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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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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5,000원
판매가
5,000원
출간 정보
  • 2022.07.0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5만 자
  • 28.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2364018
ECN
-
창작의 열쇠

작품 정보

박정기의 ‘창작본능’
미술평론가 류병학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아뜨(art)’란 것이 마음 섬세한 이들이 하는 거라, 작품에서 ‘숨은 뜻 찾기’는 미션 임파셔블 하다. 왜냐하면 작품에 온통 ‘지뢰’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칫하면 ‘똥(지뢰)’ 밟기가 십상이다. 따라서 아는 체하는 ‘종횡무진서법(縱橫無盡書法)’을 쓰다간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른다.

그렇다고 ‘안전빵’으로만 갈긴다고 하더라도 ‘쪽팔림’은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날카로운 분석력을 지닌 요즘 관객/독자들은 가차 없이 나의 안전빵 텍스트를 읽을 가치도 없는 ‘잡글’로 치부해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아, 씨바! ‘난공불락(難攻不落)’이란 문자에 삘이 팍 꽂힌다.

근데 류병학이 누군가! 남들이 꺼리는 것만 골라 밀착 취재하는 ‘무대뽀 정신’을 신봉하는 글쟁이가 아닌가. 작품 읽기를 주업으로 삼고 있는 난 허무맹랑하게도 ‘작품 읽기에 왕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삶에 왕도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박정기의 작품세계는 드로잉에서부터 조각 그리고 영상 또한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만약 당신이 그의 작품들을 모조리 조회해 본다면, 그는 ‘고수(高手)’답게 졸라 무거운 주제를 열라 가볍게 작품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나는 매혹적인 그의 작품에 홀려 나도 모르게 그의 작품세계로 한 발을 들여놓는다.

난 궁금했다. 박정기가 열정적으로 작업한 ‘작품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가 열정적으로 작업하는 ‘창작의 열쇠’는 무엇일까? 나는 ‘작품 읽기에 왕도가 없다’고 중얼거렸듯이 ‘헝거리 정신(hungry spirit)’으로 그의 작품세계로 풍덩 뛰어들었다.

오잉? 그런데 2019년에 작업한 박정기의 영상작품(Single channel video) <경작본능>에서 ‘창작의 비밀문’을 열을 수 있는 ‘실마리(창작의 열쇠)’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머시라? 박정기의 <경작본능>이 어떤 영상작품이냐고요?

그것은 아파트 단지 주변의 땅이나 도로의 짜투리 땅, 하천의 콘크리트로 쌓은 제방, 공원의 한 가운데뿐만 아니라 ‘경작금지’ 푯말이 버젓이 세워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단경작을 해놓은 모습을 촬영한 영상작품이다.

박정기가 촬영한 곳들에 경작하시는 분들은 주로 할머니와 할아버지란다. 왜 그들은 ‘경작금지’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경작을 하는 것일까? 작가는 그들의 ‘경작본능’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경작한 농산물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의 ‘게릴라 경작’은 경작하지 않고서는 다른 일이 없는 셈이다.

난 박정기의 영상작품 <경작본능>을 보면서 박정기의 ‘창작본능’을 떠올렸다. 말하자면 박정기는 마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경작본능’처럼 ‘창작본능’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말이다. 왜냐하면 그는 ‘경작본능’에 충실한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자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의 작품들은 창작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창작본능’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가?

작가 소개

박정기
박정기 작가는 독일 뮌스터 미대(ACADEMY OF FINE ARTS MEUNSTER)에서 <새로운 슈퍼마켓(Neuer Supermarkt)>으로 새로운 ‘레디-메이드’를 제시했던 기욤 바일(Guillaume Bijl) 교수로부터 마이스터슐러(Meisterschuler)로 사사받고 귀국한 아티스트이다.

그는 국내외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우선 그가 유학했던 독일에서 개최한 개인전들은 다음과 같다. 2009년 독일 뮌스터의 베베어카 파빌리온(Wewerka Pavillon)에서 개인전 『미술관을 위한 미술관(Museum for Museum)』, 2010년 독일 쿤스트 아카데미 뮌스터에서 개인전 『창의적 순간으로써의 멜랑꼴리(Melancholie als kreatives Moment)』, 2013년 독일 뮌스터 아펜가 22번지(Hafenweg 22) 건축물에서 개인전 『극장 아닌 극장(Theater_ Kein Theater)』 등이 그것이다.

