하나>와 문맥을 이룬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당시 허구영이 전시한 뜨거운 작품들 중 하나인 ‘작업실(Studio)’이라는 일종의 ‘아트북(artbook)’을 뜻한다.

허구영의 아트북 ‘작업실’은 다름아닌 허구영의 작업실‘들’에 관한 것이었다. 스페이스 자모의 허구영 개인전 <나의 작업실>은 ‘작업실’이라는 가상공간(책자)에서 현실공간(전시공간)으로 외출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허구영은 스페이스 자모의 첫 전시공간에 일명 ‘황금 작업실’을 그리고 메인 전시장에 지난 그의 작업실‘들’을 연출해 놓았다.

허구영 작가는 30년간 작업을 하면서 8차례 작업실을 이전했다고 한다. 1990년 그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를 졸업한 후 고향인 대전으로 돌아간다. 그의 첫 작업실은 1993년 대전 중구 대사동에서 공동작업실(복종순 작가, 김동유 작가, 허구영 작가)로 시작했다. 1994년부터 96년까지 3년 정도 그는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육태진 작가와 함께 공동작업실을 사용했고, 이후 그는 경제적 문제로 집에서 작업했단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정도 허구영은 대전 중구 대흥동에 개인 작업실을 사용했고, 이후 그는 다시 경제적 문제로 집에서 작업했다. 2014년 6개월가량 그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개인 작업실을 사용했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그는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작업실에서 작업하고 있다.

그런데 허구영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그는 충남 금산의 빈집을 작업실로 사용했는가 하면, 2017년 6개월 가량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꽃집인 일명 ‘낭만정원’에서 작업을 하기도 했다. 따라서 스페이스 자모의 허구영 개인전 <나의 작업실(My Studio)>은 30년간 작업실에서 행한 그의 작품세계를 다룬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허구영의 작품들은 흔히 난해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런데 이번 스페이스 자모의 허구영 개인전은 관객에게 그의 작품세계로 한 걸음 들어갈 수 있도록 작품세계의 비하인드 스토리(behind story)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필자의 눈에 보인다. 따라서 필자는 허구영의 30년간 작품세계를 30년간 옮겨 다닌 작업실‘들’을 추적하면서 살펴보고자 하겠다.

작가 소개

저자 류병학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예술대학(Staatliche Akademie der Bildenden Kunste Stuttgart)을 졸업하고 미술평론가(art critic) 및 독립큐레이터(Independent curator)로 활동하고 있다.

독립큐레이터 류병학의 대표적 기획전시는 다음과 같다. 1994년 폴란드에서 기획한 <피스모 이 오브라스(pismo i obras)>, 1997년 독일 구체예술을 위한 파운데이션(Stiftung fur Konkrete Kunst, Reutlingen)의 윤형근(YUN Hyong-keun) 개인전, 1998년 금호미술관(Kumho Museum)의 <그림보다 액자가 더 좋다(The frame is better than the picture)>, 2000년 서울시 주최의 미디어시티_서울(mediacity_seoul)의 ‘서브웨이 프로젝트(Subway project)’, 2006년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Busan Biennale Sea Art Festiva), 2010년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Incheon International Digital Art Festival)의 ‘모바일 아트(Mobile art)’,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EXPO 2012 YEOSU KOREA) SK 파빌리온(Pavilion)의 아트디렉터를 맡아 국내외 대형전시들을 기획했다.

미술평론가 류병학은 1994년 <이우환의 입장들들(Positions of Lee Ufan)>(씨네월드), 1998년 <그림보다 액자가 더 좋다>(금호미술관), 2001년 <일그러진 우리들의 영웅(Our Distorted Her)>(아침미디어), 2002년 <이것이 한국화다(This is the Korean painting)>(아트북스) 등 50여권의 단행본이 있다.

연출가 류병학은 2001년 입체영화(three-dimensional film) <도자기전쟁(War of Ceramics)>의 시나리오 작가 및 감독, 2012년 아르코예술대극장에서 공연한 총체극 <더 라스트월 비긴스(The Last Wall Begins)>의 연출도 맡았다.

류병학의 대표적인 수상은 1990년 독일 금속노조상(IG Metall Prize), 2008년 노무현 대통령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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