박정기 작가가 독일 유학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귀국해 개최한 개인전들은 다음과 같다. 2016년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 리서치 & 아트갤러리(Research & Art Gallery)에서 개인전 『달콤함의 무게(Weight of Sweetness)』, 2017년 봉산문화회관에서 개인전 『헬로 컨템포러리 아트 I_정원(Hello Contemporary Art I_Garden)』, 2018년 대구미술관에서 개인전 『걷다 쉬다(Walk & Rest)』, 2019년 세컨드 에비뉴갤러리의 개인전 『창작의 열쇠』, 2021년 스페이스 자모의 개인전 『창작의 열쇠 - 검독수리』가 그것이다.

그는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에 초대되었다. 그의 주요 그룹전을 들자면 다음과 같다. 2010년 독일 알렌(Ahlen)의 쿤스트 뮤지엄의 『란트파티(Landpartie)』, 2011년 벨기에 겐트(Gent)의 『KASK』, 리투아니아의 카우나스 포토그래피 갤러리의 『At Home - on the Road』, 2012년 독일 뒤셀도르프의 『쿤스트푼크테 뒤셀도르프 2012(KUNSTPUNKTE Duesseldorf 2012)』, 구스타브 륍케 뮤지엄(Gustav Luebke Museum)의 『Here and Now』,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의 『사건들』, 2015년 문화역 서울284의 『은밀하게 황홀하게』, 울산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2016년 서울시립 북서울시립미술관 『구사구용』, 2017년 뮌헨 국립 독일 박물관의 『에너르기, 벤덴(Energie, wenden)』, 이탈리아 베니스 아르세날(Arsenal in Venedig) 『아르테 라구나 프라이즈(Arte Laguna Art Prize)』, 2019년 청주시립미술관 오창관의 『레디컬 아트(Radical Art)』 등이다.

박정기 작가는 2017년 국제 아르떼 라구나 프라이즈(Arte Laguna Prize)의 파이널 리스트(Finalist)에 올랐고, 같은 해 대구미술관의 ‘Y+아티스트’에 선정되었다. 그의 작품은 독일전기회사(RWE Deutschland AG)와 청주시립미술관 그리고 개인 컬렉터가 소장하고 있다.

류병학
저자 류병학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예술대학(Staatliche Akademie der Bildenden Kunste Stuttgart)을 졸업하고 미술평론가(art critic) 및 독립큐레이터(Independent curator)로 활동하고 있다.

독립큐레이터 류병학의 대표적 기획전시는 다음과 같다. 1994년 폴란드에서 기획한 <피스모 이 오브라스(pismo i obras)>, 1997년 독일 구체예술을 위한 파운데이션(Stiftung fur Konkrete Kunst, Reutlingen)의 윤형근(YUN Hyong-keun) 개인전, 1998년 금호미술관(Kumho Museum)의 <그림보다 액자가 더 좋다(The frame is better than the picture)>, 2000년 서울시 주최의 미디어시티_서울(mediacity_seoul)의 ‘서브웨이 프로젝트(Subway project)’, 2006년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Busan Biennale Sea Art Festiva), 2010년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Incheon International Digital Art Festival)의 ‘모바일 아트(Mobile art)’,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EXPO 2012 YEOSU KOREA) SK 파빌리온(Pavilion)의 아트디렉터를 맡아 국내외 대형전시들을 기획했다.

미술평론가 류병학은 1994년 <이우환의 입장들들(Positions of Lee Ufan)>(씨네월드), 1998년 <그림보다 액자가 더 좋다>(금호미술관), 2001년 <일그러진 우리들의 영웅(Our Distorted Her)>(아침미디어), 2002년 <이것이 한국화다(This is the Korean painting)>(아트북스) 등 50여권의 단행본이 있다.

연출가 류병학은 2001년 입체영화(three-dimensional film) <도자기전쟁(War of Ceramics)>의 시나리오 작가 및 감독, 2012년 아르코예술대극장에서 공연한 총체극 <더 라스트월 비긴스(The Last Wall Begins)>의 연출도 맡았다.

류병학의 대표적인 수상은 1990년 독일 금속노조상(IG Metall Prize), 2008년 노무현 대통령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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